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때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소리쳤네요.

으윽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2-10-19 13:19:51

점심시간이 12시~1시에요.

보통 11시50분쯤 나가서 식당잡고 뭐 그렇죠.

 

오늘 먹은건 보리밥+수제비 세트로 나오는거였는데,

제가 보리밥 다 먹고 수제비 한 점 뜨면서

옆을 봤더니

 

남자 과장 한명은 이미 보리밥+수제비 국물까지 다 먹었고,

남자 직원 한명은 80%

여자 직원 한명은 60%

또 다른 남자직원은 다이어트 한다고 반만 다 먹은 상태인거죠.

 

 

............근데 그 때 시간이 12시 7분이라는 점. ㅠㅠ

 

 

원래 팀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새로오신 과장님이 워낙 빨리 드시니깐

전체적으로 빨라지긴 했어요.

 

그래서 저는 평상시에 항상 1/2 포기했거든요.

(그럼 또 왜 그것밖에 안먹느냐, 다이어트 하나? 소식하나? 뭐 계속 이래요..ㅠㅠ

말이야 편하게 다 먹어..하지만, 다들 멍하니 멀뚱멀뚱 저만 보고 있으니 저도 대충 숟가락 그때 놓는거죠)

 

 

오늘도 그걸 보고 순간 머리속으로

수제비를 그냥 포기할까?

아님 막 쑤셔넣을까?

아님 먼저가라 하고 다 먹을까? (근데 워낙 점심시간 대기사람이 많아서 혼자 테이블 차지하기는 불가능했어요)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저도 모르게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는거에요.

아 진짜. 왜 내가 매번 이래야하는거지? 하면서요.

 

저도 모르게  "아 진짜 왜 이러는거야? 7분이야 7분." 라며 소리를 ㅋㅋㅋㅋㅋㅋ

저 진심 회사에서 큰 소리 한번 없는 상냥한 직원이었는데

먹는거 앞에서 무너졌어요. ㅎㅎ

 

...그래도 7분은 너무 하지 않나요?ㅠㅠ

그래서 담주부터는 도시락 싸려구요.

도저히 못하겠어요.ㅠㅠ

 

 

 

 

 

IP : 211.217.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9 1:22 PM (1.225.xxx.54)

    ㅎㅎㅎㅎ 먼저 가라고하고 그냥 앉아드세요.
    대기 사람이 많으면 님 일행 떠난 자리에 둘이 온사람하고 합석하죠 머.
    새로 앉은사람도 다 동네 이웃회사 사람일텐데요.

  • 2.
    '12.10.19 1:23 PM (112.153.xxx.36)

    체하겠어요.

  • 3. ...
    '12.10.19 1:29 PM (211.179.xxx.245)

    저도 처음 입사할땐 왜 저렇게 빨리먹는거야 이럼서 반도 못먹고 일어나고 했거던요
    7년차인 지금은 10분안에 식사 끝마쳐요ㅋ

  • 4. ㅎㅎㅎㅎ
    '12.10.19 2:17 PM (222.121.xxx.183)

    ㅎㅎ 평소에 버럭쟁이였으면 뒤에서 한 소리 들으셨겠지만..
    평소에 안그러시던 분이 그러셨으니.. ㅋㅋㅋ
    좀 웃어도 돼죠?
    그냥 먼저가시라고 하고 드시고 오세요..

    원글님!! 저도 수제비 먹고싶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04 여긴 머리좋은 아이 얘기뿐.. 머리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 11 평범한 아이.. 2012/11/01 2,526
172903 길거리 샌드위치(계란 들어가는) 뭐뭐 들어가나요? 9 아자 2012/11/01 2,563
172902 최악의 인생을 맞이했을때 1 ㄴㄴ 2012/11/01 1,165
172901 핑크레이디 이름 맞추기 1 나무 2012/11/01 1,239
172900 아이러브커피에서요 11 미네랄 2012/11/01 1,546
172899 이상은 다스 회장, 특검 출석 1 세우실 2012/11/01 1,028
172898 “행복은 GDP 순이 아니야…소득분배가 관건” 샬랄라 2012/11/01 763
172897 아파트 친구 제가 많은걸 바라나요 7 2012/11/01 3,078
172896 문채원한테 질투를 느꼈어요 1 착한남자 2012/11/01 2,562
172895 밤에 잠 잘 안오시는 분 커피 끊어보세요 1 ㅇㅇ 2012/11/01 1,159
172894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8 6살 2012/11/01 1,408
172893 셋탑박스 쓰시는분들 불편하지 않으세요? (혹시 iptv 쓰시는분.. 6 고민 2012/11/01 3,384
172892 불경 기도하고 있는데, 밀린 기도 한꺼번에 해도 될까요? 4 .... 2012/11/01 2,287
172891 외도의 원인 6 화이트스카이.. 2012/11/01 3,469
172890 성인 발레 학원 추천해주세요 3 ... 2012/11/01 3,598
172889 무뎌진 손톱가위 재생.. ... 2012/11/01 837
172888 [문재인의 승부수] 2 그랜드 2012/11/01 1,129
172887 코스트코 독일산 까망베르치즈크림 원래 이렇게 묽은가요? 2 문의 2012/11/01 1,745
172886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1일(목) 일정 1 세우실 2012/11/01 1,232
172885 시댁과의 탯줄을 끊지 못하는 남편 8 초겨울시작 2012/11/01 3,290
172884 애기 낳고나니 배가 너무 말캉말캉 해졌어요.... 6 aaa 2012/11/01 2,011
172883 평생을 빈혈환자로 살았는데요 16 2012/11/01 5,035
172882 정시의 합격선 기준 3 정시 2012/11/01 1,882
172881 월세 만기 한달전 이사 리뷰다 2012/11/01 2,400
172880 지고추?삭힌고추?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1 체감온도영하.. 2012/11/01 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