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근무자...백 좀 추천해주세요..

...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12-10-20 03:15:27

프리랜서고 재택근무해요.

월수입은 4~500 정도구요.

마흔인데 명품백이 하나도 없어요.

가지고 있는 백 중에 제일 좋은게 훌라...;;

직장을 안다니고, 차려입고 나갈 일이라고는 한달에 두번정도 클라이언트 만나는거, 가뭄에 콩나듯 있는 결혼식, 그리곤 친구들 모임, 학부모 모임이 전부에요.

비싼 가방이 딱히 갖고 싶은 것도 아니고, 돈 왕창 주고 사봤자 들고 나갈 기회도 별로 없으니 아깝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주변 학부모들은 다 저처럼 대충하고 살구요.

 

근데 클라이언트 만나러 거래처를 가면 꼭 한마디씩 듣게 되요.

특히 여직원들 있으면 더 그래요.

어떻게 명품백도 하나 없냐고...

돈 벌어서 다 어디다 쓰냐고...

미혼처자들이 많아선지, 남편 수입이 적어서 맞벌이임에도 돈을 맘대로 못쓴다 생각하나봐요..;;

남편도 벌만큼 버는데...그렇다고 우리 남편 얼마 번다 떠벌이고 다닐 수도 없고...

 

한두번도 아니고...

화딱지 나기도 하고...

이래서 나이들면 옷이든 가방이든 제대로 갖추고 다녀야 무시 안당하부다..싶기도 하고...

그래서 뭐하나 지를까 해요.

 

그런 사람들 그냥 무시하면 되지, 그런 이유로 갖고 싶지도 않은걸 사겠다는거냐고 할지 모르지만...

백도 사고 옷도 좋은거 사고 그럴까 해요..이제부터..

제 수입은 거의 다 저금하고 있었는데, 한 백만원씩 다달이 쓰면 저런 소리 안듣고 살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이상한건지 제 주변만 이런건지 모르겠지만...암튼 피곤하네요...

 

 

IP : 220.120.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빛나나
    '12.10.20 5:10 AM (218.229.xxx.53)

    저도 명품에 관심 없고 그냥 무시하고 살았었는데
    여자들은 그러려니 쳤는데 남자들까지 대 놓고 무시하더라구오

    제가 매고 온 스카프에 상표가 없으니 비싼건줄 알았는데 싸구려라고 하지 않나 ..
    비싼 가방 들고 다니는 애는 곱게 키운 딸내미고 .. 전 아니래고 ..
    뭐 제가 자유분방하고 보헤미언틱한 이미지긴 했는데 ..
    아저씨들 짜증나는 시선과 차별에 결국 입사 5년만애 가방 샀네요
    가방 산 다음엔 .. 그런거 가지고는 트집 안 잡고 재미없는 농담 안 해서 속 편했어요

    정말 그냥 하나 사세요
    난 괜찮고 관심 없어도 주변이 수준이 낮아 시끄럽고 짜증나니
    그 짜증 무마용으로 ..

    그리고 대단한거 말고 유행지났다 뭐니 해도 전 루이뷔통이나 프라다 같은 남들 다 아는 브랜드로 사세요
    님 월급이시면 짜증나는 인간 무마묭 정신건강 비용으로 200-300 써도 뭐 .. 괜찮다 봅니다

  • 2. 일단 백 추천
    '12.10.20 8:57 AM (121.157.xxx.126)

    그냥 샤넬로 사세요. 오래되도 유행없고 나중에
    애들 물려줘도되구요~샤넬 추천임돠~
    근데 재택근무 뭐 하심 저 정도 버시나요?
    실례라면 죄송해요

  • 3. ..
    '12.10.20 9:01 AM (222.234.xxx.74)

    명품백은 하나가지곤 안되요.. 가볍게 시작하시려면 루이비통 추천요..
    루이비통 가셔서 적당한거(약간 큰 숄더나 토트백)사시구요.
    샤넬의 진리 체인백하나 사시면 될꺼같아요...
    근데 진짜 무슨일하세요? 너무 멋져요 ~~

  • 4. 루이..
    '12.10.20 9:19 AM (121.170.xxx.38)

    루이비통으로 시작하시는게 제일 만만하고 무난하고..
    그 다음에..하나씩 구비하시면 될듯요^^

  • 5.
    '12.10.20 9:26 AM (211.36.xxx.67) - 삭제된댓글

    가방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차림새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것 처람 보여서 그렇겠지요.
    보세옷이라도 깔끔하게 입으면 그런말들 쏙들어갈거같은데요

  • 6. 나무
    '12.10.20 10:15 AM (114.29.xxx.61)

    저도 글을 읽고 윗님 같은 생각을 했어요

    여직원들이 핸드백 이야기 한 것은 대표로 이야기 한 것이고

    옷 구두 헤어 이런것을 다 합해서 말한 것이 아닐까요

    돈도 많이 버는 것을 그 사람들도 아는데 소박하게(?)하고다니신 것은 아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168 대략 7살 아이한명에게 얼마나 들어가시나요?! 8 로또기원 2013/01/11 1,514
205167 오늘 가스비 나왔는데..무려 67만원 ㅜㅜ 56 멘붕 2013/01/11 26,163
205166 5형식 동사 keep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3 berrie.. 2013/01/11 3,582
205165 30대중반 옷차림 5 폴로 2013/01/11 2,478
205164 앙코르와트 다녀 오신분께 여쭈어요. 28 동남아 2013/01/11 3,504
205163 낚시 조심하세요. 19 이겨울 2013/01/11 2,624
205162 치*수술하신분께 질문드려요 3 ... 2013/01/11 743
205161 미용실 다녀오며 정말 울고 싶네요 7 저주받은머리.. 2013/01/11 3,173
205160 41살인데요.라식하신분들 어떤가요? 7 41살 2013/01/11 2,092
205159 인천에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좀 부탁드려요 치과 2013/01/11 1,793
205158 곤약국수 사고 싶은데 믿을만한곳 알려주세요 3 .. 2013/01/11 1,050
205157 개같은 우리나라 사법부 7 살인과 성폭.. 2013/01/11 1,137
205156 너무 기막힌일~~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 3 사람 2013/01/11 2,164
205155 오늘 약수터 다녀온 분 혹시 약수 나오나요? ... 2013/01/11 355
205154 가습기 세척법이요 1 lieyse.. 2013/01/11 1,109
205153 분당 서현 새로생긴 헬스 2 .. 2013/01/11 990
205152 오븐은 항상 예열해야하나요? 3 가채맘 2013/01/11 1,784
205151 가스비도 계산할스 있나요? 8 보일러 2013/01/11 1,234
205150 부가가치세 신고해 보신분들 계실까요? 3 질문 2013/01/11 1,032
205149 아기 젖병 일반 세제로 씻어도 되나요? 3 .. 2013/01/11 2,172
205148 둔한 건 개선할수없나요? 5 탱이 2013/01/11 1,201
205147 이정도면 적당한가요? 전세융자금 2013/01/11 402
205146 눈 나쁜 사람 스노클 안경에 붙이는 2 도배도배 2013/01/11 1,701
205145 부정선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까지 터트린다.. 3 세인맘 2013/01/11 936
205144 아웃백에서 3시간 있을수 있나요 6 가을 2013/01/11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