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네요 ㅠㅠ

tt 조회수 : 5,441
작성일 : 2012-10-20 10:07:14

남편이 작은 공장을 운영합니다.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그냥 먹고 살고 유지하기 괜찬게 했었는데

최근 1년간 일감도 줄고,, 나날이 힘드네요.

이젠 .. 하루하루 지날수록 빚이 늘고있으니.. 제 맘이 타들어 갑니다.

지금 생활에 쓰는 돈도 다 빚이라는 생각에.. 제 우울함이 말도 못하겠어요.

어쩌면 지금 살고있는 이 집도 줄여야 하고, 이사도 하고,, 아이들도 전학시켜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 진짜 미치겠네요.

 

접으라는 소리를 올초부터 했었는데

말이 쉽지.. 남편은 쉽게 못놓네요.

나날이 빚이 늘어가는데..

 

주변상황들이 쉽게 회복될것 같지도 않고,,

 

제 맘은 벌써 추운 겨울입니다.. ㅠㅠㅠ

IP : 119.64.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10.20 10:24 AM (211.207.xxx.165)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ㅠ
    일감 줄어드는 것도 모잘라 빚까지 쌓이면..
    주위 봐도 다들 서민들 지갑 닫고 있네요. 일자리 창출 이러면서 살아있던 경제도 살리겠다고 헛소리치던 쥐새키 생각나네요.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거예요. 조금만 기다리면요.

  • 2. ...
    '12.10.20 10:31 AM (119.64.xxx.91)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옵니다222222
    힘내시구요..

  • 3. 힘내세요
    '12.10.20 10:43 AM (61.76.xxx.112)

    꼼꼼히 살펴 보시면 줄일수있는 부분 많아요
    힘든 시기에 더욱 건강에 신경 쓰시구요
    삼시 세끼 잘 챙겨 주세요
    가족들...

  • 4. ...
    '12.10.20 10:54 AM (211.178.xxx.67)

    님께서 나가세요..남편 공장에요
    저도 못나오게해서 안나갔는데 후회막급입니다..
    저도 비슷한상황인데 (더 나쁠수도) 나간지 얼마안됐는데 그래도 많은 도움되요
    나가보시면 왜 집에있었나 후회되실거예요
    꼭 명심하세요..

  • 5. 사실
    '12.10.20 11:30 AM (58.78.xxx.62)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접으라는 소리가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라 쉽게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정말 힘든거에요.
    아무리 매출없어도 그렇게 키우기까지 과정 세월이 아까워 쉽게 내려놓지 못해요

    그래도 아직 공장도 있고 집도 있잖아요
    그마저도 없이 사는 사람들 많은 거 생각하면 아직은 가진게 많은 거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도 공장에 직접 나가서 여기저기 살피세요.
    큰거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정리를 하던 청소를 하던 하시더라도
    나가서 보시고 바꿀 수 있는 거 바꿔 보시고
    묘안을 찾을 수도 있고 같이 노력하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 6. 전 좀 다른데
    '12.10.20 11:43 AM (58.236.xxx.74)

    대학 동기였던 두 분이 같이 일본에 유학도 갔다 오시고 열심히 20년간 조명 크게 사업하시면서 돈 많이 버셨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산 저렴이들이 막 들어와서 사업이 어려워진다 하더니 부도 났어요.
    아내쪽의 결단으로 위장이혼까지 하셔서 그래도 땅은 건젼다고 해요,
    어찌될 지 모르는 남편사업에 마지막 돈을 붓느니 자식들에게 남겨주는게 낫다고 판단하셨대요.
    접으라, 마라 말 하기 위해서, 분위기 관찰하시고 공부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일찍 접을 수록 빚 줄어드는 경우도 분명 있거든요, 옆사람만이 말릴 수 있고요.

  • 7. ...
    '12.10.20 1:35 PM (121.164.xxx.120)

    잘 판단 하셔야 할거예요
    저희도 10년 넘게 공장 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다음달에
    폐업하고 시골로 내려가요
    전 사업 초기부터 남편이랑 같이 나와서 죽어라 열심히 했지만
    남편이 사업적인 능력이 없어서 결국엔 망했어요
    결혼 하자마자 잘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벌인 사업이라
    제가 이쪽 계통도 모르는데다가
    알고 봤더니 남편은 거래처 하나도 없이 외상으로 비싼 기계부터
    들여놓고 시작 했드라구요
    나중에 그사실 알고 기함 하는줄 알았답니다
    더군다나 시아버지가 걸핏하면 올라와서 간섭하는 바람에 죽도 밥도 안됐어요
    사업을 할 여력이 안돼는데
    무리해서 하다보니 결국엔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저도 진즉에 끝내고 다른거 해보자고 남편을 설득했지만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결국 땡전 한푼 없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어요
    빚만 1억이 넘고 현금은 단돈 한푼도 없어요
    당장 다음달이면 집을(월세) 비워 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원글님도 더 늦기 전에 현금을 좀 챙겨 두세요
    넋 놓고 있다가는 정말 큰일 납니다

  • 8. 어쩌면
    '12.10.20 2:49 PM (122.46.xxx.38)

    지금이라도 빨리 상황 판단 하고 접는 게 여러모로 나을지도 몰라요
    임대료에 직원 월급에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심정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남편분이 밑바닥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 지름길이죠

  • 9. 저두
    '12.10.21 1:08 AM (116.125.xxx.64)

    님을 이해 합니다~ 애들 학원도 끊고 학교만 다니고 기본 공과금만 내는데 적자입니다~
    매달 200씩 받기로 했는데 이번달 100만 주네요~이걸로 가게세랑 공과금을 어찌 내라는지~
    정말 경제적인 부분만 아니면 싸움을 안할텐데~
    돈 때문에 예민해져 싸움만 하네요~
    전 조금있다 직장다닐 생각입니다....빚이 생기기전에 나가서 벌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92 고려은단문의 3 은단 2012/10/22 1,329
167491 시댁일에는 묘한 반감부터 드네요 ㅠㅠ 27 일단반감부터.. 2012/10/22 7,877
167490 장윤정 올레 김치 먹어 보신 분 계신가요? 1 김치생각뿐 2012/10/22 1,497
167489 일산에서 도로연수하려고 합니다 1 도로연수 2012/10/22 1,839
167488 결혼전 마련한 비자금 공개여부 고민중. 10 고민중 2012/10/22 3,434
167487 문재인펀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요 13 문재인펀드 2012/10/22 2,206
167486 씽크대 자체제작시 필요한 1 아이디어 필.. 2012/10/22 1,109
167485 딸아이가 내일 소풍가는데 옷을 뭐 입혀 보내야할까요? 5 애엄마 2012/10/22 1,326
167484 참.......나쁜 대통령 후보 9 돈트유 2012/10/22 1,569
167483 cj에서 나오는 아이시안이라는 눈영양제 1 눈영양제 2012/10/22 1,320
167482 아이 영구치 나오는게 ㅜ.ㅜ 덧니가 될꺼 같아요~ 2 .... 2012/10/22 1,889
167481 수분크림을 국산으로 바꿔볼까하는데 .... 10 수분크림 2012/10/22 3,212
167480 모든 것을 엄마탓,,이것도 사춘기 증상인가요? 10 속터져. 2012/10/22 5,546
167479 연주회 가는데 들고 갈 센스있는 선물이 뭐가있을까요~?(수정) 1 foreve.. 2012/10/22 1,116
167478 만주군 나왔다고 친일파? ㅋㅋ 김대중은? 8 kshshe.. 2012/10/22 1,438
167477 이문세 이별이야기 고은희씨 아세요? 5 몰랐다ㅠ 2012/10/22 4,900
167476 어릴적 상처가 많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5 엄마로아내로.. 2012/10/22 4,438
167475 인생에서 .... 독서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sjy114.. 2012/10/22 1,564
167474 고양이가 어느정도 집을 상하게 할까요? 26 고양이 2012/10/22 4,634
167473 환경론자들은 죄다 사기꾼 2 kshshe.. 2012/10/22 946
167472 심하게 엉덩방아를 찍었어요 ..허리 6 ** 2012/10/22 3,161
167471 40대남편들..요즘 뭐입히시나요?? 4 궁금 2012/10/22 1,640
167470 아빠가 일시불로 소렌토사시는데 신한카드 어떤게 적당할까요? 4 미나리 2012/10/22 1,447
167469 비염에 좋다해서 먹어본 목련꽃봉오리차 후기~ 15 완전 2012/10/22 11,269
167468 꽃보다남자 나라별 인물 사진을 보는데 베트남에서 빵터졌어요. ㅋ.. 8 푸하하하 2012/10/22 4,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