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없는 설움이 이런건가요...

답답 조회수 : 11,982
작성일 : 2012-10-20 21:48:29
이사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전세만기를 두달정도 남겨두고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말을했어요.
다음날 바로 집을보러온 사람이 있어서 보여주다가 날짜를 물었더니 한달뒤라고 하길래, 우린 12월하순 까지라고 했더니 부동산사람이 "그냥 좀 빨리 나가면 안돼요?" 라고 하더군요.
좋게 말해도 고민될만한 상황에 저리 말하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자기손님 사정만 생각하는거겠죠.
그래서 아이들 전학문제도 있고해서 12월 초중순쯤이면 몰라도 곤란하다고 얘기했고 그사람들은 그냥 갔어요.
전학은 시켜야하지만 이 근방으로 이사할거라서 혹시 방학전에 이사한다면 겨울방학때까지 제가 통학이라도 시키려고했거든요.
문제는 오늘 아침.
집주인이 전화를해서 목소리를 높이네요.
나가려고했으면 누구한테든 집을 보여줘서 빨리 집이 빠지게 해야지 날짜따지고 하면 어떡하냐는거에요.
그럼 제가 한달넘게 빨리나가야하는거 아니냐고, 아이들 방학즈음해서 나가고싶었다고하니 그건 애기엄마(저요)사정이라네요.
지금부터 한달이면 충분히 집 구한다고, 원래 세사는 사람들은 앞뒤로 한달은 감안하고 사는거라더군요.
만기 한달전에 집이나가면 세사는사람은 나가야하는거고,
만약 이 집이 만기까지 안빠져도 한달은 더 살면서 빠지기를 기다려야하는거라고...
다들 한달 남겨놓고 집구하러 다니는거라고, 원래들 그렇게한다고...
저희는 한달후에 동생결혼식이랑 조카 돌때문에 시골에 왔다갔다 할일이 많아요.
한참 정신없을 시기에 이사걱정까지 하게 생겨서 골치아프네요.
집보러왔던 사람이 저희사는곳을 맘에들어했거든요.
오늘다시 보러올거라고, 그런사람은 꼭 계약한다고 그러시던데 제가 아이들때문에 나갔다오느라 계약된건지 확인도 못했네요.
저희가 젊고 만만하신지 너무 당신들 입맛대로만 하려고해서 사는동안도 계속 기분상하는일 많았는데 나갈때까지 짜증나네요.
참! 복비도 누가내야할지 부동산에 물어보신다더군요.
저희가 만기 되는 시점에서 나간다고 말했으니 누가 언제 들어오든 집주인이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 오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 좋은하루 보내고싶었는데 아침전화부터 기분을 제대로 망쳐줬네요ㅠㅠ

IP : 183.99.xxx.1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0 9:57 PM (59.10.xxx.159)

    부동산도 집주인도 너무하네요
    가실 집은 구하셨나요
    가실 집과 나갈 집의 이사날짜를 발 맞추면 사실 앞뒤 한달은 서로의 편의를 위해 봐줄수도 있지만 저리 나온다면 딱 만기날짜 맞추세요 그리고 꼭 나갈 집의 계약 확인하고 나서 계약금 받아서 새로갈 집 계약하세요
    집 나가지 않으면 전세금 반환받기 어려운 경우 많거든요
    그리고 만기때 나가면 복비는 당연히 주인이 내야합니다
    부동산 통해 강력히 주장하세요

  • 2. ....
    '12.10.20 9:58 PM (59.10.xxx.159)

    발 ㅡ>잘

  • 3. ..
    '12.10.20 10:00 PM (58.143.xxx.162)

    12월 하순이 계약 만기일 아닌가요?
    그렇다면 복비는 님이 내실 필요 없고
    날짜 앞뒤로 맞추어 줄 필요 없지요.
    날짜 한달 앞뒤로 유도리 있게 해주는 것은 이사갈 집과 날짜가 맞았을 때 편의상 봐줄 수 있는거죠.
    요즘 전세집 귀한데 저 사람 아니라도 날짜 맞는 사람 올거에요. 너무 걱정 마세요.

  • 4. ...
    '12.10.20 10:02 PM (61.76.xxx.161)

    집하나 가지고 집놀이 하는 아주머니들 정말 드~럽게 유세떠는 경우 많아요.
    만기때 나간다고 하면 그때 돈주면 되지 말 참 기분 안좋게 하네요..

  • 5. ㅇㅇㅇ
    '12.10.20 10:04 PM (211.36.xxx.151)

    서럽죠..그래서 내집하나는 있어야합니다

  • 6. 글쓴이
    '12.10.20 10:13 PM (183.99.xxx.112)

    저도 앞뒤 꽉막힌 사람은 아니라서 어느정도 전후로 맞춰줄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저렇게 정색을 하며 말씀을 하시니 기분이 팍상했어요.
    아침에 전화해서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데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2천 올려서 집을 내놓았는데 그래도 보러오는 사람이 있고, 맘에 든다는 사람도 있으니 콧대가 높아지신듯..
    사실 저희옆집도 내놓았는데 집이 별로여서 아직 안나갔어요. 그러니 저희사는곳이라도 빨리 나갔으면 하시나봐요.
    좋은게 좋은거다라는거 제가 2년간 이집에 살면서 그냥저냥 참아가며 사는방법이네요.
    저희 장마때 집에 비새서 침대 버렸는데 그것도 그냥 넘어갔어요. 씽크대 고칠때도 집주인이 요구해서 1/3 이상 냈구요.
    만기돼서 나갈때만이라도 좋게 나가고싶었어요ㅠㅠ

  • 7.
    '12.10.20 10:22 PM (121.167.xxx.115)

    한두달 여유둔다는 게 협의를 통해 사정대로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주인 입장에서 좌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입장이라는게 있고 무료로 산 것도 아니고 전세비라는 게 있는데 그런 식으로 유세 떨면 안되죠. 분명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부동산에는 동네에 소문내버리겠단 식으로 강하게 나가세요. 집주인 편만 드는데 전세 사는 사람은 계속 전세만 살 줄 아냐고,, 이 동네서 집을 사면 어쩌려고 그러냐구요. 확실하고 강하게 말하세요.

  • 8. ㅇㅇ
    '12.10.20 10:25 PM (211.237.xxx.204)

    원글님
    복비문제만빼면 집주인말과 부동산 말이 다 맞아요..
    너무 원글님 입장만 내세우시는것 같습니다.

  • 9. ㅇㅇ
    '12.10.20 10:57 PM (211.237.xxx.204)

    보통은 집이 팔린후에 살집을 구하죠..
    전세도 마찬가지에요 집이 빠져야 새집을 갈수 있잖아요.
    집주인이 돈을 쥐고있다면야 집빠지든 안빠지든 계약만료일에 전세금을 빼줄수 있지만
    없는돈을 어쩌겠어요..
    저렇게 하다가 원글님 계약만료일까지 전세 안나가면 어쩐대요?
    그럼 원글님도 이사 못나가잖아요..
    그리고 한달정도는 원래 서로 편의를 봐주는거에요.
    집이 빠져야 이사를 나가기 때문에 원글님을 위해서 편의를 봐주라는거죠.

  • 10. 글이 짤렸네요
    '12.10.20 11:15 PM (210.206.xxx.7)

    물론 법적 다툼까지 가면 안되지만
    싸우고자하면 원글님이 갑인입장이란겁니다
    주인과 부동산은 원글님께 부탁해야 하는 입장이죠

  • 11. 글쓴이
    '12.10.20 11:24 PM (183.99.xxx.112)

    씽크대건은 제과실이 아니었음에도 남은기간 얼굴붉히는일 없었으면해서 그냥 드렸어요.
    교체해주러 오신분조차도 이런건 집주인이 해주는거라고, 이미 몇년전부터 상태가 나빠졌을거라고 몇번이나 말씀해주셨지만 집주인이 못들은체 했어요.
    집주인없을때 저한테 돈주지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가셨을정도...
    제가 여기에 글 올린적도 있을거에요.
    부동산에서도 집주인말만듣고 세입자가 물어줘야한다고 했다더군요. 앞으로 계속볼 사람들이니 집주인편을 들었겠죠.
    복비건은...제가 세상물정 잘 모를것같아보이니 부동산하고 얘기해서 제가부담하게하고싶어서 그러시는것같아요. 집주인 절대 초보아니구요 제가 만만한거에요.
    사는동안 별 거짓말 다 듣고살았거든요.
    옥상방수공사 했다시길래, 저상태면 안하신거아니냐고했더니 이번에 할거라고 하시고.
    결로때문에 곰팡이 얘기나왔을때 저희집에 애들이 있으니 불을 많이 때서 그럴거라고하시길래, 아토피때문에 서늘하게 살아요~하니까 그럼 뜨겁게 때야 곰팡이 없는거라고 말 뒤집으시고...너무 질렸네요. 이런일들이 소소하게 말도못할정도랍니다. 돈쓰기 싫어하는분들이란거 알지만 해도해도 너무해요.
    고장나있던 샤워기 수전도 저희가 갈았는데 다른부품도 사오라고 하시고요..
    이번엔 작은 빌라라도 하나 사서 맘편하게 살고싶어요.

  • 12. ㅓㅓ
    '12.10.21 12:55 AM (1.236.xxx.161)

    앞뒤한두달이라는 게 서로 편의 봐주자는 건데 일방적으로 집주인 사정에 맞추라뇨 그럼 계약은 왜 합니까.. 원글님 만만하게 보여서 그래요 부탁하는 사람이 누군데 가르치려드는지... 집주인 웃기네요.

  • 13. 그러면
    '12.10.21 1:52 AM (70.137.xxx.30)

    계약서를 뭐하나 쓰는지...법대로 하시고 날짜 딱 맞춰서 나가세요. 계속 이렇게 전화하면 고소한다 하시고...좀 심하다싶어도 이런 사람들에겐 세기 나가야되요. 절대 물렁하게 하지 마세요. 세상은 좋은게 좋은데 아니랍니다. 이사 빨리 나가달라 하면 이사비 대달라 하시고, 복비따위는 세입자가 내는거 아닙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한 미친 복덕방 인간에게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 내가 아저씨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데 왜 말을 그따위로 하세요?" 라고 쏴주시구요. 어디서 사람을 그따위로 취급하는지...

  • 14. 그게
    '12.10.21 8:40 AM (210.221.xxx.209)

    복비문제 빼고는 부동산이나 집주인 말이 크게 틀린거 없어요

    한달 정도는 원래 일찍 빼주고 합니다
    사람이 금방금방 구해지는것이 아니니까요

    집주인이 심한요구 한건 아닌거같아요
    원글님이 그집주인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일처리 했을거예요

    일단 살겠다는 사람나왔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하실건지요

  • 15. 근데요
    '12.10.21 8:55 AM (180.230.xxx.2)

    복비는 주인 부담이 맞을거예요.
    날짜 조율은 잘해보세요. 임자 나섰을 때 빨리 돈 받고 딴데 이사갈 곳 알아보는게 맘은 편하실텐데...

  • 16. 레인보우
    '12.10.21 11:07 AM (123.228.xxx.49)

    한달안에 집구하기 어려우실거에요
    저도 집주인이 월세로 돌려 이사가는데 한달이면 구할것같아 오케이했는데. 보통 매물이 50일여유있는거더라구요 근처에 좀 알아보시고 날짜 정하세요...

  • 17. ..
    '12.10.21 1:15 PM (175.223.xxx.52)

    관례라는게 서로 편의 봐주기위해서 생기게된건데
    저딴식으로 나오면 법대로 딱딱 하세요
    날짜 맞춰서 전세 끝냐시고 전세금을 못주면 전세금반환 절차 들어가세요
    복비까지 물리려는거보니 악질..
    그 부동산도 구청에 산고햐버리세요

  • 18. 근데
    '12.10.21 1:25 PM (114.200.xxx.239)

    복비는 당연히 주인이 내야하는거구요,
    원글님마음도 이해되고 주인말도 틀린건 없어요.
    저도 주인,세입자역할을 둘다 하고있기게 서로의입장을 이해하구요.
    원래 주인과 세입자 첨부터 끝까지 좋기가 어려운관계인듯해요.
    법대로 하라시는데 그것도 쉽지않아요, 원글님이 갑인상황이라해도
    시간도 많이 소요될꺼고 감정도 많이 상하게 되어있구요.
    치사하고 더럽더라고 그냥 빨리 집알아보시고 인연을 끝내심이 좋을듯요..
    마음상하지마세요

  • 19. .......
    '12.10.21 3:02 PM (117.111.xxx.250)

    세상에나. 복덕방 너무하네요. 두달정도는 여유를 가져야 이사를하죠. 한달남겨놓고. 계약했다 전세못구하면. 원글님은 어쩌라구요. 요즘엔. 다들 두달 여유두고 집구합니다. 집보러오신분이. 급하셨나보네요.

  • 20. ...
    '12.10.21 3:55 PM (218.234.xxx.92)

    계약서대로 하세요.. 집주인이 욕하든 부동산이 욕하든 그게 나하고 뭔 상관이랍니까..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날 무시 못하는 거죠.

  • 21. 글쓴이
    '12.10.21 3:59 PM (183.99.xxx.112)

    어차피 나가려고 마음은 먹었고, 들어오시는 분들이랑 날짜 조율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편한마음으로 집을구할 수 있을듯싶어요.
    전세로 나가려고 했는데 이번일로 매매쪽으로 많이 기울어졌어요.
    집주인이랑은 최대한 안부딪히고 나갈 마음입니다.
    제 부모님보다 더 나이드신분들이라 따지고 싸울맘도 안생겨요. 어제는 무척 화가났지만요...
    성격이 좀더 드세져야하는건지...세상살이 힘드네요.

  • 22. ...
    '12.10.21 4:17 PM (59.15.xxx.184)

    부동산이랑 집주인이랑 못됬다..
    요새 거래가 잘 안되서 한 달 여유 이런 거 없대요
    그래도 말을 그리 하면 안되죠
    님이 예의바르게 나오니 물로 보나본데
    들어갈 집을 다른 부동산 통해서 날짜 딱 맞춰서 계약하고 집 내놓으심이 ...
    들어오는 사람한테도 날짜 잘 말해보시고..
    저희 동네는 빌라는 주인이 못됬어요 대체로
    그런데 아파트는 세입자가 못된 경우예요
    아예 전화도 안 받고 문도 안 열어주고 그렇게 일년 버틴 세입자도 있다고...
    싸우지 말고 법대로 잘 처리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42 슈스케4 누구 응원하세요? 4 ggg 2012/10/20 1,282
167041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 한번도 안쓰는집 11 우정 2012/10/20 3,159
167040 아침에 싼 김밥 실온보관하면 상할까요..? 2 김밥사랑 2012/10/20 8,951
167039 아이폰도 화면 캡쳐 되는거 오늘에야 알았어요 6 아이폰 2012/10/20 1,719
167038 어플중에 사진편집기능 있는 어플이 뭘까요? 1 ㄹㄹㄹ 2012/10/20 1,881
167037 5세 여아인데 어린이집선생님이 아이가 특이하다고 놀이치료받아보라.. 27 구름빵 2012/10/20 12,863
167036 다니엘 크레이그도 꽤 매력있네요 8 ㄴㄴ 2012/10/20 1,991
167035 2,30년 전까지만 해도 돌잔치 크게 하는 문화 없었던 것 같은.. 3 ... 2012/10/20 1,826
167034 중학생학교결석 2 2012/10/20 888
167033 필독좀요..국내산 수산물의 실태래요 너무 화가납니다......... 3 tapas 2012/10/20 2,263
167032 펌) 한국의 중산층 기준 6 생각해 봅니.. 2012/10/20 1,720
167031 중이염인데 누우면 어지럽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7 ff 2012/10/20 1,420
167030 건강검진 결과.... 9 나비 2012/10/20 2,602
167029 신부한테 어떤 선물 하면 좋을까요? 2 결혼선물 2012/10/20 870
167028 맞선을 봤습니다. 9 torito.. 2012/10/20 3,520
167027 맛난 김장 비법 공유해주세요 20 2012/10/20 3,726
167026 코스트코서 알프레드 스파게티소스를샀는데 넘 짜요ㅜㅜ 5 코스트코 2012/10/20 2,495
167025 클래식기타 치실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궁금한게 있어요 7 정말궁금한점.. 2012/10/20 1,389
167024 [원전]NHK-원전 해양부유물이 참치 위속에서 발견 1 참맛 2012/10/20 1,313
167023 현대백화점 자스민회원분 계세요? 10 ... 2012/10/20 12,745
167022 어릴때 할만한 악기 뭐뭐 있나요 4 .... 2012/10/20 1,446
167021 한동근 진짜 가수의 탄생이네요... 9 ㅇㅇㄹㅇ 2012/10/20 3,125
167020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어떤게 있을까요? 5 ... 2012/10/20 2,983
167019 이런 애잔한 죽음도 있네요 2 진홍주 2012/10/20 2,612
167018 저는 남잡니다. 여자 영어 선생님... 2 anycoo.. 2012/10/20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