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왕성한 부부성관계는 노화를 방지한다|작성자 리벨로
심리학자와 의학작가가 한 팀을 이루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스코틀랜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최소 3차례 부부성관계를 한 부부가 일주일에 2차례 부부성관계를 한 사람들에 비해 10년 이상 젊어 보인다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들은 활기찬 부부성관계가 사람을 젊어보이게 하는 요소들 중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75%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병원 연구팀은 3,5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주당 3회 이상 부부성관계를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1개월, 여자 9년7개월)더 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부부성관계 때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주기 때문이며, 오르가즘과 사정 직전에 노화방지 호르몬인 DHEA의 혈중 농도가 평소의 5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부부성관계는 스트레스의 완화에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노어스 웨스턴 의과대학의 도나 휴는 부부성관계가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형태로 스트레스를 중화시켜 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은 편두통이나 성적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데, 이런 우울 불안을 제거하는데도 부부성관계가 도움이 됩니다. 부부성관계로 인한 성적 접촉이 주는 안정감이 부교감신경을 자극시켜 긴장으로 인한 불안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부부성관계는 다이어트에도 훌륭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부부성관계는 그 어떤 운동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10분간 부부성관계를 했을때 소모되는 열량은 90kcal로, 등산(35kcal)이나 에어로빅(45kcal)보다 2~3배나 열량 소모가 많으며, 테니스(71kcal)보다도 많습니다.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운동을 들자면 조깅(88kcal)이나 농구(90kcal)와 견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부성관계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칼로리 소모 측면에도 이유가 있지만, 부부성관계의 쾌감에 반응하는 뇌 부위와 식욕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겹쳐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을 제공합니다. 성욕이 만족되면 식욕이 억제되는 것이지요.
[출처] 왕성한 부부성관계는 노화를 방지한다|작성자 리벨로
지난 7월 1일, 미국 MSNBC 인터넷 사이트가 ‘성관계도 여타 운동처럼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킨제이연구소의 정보부 책임자인 제니퍼 바스의 말을 빌려 ‘건강한 사람이 성생활을 활발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 우울증 완화 등 6가지 측면에서 부부관계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분석했다.
우울증·스트레스 완화 효과
제니퍼 바스는 “성행위를 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성관계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주립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정액이 우울증 완화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추론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피임도구를 사용하거나, 혹은 성행위를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우울증 증세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성분들이 여성의 질을 통해 흡수되어 유익한 작용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남성의 정액에는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오르가슴을 통한 통증 완화 효과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통증을 적게 느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의 경우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자궁수축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엔도르핀 성분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실제 미국 럿거스 대학의 베벌리 교수는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에는, 통증에 대한 인내력이 약 75%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혈압 및 혈관계통 건강 증진
남성의 정액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럴섹스(구강성교)를 한 여성들은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子癎前症 : 임신중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증세)에 대한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원만한 부부관계를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방지하면 뇌졸중 등 발작의 위험도 감소될 수 있다.
전립선암 예방 효과
섹스는 남성들의 전립선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얼마 전 의학 분야의 3대 저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의학협회지에도 이러한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남성이 절정의 쾌감에 도달하여 사정하는 행위가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으로서, 자위행위와 이성간의 성관계에 관계없이 사정을 하는 행위 자체가 남성의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는 몇몇 연구결과들이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처를 빠르게 치유
성관계를 통해 육체적인 상처를 조금 더 빨리 치유할 수 있다는 증거도 제기되고 있다. 몇몇 실험 결과들이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혹은 그 직전에 분비되는 자궁수축 호르몬이 몸 속의 세포를 재생시켜 당뇨병으로 생긴 고질적인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노화방지 효과
성관계를 갖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고, 이는 결국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실제 섹스시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은 육상이나 수영 등 격렬한 유산소 운동만큼은 아니더라도, 웬만한 운동시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이 노인들에게 부부관계를 하도록 권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건강해지려면 섹스를 하라?
성관계를 거의 갖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가 많다. 물론 섹스의 횟수보다 ‘품질’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의학적으로 볼 때 섹스리스는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을 버리는 것과 같다.
1980년대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매주 2회 이상 섹스를 하는 남성이 매달 1회 섹스를 하는 남성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섹스를 한 부부의 건강나이 또한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10년 정도 젊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매주 1, 2회 섹스를 할 때 면역글로불린이 30%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런 연구가 있었다. 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가 매주 1회 이상 섹스를 하는 부부와 매달 1회 미만 섹스를 하는 부부의 면역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매주 1회 이상 섹스를 하는 부부가 면역글로불린, 노화방지호르몬(DHEA) 모두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섹스를 할 때 건강해지는 것일까.
우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당연히 몸안 구석구석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하게 공급된다.
또 섹스를 하는 동안 면역력을 강화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의 분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엔도르핀은 두통과 만성통증을 완화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옥시토신 역시 상처를 빨리 낫게 하고 신뢰감을 가지게 한다. 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결과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옥시토신은 평상시의 5배나 더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를 통해 애정을 재확인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섹스를 자주 하면 ‘기(氣)’가 빠져나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굳이 믿을 필요까지는 없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라도 배우자를 껴안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상훈 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