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연기 잘한다고 느낀 건 '아이리스'에서 였던거 같은 데, 인상이 참으로 별로죠. 남들 다 본다는 영화를 안 보고 있으면 남에게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보긴 봤는 데, 사실 그저 그랬습니다.
뻔한 내용아닌가요!?
대신 앉혀 놓은 광대 출신 왕이 인간적으로 왕질을 더 잘했다...
류승룡이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연기가 돋보이고 한효주가 중전으로 기품있고 어여쁜 영화였습니다.
이병헌이 연기 잘한다고 느낀 건 '아이리스'에서 였던거 같은 데, 인상이 참으로 별로죠. 남들 다 본다는 영화를 안 보고 있으면 남에게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보긴 봤는 데, 사실 그저 그랬습니다.
뻔한 내용아닌가요!?
대신 앉혀 놓은 광대 출신 왕이 인간적으로 왕질을 더 잘했다...
류승룡이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연기가 돋보이고 한효주가 중전으로 기품있고 어여쁜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보면 타이타닉은 더 뻔한 거 아니었나요?
어차피 배가 가라앉는 거 다 아는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러 갔을까요?
저도 재미 없었네요
저도 광해 한국스타일의 뻔한 영화라서 별로... 교조적이면서 억지웃음, 죽음으로 억지울음 강요
타이타닉은 천재지변 속에서 꽃피어나는 사랑이 감동적이죠.
광해는 대동법 밀어붙인 게 뭐 퍽이나 감동적이었는지?
가족끼리 보기 적당한 15세 관람가 영화...
광해는 안봤지만 타이타닉도 뭐 그닥
이병헌한테도 영화 광해한테도 별 호감 없는 사람이지만..
바다 건너 사람들 남자 여자 둘이 배 위에서 연애한 거에 비교해가며
당장 내 나라 내 역사 속에서 천년 넘게 가진자들 수탈질에 죽어나가던 백성들한테
그나마 한 짐 크게 덜어준 대동법 실시되어 가는 과정이 뭐가 감동적이었냐니???
예전에 세금 시스템이 지금 같은 줄 아세요? 그냥 단순히 가진 자 좀 더 내고 못 가진자 좀 덜 내고?
그나마 전세는 땅 있는 사람한테나 차등있지, 특산품 경우엔 아무런 기준도 없이 각 가구 대상으로
산속에 사는 사람들한테도 어느날 왕이나 귀족들이 거 코끼리라는 게 있다더라, 가져와라 하면
어떻게든 내야하고 그런데 도저히 만들 수가 없으니까 구해주겠다는 아전이니 하급관리들한테 돈 모아 줘야되는거예요.
그러느라 먹을 쌀이 없는 와중에도 빚져가며 고리대에 시달리고 나중엔 스스로 노비가 되고 집 버리고 도망가 초적이 되고 하는 백성이 넘쳐났던 거고요. 무슨.. 아무리 배우가 별로고 영화가 별로였대도
연애>가 먹고 사는 거 보다 위 가치로 매김되어 있지 않은 분인 바에야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어떤 역사 교육을 받고 자라난 분인지 진짜 얼척이 없어서 한마디 쓰고 가네요.
광해는 대동법이 가짜 광해군의 일방적인 밀어붙임으로 시행됐다는 장면만 나오지
대동법으로 민생이 어떻게 바뀌고 그 전에는 어땠는지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월이가 힘들었다는 말만 간접적으로 하죠.
궁궐 안에서 탁상공론하는 이야기만 나오니 감동이 없습니다.
민생이 안 좋다더라. 가짜 광해군이 억지로 대동법 밀어붙임. 이게 끝이죠.
이걸 보고 "정말 제대로된 정치사극영화"라고 주장한다면 심히 반대하고 싶네요.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보기 무난한 영화 정도죠.
감독 인터뷰 보니 솔직하더군요. 광해가 성공한 이유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썼기때문이라구요. 너무 쉽고 뻔하긴 하지만 그래서 대중들이 많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영화소재로서 연애와 역사적 사실을 단순비교하면 어쩌나요
영화의 이야깃거리로서의 감동은
단순히 그 소재가 얼마나 실리적인가를 논하면 안되죠
그 뻔한 내용이 역사죠.
원글님은 대신 앉혀 놓은 광대가 왕보다 왕질을 더 잘한다는게 뻔하다는건데
이게 역사는 아니잖아요 --;;
내가 언제 광해가 정말 제대로된 정치사극영화랬어요. 저도 그 영화 그냥 그랬어요.
하지만 그 영화는 보니까 애초에 코미디와 드라마를 적당히 섞어 그냥 단순 오락영화로 흥행을 목적한 거던데요.
님 역시 '영화 광해가 대동법 실시 과정의 수많은 정치투쟁과 그 속에 숨겨진 민생의 고군분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재간동이 가짜왕과 그 주변인들 사이의 코믹 에피소드에 그친 것에 실망스럽다'고 말하지 않고 단순히 '타이타닉의 사랑 이야기는 감동이라도 있지 대동법 실시가 뭐가 감동적이냐'고 말했잖아요.
그러니 님의 머리속을 들여다 볼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그 한줄에 뜨악할 수 밖에요.
님이 잘 만들어진 영화로 평가하는 타이타닉도 타인의 눈에는 얼마든지 별로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님이 영화의 제작기법이나 시나리오, 연기력 등으로 영화를 평가하지 않고
'사랑'과 '대동법'이라는 소재의 비교만으로 A는 그 소재로 감동을 준 반면 B는 그렇지 못하단 식으로 비교하셨으니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는 거죠.
으잉님. 제가 분명히 첫줄에
"저도 광해 한국스타일의 뻔한 영화라서 별로... 교조적이면서 억지웃음, 죽음으로 억지울음 강요"라고 썼는데요.
영화 바깥의 역사에 의존하지 말고 영화 속에서 대동법 밀어붙인 게 감동적이던 가요?
제가 글을 잘못 썼다고 주장하시니 참 기가 막힙니다.
으잉님 말씀대로라면 대동법 시행을 다뤘다는 이유만으로 감동을 받아야하고 가슴 벅차야하는 건가요?
제가 또 언제 대동법 시행을 다뤘다고 가슴 벅차야 한다 그랬어요.
전 님이 쓰신 최초의 문장을 보고 그런 단순 비교는 힘들지 않냐는 이야길 하는 건데
님은 자꾸 제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문장으로 만들어 반문을 하시네요.
영화 광해에 관해 전혀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는데.. 자꾸 편드는 꼴이 되어 저도 피곤합니다만.
광해를 보고 '뻔한 한국 스타일이다/죽음으로 억지울음 강요한다'고 하시면
역시 타이타닉에 대해서도 똑같이 '뻔한 미국 스타일이다/죽음ㅇ로 억지울음 강요한다'고 할 수 있는 거고요.
기냐 아니냐의 판단은 오로지 개개인에 달렸죠. 저는 참고로 두 영화 모두에 비슷한 정도의 감흥을 느꼈어요.
뭐 대강 무슨 얘긴지 알겠고요. 별 의도 없이 짧게 쓴 문장인데 제가 다소 곡해해서 말이 길어졌나보네요.
늦은 시간이니 자러 갈게요. 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영화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쉬워서 좋다라는 데에는 반대합니다. '도가니','애자', '써니' 내 주관적 견해로는 이런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니...상업 영화이기때문에? 한푼어치의 여운이 없는 영화가 무슨...
여운이 있고 의미가 있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영화...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얇으면서 깊은척하는 '광해'!!!
일단 추석맞이 영화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가서 보기 괜찮은 영화였고요
뻔하고 유치하고 쉬운영화일지 모르지만, 정치인이란 이런사람이어야 한다라는 울림을 준것만으로도
전 괜찮게 평가합니다
백성들 편에서서 그들의 한숨과 눈물을 느낄줄아는 그런왕에대한 로망이죠..
자기유익만 쫒는 무리들과 비교되는..
쉬운게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히트친 헐리웃영화의 대부분은 과도한 액션, 코메디, 예측가능한 뻔한설정이죠.
근데 님. 광해가 도가니랑 써니보다 뻔하고 한국적이고 쉬운 영화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광해랑 써니는 소재만 다르지 한국영화 전형적인 흥행영화 패턴의 영화거든요. 도가니는 사회고발의 의미가 있지만 영화적으로나 예술적으로는 좀 아니구요... 애자는 안봐서 모르겠네요.
광해 감독도 자기 영화가 쉽다고 한 건 영화제 출품하는 영화에 비교한거지 도가니랑 써니에 비해서 쉽고 뻔하다라고 말한건 아니겠죠... 그리 비교하심 광해 편들고 싶어지네요.
으잉님, 단순히 연애영화란 이유만으로 정치영화보다 열등하다는 취지의 주장 하셨잖아요.
주제에 따라 그 영화를 평가하는 님의 아집에 놀라고 갑니다.
연출은 뒷전이고 님은 대동법을 다뤘다는 이유만으로 타이타닉보다 광해가 낫다는 주장을 하셨잖아요.
"어떤 역사 교육을 받고 자라난 분인지 진짜 얼척이 없어서 한마디 쓰고 가네요..." 하셨는데 이 정도면 단순반박이 아니라 인신공격 수준이죠.
나 참. 연출력은 뒷전이고 순전히 주제로 영화의 우위를 평가하시다니... 어이가 없어서 놀라고 갑니다.
앞에 댓글처럼 억지웃음 울음코드 유치하다는 거 공감해요. 전 이병헌 연기는 좋았고요.
천만관객은 정말 대중성때문이지 대단한 영화여서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극단적으로 비난 받을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ok님 의견 처럼...)
사람 취향 나름인데....내 맘에 안든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영화 선호에 그렇게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반목할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굳이 그렇게 말하자면 사실 전 애자나 써니....여운은 전혀 모르겠고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긴말할필요없고...
재밌기만하두만요...
전 이 영화 아직 못 봤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 건 맞아요. 그리고 주인공인 이병헌은 정말 아웃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이병헌 처음 영화계에 진출했을때 출연 족족 다 말아먹어서 감독들이 피해다닌 게 사실이예요.
운도 있고 열심히 했겠지만..들은 이야기를 차마 적지 못하겠네요. 여자 문제에 관해선 심합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뻔하지 않은 내용이 없을껄요?
솔직히 이번에 상받은 피아타도 내용상으로는 너무 뻔하던데...
그래도 인간적인 감동이 있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잖아요.
광해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광해를 보고 웃고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그게 좋은 영화인거죠.
뭐 엄청난 내용과 사상이 있어야 좋은 영화인건가요?
그리 따지면 안뻔한 영화는 없음.
컬트 영화도 그 장르를 고려하고 보면
뻔하다 못해 식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란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하고 곱씹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타르코프스키쯤 봐야
영화 좀 볼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처음 생긴 목적은 대중의 오락이죠.
그러니 대중이 이해 못하고
감독 혼자 심각한 건 실패라고 생각해요.
광해가 뻔한 건 그 루트에 충실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광해를 보면서 저는 이병헌보다 유승룡 그 분이 훨 낫더라구요.
뻔한 스토리에 MB 닮게 나온 김명곤 측 파워가 약해서 좀 맹숭맹숭한 느낌이더라구요
뭘 보고 뻔하다는건지..
전혀 뻔하지 않았구요 참신했습니다.
강추해요.. 다들 한번씩 꼭 보셔야 할 영화..
실망한영화에요
너무단순하고 예측이가능한 줄거리였죠
가볍게 재미있는영화입니다
나 또한 광해보고 저걸 왜 재밋다고 하지? 했다는 ..
약간 지루하기까지 했네요
정말 재미있고 짜임새가 좋던데..
이병헌씨 외 다른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도 있고...
의견은 제각각이겠지만
이런 영화를 폄하하는 글 보니 맘이 아프네요...흑흑
오늘 보고 여운이 지금까지 계속 남아있어서 여기저기 광해 검색하다가..이 글까지 읽게 되었어요.
스크린에서의 이병헌씨,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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