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서형님이 항상 저녁 8시만 되면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납니다.
완전한 아침형인간이죠.
그런데 문제는 명절때 저희는 맞벌이라 늦게 일마치고 시댁에 밤 11시 ~12시에 도착해서 짐풀고 시어머니랑 간단한 얘기 나누고 잠자리에 들면 거의 새벽 1시가넘어요.
그런데 형님은 새벽 3시면 일어나 일한다고 덜그럭 거리니.. 맏며느리인 동서 눈치보시는 저희 시어머님은 저 일어 나라고 계속 문열고 꽝 닫고..그래도 제가 안일어나면 나중엔 큰소리로 너희 동서 일어나서 일하는데 어서 일어나라고 합니다.
결국
떠지지도 않는 눈 그대로 붙이고 일어나 비몽사몽으로 음식 준비합니다. 1년에 몇번 안되는 명절 행사등의 일 왠만하면 참을수 있는데..진짜 2시간 자고 일어나 일하는거 넘 괴롭고 힘들었어요.
형님은 이렇게 새벽 3시에 일어나 점심무렵 일 다끝내놓고 찜질방 가거나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친구 만나고 볼일 본다음 또다시 저녁 8시쯤 되면 잠자리에 들어요.
저녁 8시면 가족들 오손도손 모여 얘기 나누는데 혼자 들어가 자고 남들 다 자는 새벽에 일어나 일하고...
남들과 다른 수면 패턴이 남들한테는 엄청 스트레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