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별

루비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2-10-21 01:15:01
헤어진지 한달, 내가 사랑을 하긴 했던건가 싶을만큼 급속하게 마음이 정리되네요.
헤어짐을 통보하기 전 1년간 혼자 이별예감을 했기 때문인지.
막상 헤어진 지금은 담담하네요.
시작은 그가 먼저 해놓고 언제부터인지 소홀해지는 그를 보며 마음 아파하며 서러워하며 울던 시간들,
애틋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던 시간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아니 내 온 몸으로 그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를 거부하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곁을 안 내주는 그에게 지쳐서 전화로 이별 통보를 했고,
같이 했던 지난 4년을 전화 한통으로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것 같아 2주 전에 내가 문자 보내서 다다음주에 한번 보자고는 했는데. .
지금은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이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것도 아닌데, 그에게 남아 있던 서운함도 다 증발된것 같은데. .
저와 같이 갑자기 모든 감정,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서운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 싶고 걱정되던. .그런 모든 감정들이 이렇게 갑자기 말라버린 분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어요.
그래서 미련조차 안 남는걸까요?



IP : 219.25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5 AM (211.179.xxx.90)

    넘 지칠대로 지치신듯 ㅜ

  • 2. 그래요
    '12.10.21 2:38 AM (121.148.xxx.165)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는 무심해지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지쳐가지요. 지치고 지치면 여자가 저절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정리가 되더군요. 이런 경우는 헤어지고 나면 마음은 아프면서도 영혼이 자유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이 찾아들어라고요
    가끔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돌아가면 받아줄곧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홀가분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지는 남자! 나에게 행복감과 충만감을 못느끼게 하는 남자는 빨리 아웃시켜버릴수록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3. ...
    '12.10.21 3:03 AM (218.156.xxx.213)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무감각해진 느낌마저 드나보네요
    근데, 좀 지나면 살벌하게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왔다가..
    또 지나갔다가...왔다가..갔다가..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추억이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겁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03 할머니용 고급스런 천가방 7 추천부탁해요.. 2012/11/05 3,857
173102 니콘 fm2 카메라 적정한 가격이 얼마정도 일까요 1 카메라 2012/11/05 1,670
173101 튼튼한 철재랙 추천해 주세요. 1 정리정돈 2012/11/05 832
173100 추운겨울을 위한 이불 추천부탁드려요 3 겨울이불 2012/11/05 2,396
173099 케이윌 미국K-pop차트 1위소식에 슬퍼지는 나.... 5 어흑 2012/11/05 3,050
173098 스커트 좀 봐주세요 7 고민 2012/11/05 997
173097 패딩좀 봐주세요~~ 12 패딩~ 2012/11/05 2,881
173096 가게나 주택에 전기히터 쓰시는 분 계세요? 추워요 2012/11/05 1,079
173095 봉은사 다닐만 한가요? 2 ... 2012/11/05 1,715
173094 제주도 여행 후기^^ 6 제주도 2012/11/05 2,855
173093 이불은 어떤 브랜드가 좋나요? 3 ... 2012/11/05 2,044
173092 새누리, 대기업 경제범죄 국민참여재판 추진(종합) 3 세우실 2012/11/05 655
173091 고음불가 안철수 4 ㅋㅋㅋ 2012/11/05 1,107
173090 서른다섯살인데 절에 다녀도되겠죠? 8 불자 2012/11/05 1,529
173089 15인 정도 홈파티 - 추천해 주세요... 11 커피 좋아 2012/11/05 2,079
173088 시댁근처에 사는거 말이예요 .. 6 생각... 2012/11/05 4,285
173087 제발 생각 좀 하며 스마트폰 사주시길... 9 에궁.. 2012/11/05 3,174
173086 보풀제거기 괜찮은가요? 7 2012/11/05 2,213
173085 피아노 운반비 얼마나 들까요? 1 방에서 거실.. 2012/11/05 1,231
173084 안철수 "정치개혁 없는 단일화 국민 설득 어려워" 27 징하다 2012/11/05 1,818
173083 이벤트회사에서 와서 학교운동회 해주는게 사제지간의 교감이 없어서.. 4 .. 2012/11/05 1,269
173082 몸에 칼을 가지고 다니는 조선족 조선족 2012/11/05 1,414
173081 길고양이 삐용이 이야기에요. 32 삐용엄마 2012/11/05 2,305
173080 접시 구멍날 뻔한 삼양 간짬뽕 볶음밥 2 신세계 2012/11/05 3,596
173079 자리 양보 안했다고 대한민국이 곧 망한대요. 6 .... 2012/11/05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