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이별

루비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2-10-21 01:15:01
헤어진지 한달, 내가 사랑을 하긴 했던건가 싶을만큼 급속하게 마음이 정리되네요.
헤어짐을 통보하기 전 1년간 혼자 이별예감을 했기 때문인지.
막상 헤어진 지금은 담담하네요.
시작은 그가 먼저 해놓고 언제부터인지 소홀해지는 그를 보며 마음 아파하며 서러워하며 울던 시간들,
애틋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던 시간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아니 내 온 몸으로 그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를 거부하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곁을 안 내주는 그에게 지쳐서 전화로 이별 통보를 했고,
같이 했던 지난 4년을 전화 한통으로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것 같아 2주 전에 내가 문자 보내서 다다음주에 한번 보자고는 했는데. .
지금은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이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것도 아닌데, 그에게 남아 있던 서운함도 다 증발된것 같은데. .
저와 같이 갑자기 모든 감정,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서운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 싶고 걱정되던. .그런 모든 감정들이 이렇게 갑자기 말라버린 분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어요.
그래서 미련조차 안 남는걸까요?



IP : 219.25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5 AM (211.179.xxx.90)

    넘 지칠대로 지치신듯 ㅜ

  • 2. 그래요
    '12.10.21 2:38 AM (121.148.xxx.165)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는 무심해지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지쳐가지요. 지치고 지치면 여자가 저절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정리가 되더군요. 이런 경우는 헤어지고 나면 마음은 아프면서도 영혼이 자유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이 찾아들어라고요
    가끔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돌아가면 받아줄곧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홀가분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지는 남자! 나에게 행복감과 충만감을 못느끼게 하는 남자는 빨리 아웃시켜버릴수록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3. ...
    '12.10.21 3:03 AM (218.156.xxx.213)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무감각해진 느낌마저 드나보네요
    근데, 좀 지나면 살벌하게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왔다가..
    또 지나갔다가...왔다가..갔다가..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추억이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겁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26 “누구 때문에 내가 이모양 이꼴로… 그 딸이 대통령 되면 울화.. 2 샬랄라 2012/10/21 1,646
169925 현미가래떡도 현미밥과같은 효과(변비)가 있나요? 2 .. 2012/10/21 2,931
169924 남편 속옷 어떻게 삶으세요? 2 빨래 2012/10/21 1,788
169923 윤종신 이때 정말 재밌었어요 ㅎㅎㅎㅎ 똑살 2012/10/21 1,448
169922 애기사과가 많은데 뭘 만들수 있나요? 4 ... 2012/10/21 2,248
169921 저 좀 도와주세요~ 2 손톱 2012/10/21 991
169920 열도의 흔한 게장 시식 5 ㅋㅋ 2012/10/21 2,591
169919 아파트 산책하다 25층에서 장난으로 던진 물풍선... 2 -- 2012/10/21 3,935
169918 싸우면서 아파트 창밖으로 물건던지는 아래층 사람 2 애기엄마 2012/10/21 2,162
169917 전자레인지+전기오븐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추천해주세요 2 문의 2012/10/21 2,517
169916 사진 배우려면 돈 많이 들어요? 1 질문 2012/10/21 1,716
169915 남자가 참 아깝고 불쌍하다 생각 들긴 또 처음이네요. 2 2012/10/21 3,390
169914 여론은 이미 문재인인가요? 10 ... 2012/10/21 2,835
169913 자동차보험 설계사 2 가을햇살 2012/10/21 1,092
169912 경제적 사정으로 영어학원 그만 보내고 싶은 엄마인데요(직장엄마).. 2 고민 2012/10/21 1,751
169911 V3로 삭제가 안되는 툴바가 있어요, 도와 주세요!! 2 ///// 2012/10/21 1,608
169910 영화 고지전 봤는데... 4 음... 2012/10/21 1,497
169909 외국어영역이 오르면서 언어영역이 1 흐믓 2012/10/21 1,146
169908 도와주세요 초딩아이숙제인데 답을모르겠어요 7 ooo 2012/10/21 1,335
169907 꼬들밥 1 허당이 2012/10/21 1,134
169906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는 뭔가요 24 2012/10/21 4,529
169905 달걀흰색지단 문의...... 2 로즈마리 2012/10/21 1,356
169904 섹스폰 소리 듣기싫어 죽겠어요~ 9 .. 2012/10/21 3,073
169903 키플링 벌룬 가방 아세요? 가방 2012/10/21 1,239
169902 가난한 대통령 9 샬랄라 2012/10/21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