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막막~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2-10-19 12:05:24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6년..

처음엔 퇴직금+있는 돈 다해서 커피전문점 인수해서 시작했는데...정말 쉽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좋은 학교 졸업해서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니다 시작했던 자영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기에 손해보고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재취업도 했는데 그회사 사정도 여의치 않아 결국 그만두고 들어선 길이 아는 분 통해 불법적인 밤세계 일이었습니다. 남편과 정말 맞지 않는 일이라 극구 말렸지만 남편 저 고생하는거 보기 힘들고 불법적인 일이라해도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못하겠냐면 뛰어들어 한지 2년여 동안 앞으로 돈 번다 싶음 결국 불법적인 일의 끝이란 단속,벌금.....더이상 이일의 끝은 저도 무섭고 남편도 이젠 지쳐서 어제 드디어 남편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만두겠다고...다시 처음부터 몸 쓰는일을 하든 조금씩이라도 고정적으로 벌어오는 착실한 일을 찾겠다고 하네요.

잘했다고 응원은 보냈지만 ....

남편 나이 이제 41살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쭈욱 평탄하게만 살아왔던 남편이 회사 그만둔 이후 6여년동안 온갖 시름,고난 다 겪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저도 이렇게 막막한 마음이 드는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요.

몸쓰는 노동부터라도 시작하겠다고 하는 그 마음은 존중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녹녹하지 않을거라는 짐작도 되고..

남편의 경력으로 재취업을 시도하는것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중간에 재취업할때 뼈저리게 알게 되었구요..

아..정말 오늘 하루 갑갑해서..

 

 

IP : 14.35.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0.19 12:32 PM (211.207.xxx.165)

    그마음 어떨지 느껴져요.
    자영업에 5곳 중 한 곳이 매년 폐업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지요.
    남편분과 잘 의논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워크넷이나 노동부에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문을 두드려 일단은 될때까지 취업문 두드려야하지 않을까해요.
    힘내세요. 마냥 이렇게만 시절이 가진 않을 겁니다.

  • 2. 토닥토닥
    '12.10.19 12:39 PM (188.22.xxx.127)

    힘내세요..아무 도움도 못 드리지만, 곧 좋은 소식 있길 빕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젊어도 너~~~~무 젊으세요. 잘 될거예요.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한다 생각하시고 도전하셔야해요. 이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홧팅하세요.

  • 3. 눈물
    '12.10.19 12:52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일부러 모바일로 로그인합니다
    힘 실어드리고싶네요
    남편 나이30대 후반에 돈사고 여자사고 거기에 교통사고 까지ㅠ 10평원룸에서3년을 살았어요 월세로요
    그런데 마지막 교통사고가 나면서 그나마 모아둔돈 다날리구요 딱 1달쉬고 집앞에 있던 어떤 학원이눈에들어와 남편을 설득하고 다녀서 자격증따고 2년정도는 그냥일반월급 정도 벌어왔어요 눈물없인 못볼정도로 고생했어요
    바닥을치니 본인이 일에목숨을 걸더군요
    그리고 드디어빛을봅니다 그뒤 3년동안은
    우선 아파트 사서왔구요 제가일을그만두고 집에있습니다 돈이 행복을가져다 주네요
    성실만 ㅎ

  • 4. 눈물
    '12.10.19 12:53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하다면 문제없어요
    분명 전화위복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모바일이라 글이 끊겨 이어썼네요ㅠ

  • 5. 원글
    '12.10.19 1:37 PM (14.35.xxx.37)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예전엔 댓글들 무심히 봐왔었는데 막상 제경우가 되니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6. 전화위복
    '12.10.19 6:57 PM (112.169.xxx.130)

    40대시면 이제부터 많은 일을 이루실 수 있을 때세요. 저희 남편은 40대에 사업하다가 잘 안 되서

    스트레스 받는 중에 중병에 걸렸어요. 수술하고 5년을 집에서 맴돌다가 이제 움직입니다. 돈 들일

    필요없는 보험 설계사를 택했는데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하고 친척 친구가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

    들을 고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50대 중반이지만 희망에 차서 살고 있어요. 그간 제가

    벌어 사느라 힘들었지만 저도 희망이 있으니 한결 어깨가 가뿐하고요.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341 수학 잘하시는 분들 아니면 아시는분들 6 수학도사 2012/11/29 1,235
184340 서민이라고 하면 보통 어느정도를 가르키나요? 1 .... 2012/11/29 1,190
184339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5 초등생맘 2012/11/29 696
184338 한나라당 지지 보수단체 근우회 문재인후보 지지 선언 16 참맛 2012/11/29 2,508
184337 사주볼때 지역도 중요한가요? 4 커피향기 2012/11/29 1,714
184336 가려움이 심해서 정신을 잠깐 잃은것.. 3 .. 2012/11/29 1,315
184335 들깨가루요오~~~ 2 아이짜 2012/11/29 1,136
184334 파운데이션 잘 바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3 뒤블레르 2012/11/29 5,384
184333 보고싶다에서 윤은혜 립스틱은 뭘 바른거지요? 16 하얀공주 2012/11/29 7,032
184332 결혼식 때 초등아이들 옷차림 문의드려요. 7 .. 2012/11/29 2,792
184331 최시중 前위원장, 선처 호소했으나 항소심도 실형 4 세우실 2012/11/29 780
184330 밍크관련 급질문드려요 4 밍크 2012/11/29 1,387
184329 우족 옥션에서 사도 될까요? 5 하얀공주 2012/11/29 845
184328 왜 자신의 잘못은 없다는 식일까요? 1 ? 2012/11/29 916
184327 컵라면 추천 좀 해주세요. 22 라면 2012/11/29 2,414
184326 선배맘들 초등학교 입학전 꼭 가르쳐야 할것들 뭐 있나요? 7 조언 2012/11/29 1,417
184325 시골에서 수능 3등급으로 갈수있는 경기, 수도권 대학 알고싶어.. 4 수능 부모... 2012/11/29 5,708
184324 아우 쒸~누구때문에 빨간코트 못입는 겨울 15 빨간코트 2012/11/29 3,188
184323 11번가는 무료 반품쿠폰 없나요?? 1 궁금 2012/11/29 4,341
184322 주변 사람들 중 "성숙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3 인간군상 2012/11/29 2,264
184321 인천 청라지구 사시는 분 계세요 3 청라지구 2012/11/29 2,273
184320 그래 82는 이게 매력이라니까... 10 분당 아줌마.. 2012/11/29 2,300
184319 25평형 아파트에 40평용 보일러 쓰는거 맞나요? 1 보일러 2012/11/29 2,040
184318 나뚜루 위치는 목동 2012/11/29 588
184317 카드 결제에 대해 물어볼께영^^ 1 ㅎㅎㅎ 2012/11/29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