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딸이에요. 아이가 워낙 말도 없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표정에 변화가 없다보니
친구가 없어요. 이 일로 이번에 선생님과 상담까지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교회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아이의 친구관계 형성을 위해서요.
집 근처에 교회가 있긴 한데 저도 무교이고 아이도 아직 관심이 없어하구요.
그리고 일요일마다 교회를 아침에 가야할텐데 일요일에는 주로 같이 놀러다니려고 노력하거든요.
왜냐면 주중에 같이 못 놀아주니까요.
그래서 매주 가야하는데 매주 못가고 자주 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학년 남동생이 있어서 주말마다 나가는걸 손꼽아 기다리니 안갈수도 없거든요..
믿음도 없고 툭하면 자주 빠지게 될텐데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교회를 나가는건 무리겠죠?
이런 식으로 교회를 이용하는것도 참 양심에 찔리구요.... 믿지도 않는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해보겠는데 달리 방도가 없어 생각한게
교회에요.. 저.. 이렇게 이용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