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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다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2-10-19 12:05:03

지금은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꾸준히 알려져야 할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Earthlings(지구생명체)는 '모든 차별은 부당하다'는 인식을 전제로 '종차별주의(specism)'의 부당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동료 지구생명체인 동물을 애완/식품/의복/오락/실험을 명목으로 착취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를 다룬 다큐로서, 특히 성차별, 인종차별, 소수민족차별에 관심 있는 분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탄탄한 철학과 논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녀의 논술, 사고력과 인성개발을 위한 자료로도 좋습니다. 이 다큐를 보고 육식을 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많아 '채식주의자 제조기'라고도 불리지만, 인간 사회의 부당한 차별에 대한 인식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채식주의자가 되는 건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동물-자연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이상 유기적으로 얽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중 한 집단이라도 부당한 차별을 받으면 다른 집단도 똑같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차별은 그것을 용인하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최약자인 동물의 처우까지 배려하고 개선하는 사회는 인간의 열악한 처우를 외면할 리 없습니다. 인간의 인식이 진화하면서 과거 당연시되던 여성차별, 노예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종차별도 사라져야 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라고 한 간디의 말은 인간-동물-자연을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종차별주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는 피터 싱어의 저서 <동물해방> (Animal Liberation by Peter Singer)을 권해드립니다.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끝까지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잔인하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이 외면되고 있습니다. 감독은 숀 몬슨, 나레이션은 PETA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큐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YlGAxXdvApM

IP : 112.216.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9 12:06 PM (175.115.xxx.106)

    있는자와 없는 자와의 차별문제도 나오나요? 한국에선 인종차별보다 그게 더 심각해서요.

  • 2. ---
    '12.10.19 12:09 PM (112.216.xxx.98)

    있는자와 없는자간의 차별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그것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는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당한 차별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다큐니까요.^^

  • 3. dma
    '12.10.19 1:05 PM (211.231.xxx.5)

    이런주제는 개인이 가치관에 관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인간은 채식동물이기도 하지만 육식동물의 흔적도 유전자에 새겨져 있어요.
    식물이냐 동물이냐 분류하기가 애매한 생물도 있습니다.

    특정생물종이 생태계에 중요한위치를 차지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물종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멸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보면 결핵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사람이나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말해야죠.

  • 4. 감사합니다
    '12.10.19 1:10 PM (203.247.xxx.210)

    잘 보겠습니다!!

  • 5. ---
    '12.10.19 1:10 PM (112.216.xxx.98)

    예.. 기본적으로 가치관의 문제라는 님의 말씀에도 동의하지만, 제가 소개드린 다큐는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잡식이냐 채식이냐를 분류하는 문제보다는 인식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랍니다.^^

    저도 채식을 누구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 하고 싶어도 개인 상황에 따라 못하는 사람도 있죠.

    결핵에 대한 세균 문제는... 혹시 다큐를 보시지 않으셨다면 보시고 나서 기회되면 의견 나누고 싶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 6. ---
    '12.10.19 1:15 PM (112.216.xxx.98)

    203.247.xxx.210님 저도 감사드려요!!

  • 7. ...
    '12.10.19 8:10 PM (211.40.xxx.116)

    저는 조개나 굴을 즐겨먹어서 그렇지, 육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해당사항이 없는거 같습니다만

    이건 정도의 문제인거 같네요.

    저는 의학발전을 위해서는 동물실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반대생각을 가질수도 있겠죠.

    제 경험상 사람들은 이런문제에 대해 한쪽으로 견해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생각이 바뀌질 않더군요.

  • 8. 감사합니다
    '12.10.19 8:25 PM (118.44.xxx.106)

    인간이 육식동물이라 동물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을 지금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죠.
    해도 너무 한 거죠.

  • 9. 저도
    '12.10.19 8:36 PM (203.226.xxx.23)

    다큐 내용에 동의가 안되네요.
    불필요하게 동물들을 학대하는건 문제겠지만
    인간을 위한 동물들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고 봐요.

    위에 dma님이나 점세개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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