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참 쉽기자 않네요

...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2-10-20 12:51:14

예전에 글을 쓴적이 있는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78746

이 고민은 사치였습니다. 그때 위로를 받아서 이건 내가 해야하는 일이고, 인생 경험이라 생각하니 이정도는 괜찮더라구요

문제는 그 하자가 생겼던 업자가 자기 의견데로 보수공사를 했는데 누수가 안잡히고 그대로고 공사하는 중에 실수로 배관을 여기저기 뚫어나서
집만 더 망가지는 느낌입니다.
그 업자는 하자보수 했던 비용을 요구하고, 
저는 누수도 안잡혔는데 무슨 말이냐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누수난거 하자된거랑 그외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꺼라고 엄청 소리지르고 싸우고..
별별일을 다 겪었어요. 

문제는 그 분쟁중에 그 업자가 저를 살짝 밀었는데 동영상으로 다 찍고 있었기때문에 증거가 있다고만 생각해서
나중에 분쟁이 커지면 써먹어야 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인테리어 업자 하자문제로 속썩는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의견을 주고 받다가
그런일 있었으면 진단서를 떼야한다고 해서
진단서를 뗄려고 하니 그것도 상해진단서면 10~2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네요

다른 누수 전문업체에서 견적을 내고 갔는데 견적 서류도 안받고 그냥 듣고만 보냈구요...출장비는 내고..

참 성질나서 씩씩거리며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어리버리한 저입니다.

일단 이 일때문에 나이드신 엄마가 신경쓰는건 싫어서 제가 잘 위로는 하고 있습니다
돈이야 손해봐도 되지만 사람 건강이나 정신적으로 화가 나서 손해보면 그게 더 억울한 일이잖아요.

그냥 살다보면 몇백 손해볼때도 있으니까, 최악의 경우 몇백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그냥 다시 보수를 하고
하지만 그동안 이 업자 얍삽하고 진상머리 없게 행동한거는 나도 할만큼 대응해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번 천천히 소송 해보겠다고..
그렇게 스트레스 크게 안받고, 소송준비하는 것도 인생 경험이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한다고 엄마랑 이야기 했어요.

진단서도 떼고, 그 업자가 사업자 명의랑 계좌명의랑 이름도 틀리고, 사무실도 없이 이름만 올려서 집으로 출퇴근 하는 업자같은데
세금포탈 신고가 되는지도 알아보구요
저도 할만큼 해볼려구요.

근데 이 공사는 300정도 들고, 손해배상 청구 한다면 그동안 세 못놓은 임대지체의 비용까지 합해서 500~600정도 소송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근데 뭘 하나 할려고 해도 법정 증거가 될려면 돈이 몇십만원이 기본으로 깨지니..
사는게 쉬운일이 아니구나 생각이 듭니다.

IP : 182.218.xxx.1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0.20 12:57 PM (180.228.xxx.32)

    그렇죠 생각과는 달리 뭐 하나 쉽게쉽게 되는게 없죠 내가 알던 상식이 통하지 않는것도 비일비재 하구요...그래서 경험이 최고라 하나봐요..살다보믄 더어려운 일들이 닥칠 수도 있어요 이번 일 경험 삼아서 무슨일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시길 바라요^^

  • 2. ...
    '12.10.22 3:24 PM (182.218.xxx.187)

    스뎅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 리플 두개 정성것 달아주셨던 님..
    제가 어제 정신이 없어서 감사 리플을 못달았어요. 죄송해요~
    어제 그 업자와서 또 싸우고 협박까지 듣고 하느라 법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찾아보고 서류 쓰고 하느라요..
    82에 글 쓴거 다시 자세히 읽어보려 왔더니 제가 아무런 답이 없어서인지 지우셨네요 ㅜㅜ
    아무튼 그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늘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221 원룸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요 ... 19:09:15 76
1741220 냉동꼬리 조리 팁 부탁드려요 질문 19:07:52 38
1741219 노란봉투법으로 뭐라 하는 사람들 2 19:03:06 113
1741218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이준석에 대한 압수수색, 준적준 / .. 1 같이봅시다 .. 19:02:42 123
1741217 에어컨 안 틀고 선풍기로 지내려 했는데ㅠ 7 ㅠㅠ 19:01:50 400
1741216 이젠 계엄선포한걸 고맙다고 해야할까봐요 1 .. 19:01:39 289
1741215 만다리나 덕 캐리어 쓰시는 분 계세요? 1 ..... 18:57:57 175
1741214 조국 대표의 샤우팅이 절실합니다 2 3년길다 18:57:04 194
1741213 조국의원 좀 빨리 풀어줬음 좋겠어요 6 18:52:09 238
1741212 음악 취향이 바뀌었어요 1 18:51:04 177
1741211 아이랑 가기 좋은 해수욕장 추천해주세요 2 속초 18:46:30 187
1741210 막바지 다다른 대미 관세협상…대통령실 "결과로 보여드려.. 3 ... 18:46:24 465
1741209 기도로 하느님께 딜을 했거든요.. 감히 제가. 3 기도로 재물.. 18:44:49 418
1741208 민생지원금으로 춘천소방서·119안전센터에 '커피 100잔' 돌린.. 3 낭만 18:44:45 888
1741207 17억 자산글 사라졌네요 8 18:37:46 1,227
1741206 책상용 의자는 어떻게 청소하시나요? ..... 18:37:38 91
1741205 딸이 남친이랑 여행다녀온 것 같은데요 28 uf.. 18:26:21 2,584
1741204 윤썩열이 사우나 좋아하던데... 1 .. 18:23:37 490
1741203 윤석열, 술 먹고 군의관 불러서 링거 맞았다. 15 어메이징 18:18:32 2,230
1741202 당뇨전단계인데 짜파게티 먹을까말까 고민중.. 15 점셋 18:14:18 1,100
1741201 이 의학용어 뜻 좀 알려주세요. 5 며느리 18:11:09 436
1741200 미니믹서기 써보신분들 어떤 믹서기 쓰세요? 2 . 18:08:26 454
1741199 교통사고시 합의금 얼마가 적당 한가요? 7 .... 18:03:43 580
1741198 자궁적출 후 삶의 질 문제 .. 10 . . 18:02:29 1,767
1741197 하와이가 그렇게 좋나요? 9 ㅇㅇ 18:00:26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