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투리를 쓰면 조곤조곤한 말투가 안될까요..?

hh 조회수 : 5,126
작성일 : 2012-10-20 07:15:47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여기서 귀티나고 부티나고 고상한 그런 타입의 여성글이 베스트가 된글 보고 적습니다.

외모는 그렇다치고

말투가 조곤조곤 해야 그런류에 들어간다고 원글이나 댓글에서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구요.

저도  조곤조곤한 말투를 참 좋아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차분해보이고 화도 잘안낼거같고.

 

그런데 저는 사투리를 씁니다(부산입니다.)

사투리쓰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죄송하지만

사투리를 쓰면 그런 귀티나는 말투가 안될까요..?

사투리지만 나지막히 조곤조곤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목소리는 중간톤이라고 생각하는데

약간만 깔아도 무슨불만있냐. 화났냐고 하네요 ㅠㅠ

 

스무살시절 친구랑 서울에가서 택시를 탄적이 있는데

뒷좌석에서 둘이 한참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기사분께서

아이고 아가씨들 말하는거 들으니 살살 녹아요 ㅋㅋ 그러시더라구요.ㅠㅠ

같이 간 친구가 정말 목소리가 상냥합니다(친구도부산)

 

사투리 쓰는 분들한테 죄송한 글이지만 이해해주세요.ㅜㅜ

주말 잘 보내시구요.

 

 

 

IP : 49.50.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0 7:34 AM (110.70.xxx.160)

    왕종근.와이프분 부산 사투리 쓰던데ㅠ조곤조곤 하게 말하는것 같던데요..^^^

  • 2. 나무
    '12.10.20 8:15 AM (220.85.xxx.38)

    대학교 1학년 첫 수업 때였어요
    교수가 무슨 얘기 하면서 뭔가를 소개하는데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지요.
    그때 뒤에서 제 어깨를 살짝 두드리길래 반만 몸을 돌려 그 애 얼굴을 보고 그 애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죠
    사투리로 뭐라 그러는데
    저는 천사가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그게 부산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나긋나긋 조근조근 얘기하는데
    넘 예뻤어요
    다른 부산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는 성격이 왈가닥스러워서 같은 부산사투리인데도 왈가닥스럽던데요

    저도 사투리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 3. hh
    '12.10.20 8:36 AM (49.50.xxx.237)

    그렇군요. 사투리의 문제가 아니네요.

    나름 저도 시댁가면 새언니 말투가 이쁘다는 소리는 들었어요(대구시누들한테)ㅠㅠ
    근데 조금 얘기하다보면 목소리가 막 커지는거같고 흥분하는거같고..
    남편이 경북이라 같이 얘기하면 둘이 막 싸우는거처럼 보여지기도하네요ㅜㅜ.

    이젠 나이도 들었지만 조금 더 나지막히 얘기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4. 어느 나라 말이든
    '12.10.20 8:41 AM (122.37.xxx.113)

    사투리든 젊고 목소리 부드러운 아가씨가 쓰면 다 이쁘게 들리는듯.
    하다못해 다소 코믹하고 시끄러운 중국어도 탕웨이가 하면 좋게 들리잖아요.
    서울말도 무식하고 성질 급한 사람이 막 쏴대면 귀 아파요.
    물론 '대체적으로' 어휘나 억양 자체가 좀 시끄럽고 덜 하고 한 건 있는데
    (ex: 등산 등지에서 경상도 분들 무리로 만나면 정말 시끄러움 ㅠㅠㅠ 자기네들끼리 막 싸우는 거 같음 ㅠㅠ)
    한 개인 개인이 의식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하고 말투가 교양있고 하면 좋게 들리는듯 해요.

  • 5. ///
    '12.10.20 9:24 AM (222.233.xxx.161)

    경상도 사람말투가 아무래도 타지역사람에 비해서 좀 억세게 들려서 그렇긴한테
    정말 말 이쁘게 하는 사람은 사투리가 있어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거 같아요
    일단은 목소리를 크게하면 마이너스니까 근데 말하다보면 자꾸 커지는게 문제더라고요...

  • 6. ㅎㅎㅎ
    '12.10.20 9:39 AM (122.37.xxx.113)

    우리나라 말도요, 서양인들이 듣기에는 오리 꽥꽥 거리는 거 같다고 해요.
    언어 자체가 가지는 특유의 억양이나 성조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걸 구사하는 개인의 말투에 따라 얼마든지 듣기 좋고 나쁘고 차이는 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중국, 동남아 사람들 말하는 게 시끄럽다고 평가 받는 건
    모르긴 몰라도 그 나라 사람들 전체에서 일정 수준 이상 교육받은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관계가 있을 거예요.
    공공장소에서 말소리를 낮춰야 한다, 와 같은 예절도 교육을 통해 배우는 거니까요.
    그 아름답다는 불어도 이다도시처럼 시끄럽고 정신없이 구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끄러운 중국어도 양자경이 말하면 우아하게 들리잖아요. 말하는 사람 나름이되
    다만 그 나라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냐 적냐에 따라 해당 국가 국민에 대한 인식은 달라지겠죠.

  • 7. 왜요 ?
    '12.10.20 9:54 AM (58.236.xxx.74)

    사투리로 조곤조곤 격조있게 말하는 철수씨가 있잖아요.

  • 8. 저도
    '12.10.20 9:59 AM (112.148.xxx.143)

    사람의 말투 차이이지 사투리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경북,부산 출신 사람이 지인중 몇명 있는데요 평소 말투가 사투리 특유의 억양이 있음에도 조용조용 사근사근해요
    각 지방 사람들 머리에 떠올려도 그 두분이 제일 고상하게 보이네요

  • 9. ...
    '12.10.20 10:05 AM (220.72.xxx.168)

    대학 동창 가운데 대구 친구 하나하고 부산 친구 하나가 아주 녹아내리게 사투리를 썼어요.
    사투리가 저렇게 이쁜고 우아한가 싶을 정도였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냥 뚝뚝하고 무섭기까지 할 정도였는데, 유독 그 두명만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따라 다른가 했어요.
    근데 그 친구들도 동향사람들하고 만나거나 통화하면 좀더 과격해지긴 하더라구요.ㅎㅎㅎ

  • 10. ,,,
    '12.10.20 10:59 AM (119.71.xxx.179)

    사투리가 발음이 세고, 톤도 높고, 대부분 목소리도 좀 크고..그런건 있는데, 조곤조곤 말할땐 사투리도 참 매력적이예요

  • 11. ..
    '12.10.20 11:08 AM (218.234.xxx.92)

    목소리가 크고 톤이 높으면 우악스럽게 들리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살살 녹죠.
    서울 남자들이 여자 경상도 사투리 쓰는 거 귀여워 한다고 해서 아주 걸죽하니 사투리 쓰다가 차였다는 여자도 있고.. 목소리를 크게 하지 마세요.

  • 12. 경상도 사투리
    '12.10.20 11:55 AM (121.140.xxx.77)

    http://www.youtube.com/watch?v=9GhxcPF_QB8

  • 13. ..
    '12.10.20 3:21 PM (220.85.xxx.38)

    저기 위에 조근 조근 말하는 거 오래 들으면 질린다는 거.. 저도 한 표^^

    토론하는 모임이 있는데 조근 조근한 말투로 깊이 있는 얘기 하시는 분이 있어요
    처음에는 부럽고 그랬는데 인제는 질려요
    부러운 사람은 맞지만 친한 친구로는 편하지가 않네요

  • 14.
    '12.10.20 3:46 PM (121.174.xxx.40)

    물론 개인의 말투나 성향에 따라서 나뉘겠지만
    일반적으로 사투리.. 부산사투리는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사람 아니고서는 일반적으로 좋게 들리는 말은
    아닌거 같아요.
    똑같은 말을 해도
    너 할 일 다했니? 이거랑 니 할 일 다했나?
    같은말인데 부산사투리는 끝을 내리는 투라서
    부드럽게 들리지 않는거 같아요. 날 선 말투같죠.

    빨리와~ 이거랑 빨리 온나~ 차이보면
    부산사투리는 약간 명령같은 느낌도 있구요.

    참고로 저는 조곤조곤 말하고 싶은 부산사람입니다ㅜ

  • 15. ...............
    '12.10.20 9:59 PM (175.253.xxx.123)

    외국사람이 한국말 오리소리같다고 한다구요?
    저는 뉴욕에서 친구랑 슈퍼갔는데 -저는 서울 사람 친구는 조곤조곤 부산말쓰는 친구 ----
    거기 손님이 -백인 남자- 너무 부드러운 말소리가 나서 돌아봤다면서 어느나라 말이냐고. 불어보다 더 아름답게 들린다고...그랬는데요?
    저 유럽이랑 미국에 오래 살면서 한국말들려주고, 한국 노래 불러주거나 한국 영화 보여주면 한국말이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소리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30 밤낮이 뒤바뀐 세살 아이.. 어떡해요 ㅠㅠ 4 아 살고 싶.. 2012/10/23 786
167929 생리가 반가운 50대 .. 11 생의 한가운.. 2012/10/23 4,708
167928 피부가 이상해요.. 3 아흑 2012/10/23 1,076
167927 홈플러스 구매시 G마일지기 2000점~ 릴리리 2012/10/23 644
167926 밤고구마 찌는것보다 삶는게 더 맛난거 같아요. 8 ㄷㄷㄷㄷ 2012/10/23 2,532
167925 코스트코 아몬드와 호두 가격 정확히 아시는분 계신가요?? 5 제발^^;;.. 2012/10/23 2,067
167924 독일어 해석 완전급해요... 1 ... 2012/10/23 983
167923 집안일 하기 싫어서 미쳐버리겠어요 12 큰일이다 2012/10/23 4,217
167922 발효이야기 맨들락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새벽 2012/10/23 680
167921 단순한 디자인의 편안한 소파 사용하시는 분들 자랑 좀 해주세요~.. 에고 2012/10/23 722
167920 서울 아파트 내 국ㆍ공립 어린이집 늘어난다 샬랄라 2012/10/23 741
167919 무상시리즈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가게 설명해드릴께요 4 세상물정 2012/10/23 607
167918 남편들 유흥업소 이해해 줘야 하나요? 21 ... 2012/10/23 6,189
167917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보내는 분 계세요? 1 학부모 2012/10/23 684
167916 “박근혜, 대북전단 살포 시도한 단체에 축사” 9 .... 2012/10/23 1,170
167915 아이가 영유라 할로윈복을 준비해야하는데요.. 5 할로윈 2012/10/23 1,017
167914 붓기때문에요 서울지역 믿을만한 건강원 부탁드려요 호박즙 2012/10/23 605
167913 상황이 이런데 무슨 6.15선언실천을 하냐? 꿈깨라구 4 kshshe.. 2012/10/23 530
167912 급질..벌에쏘인지 이틀지났어요. 2 .. 2012/10/23 879
167911 네일아트 받으면 사치인가요? 29 s 2012/10/23 5,681
167910 담쟁이 펀드 성공하신 분~ 2 3학년 2012/10/23 976
167909 물고기 떼죽음…4대강 잇따른 이상 현상 세우실 2012/10/23 651
167908 시부모님 모셔야 할까요 ㅠㅜ 조언해주세요, 5 몰리럽 2012/10/23 2,367
167907 회사 거래처에 청첩장 돌리면 속으로 욕할까요? 63 거래처 2012/10/23 12,307
167906 오늘아침방송한 kbs2스타아내중 윤용현 와이프가 두른 숄... ㅋㅋㅋ 2012/10/23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