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관.. 시댁에 알리고 시작하시나요? 등... 조언좀 부탁드려요..

운동가자 조회수 : 3,560
작성일 : 2012-10-18 23:52:01

결혼한지 1년 지났는데, 애가 생기지 않아 불임병원에 가서 검진을 하고'난소기능저하'로 판단되어 

바로 시험관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 35, 남편 38 ..

생리가 규칙적이고 한번도 거른적이 없어서 크게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남편은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시험관을 위해서 '어떻게 몸을 만들까?' 라며, 이제 첫 시작이니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말해줬구요.

불임까페 글들도 주말내내 시간내서 쭉봤고, 쉽지 않은 거라는걸 생각했고, 회사근처로 불임병원을 옮겼습니다.

나름 절망적인 amh수치였는데, 선생님은 수치가 낳기는 하는데 ..다른 상황들이 좋으니 하루라도 빨리 진행을 하자고

했어요..

우선, 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위해서, 1차로 인공을 진행하고, 2차부터 시험관을 들어갑니다.

바로될수도있고, 아닐수도 있고 그 시간들을 버티기위해 남편과 둘다 열심히 몸을 만들기로 했구요..

문제는.. 시험관 얘기를 어떻게 꺼내는냐?가 관건입니다.

직장에서는 어렵게 윗사수에게 보고드렸는데, 눈치보지 말고 월차쓰라고 하셔서요.. 지금부터 ~ 내년연초까지는

프로젝트가 걸려있어 바쁜데, 병원가거나 그럴때는 마음편히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직장문제는 해결됐고..

친정은 병원에서 난소기능저하로 시험관 얘기나왔던날 펑펑울어서 알게됐구요..

시댁은..

어떻게말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사실, 제가 문제가 좀 있고, 몸도 약해서요..

남편은 너 곤란하지 않게할테니 걱정말라고 하구요.. 시댁은 다들 좋은신분들이에요.

저 신경쓰는거 아셔서, '아가는 그렇게 쉽게 오는거 아니니 맘편히 먹으라'고 얘기해주세요..

 

혹시..시험관 하셨던 분들..

처음부터 시댁에 알리고 시작하셨나요? 알리고 시작하는거가 부담되지는 않는데.. 혹시나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실까봐..또 그기간이 많이 길어질까봐서 걱정되서요. 차라리, 말 안하고 성공하면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싶고..

중간 중간 시댁에 일이있을때랑 시험관이랑 겹치면 매번 핑계대는건 어려울꺼같기도하구요, 시험관후 2~3일은 꼼짝안하고 누워있어야 한다는데, 남편이 시어머님께 부탁드린다고해서요.. (친정엄마는 올초에 돌아가셨어요)

불임까페 글들을 보니까, 대부분 누워서만 지내던데.. 시험관전에 미리 음식해놓고, 잠깐잠깐 제가 식사챙겨먹고

하는게 가능하면 구지 어머님께 부탁안하려구요.. 서울집에 오시면 답답해하실꺼같아서요..

제글이 참 두서가 없지만 .. 시댁에 알리냐? 안알리냐??

어떤게 좋은지, 경험하셨던 분들의 조언좀 들을께요.. 남편은 옆에서 너가 편한대로 하라구하구요.

또한, 시험관, 인공수정 후.. 의사선생님은 일상생활 해도 상관없다고 하던데..

하셨던 분들..이식 후 드셨던 음식들 (두유, 사골, 곰탕)등 알려주세요.. 미리미리 이식전에 준비하려구요.

다음주에, 인공수정 1차 하고.

그결과 보고 바로 시험관 들어갑니다.

잘 될꺼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저편에서는,,정말 안되면? 하는 불안감이 자꾸만 찾아오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8.37.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써 마음
    '12.10.18 11:55 PM (58.231.xxx.80)

    불편해 하는것 같은데 알릴 필요 있나요?

  • 2. 조언..
    '12.10.19 12:01 AM (110.70.xxx.64)

    전 시험관1차하구 바로 임신돼서 한달지났어요
    저두 말할까 고심끝에 하필이면 이식할때가 명절이라 할수없이 얘기했어요,, 그래서 명절에두 시댁에 안가구 일주일내내 누워있었어요. 누워있기는 해도 집안일도 못할 만큼 누워있는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래요 .이식하고 직장다니고도 성공하잖아요.
    이식후에 시어머니가 와야 될 정도가 아니니까 말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전 명절때문에 도저히 핑계될 것이 없어서 털어놓았지만 그것만 아니엇가면 말안햇을거에요
    시험관이라고 쉬쉬하시는 모습보니깐 ..ㅠ

  • 3. 조언..
    '12.10.19 12:06 AM (116.123.xxx.188)

    아참 저는 곰국,추어탕,키위,두유,전복을 매일 먹었어요.
    이식하기전에 먹을 걸 미리 사놓았어요..곰국보다는 추어탕을 먹으니까 확실히 몸에 좋더라구요. 설겆이는 주로 남편이 하고 저녁은 제가 간단히 하고 슬슬 청소도 약간만 하고.

  • 4. ...
    '12.10.19 12:06 AM (180.182.xxx.79)

    빨리 되면 말씀안드리다가 기간 길어지면 힘들어서 말하게 되던데요 다 협조해주실거예요 시험관하는 당사자가 제일 힘든걸요

  • 5. 조언
    '12.10.19 12:14 AM (116.123.xxx.188)

    맞아요 시험관한다고 했더니 결과는 언제 나오냐고 전화하시고 저보다 더 궁금해 하시고..ㅠ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 6. 나나나나
    '12.10.19 9:13 AM (203.248.xxx.13)

    시험관으로 첫째 가져서 고 녀석이 이제 두돌이네요.
    첨에 임신확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듣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그냥 인공수정 전전하느니 확율높은걸로 바로 하자 싶어서 그냥 시험관부터 시작했어요.
    시험관 난소 채취할때 하루 휴가, 수정란 착상시키고 주말껴서 5일 휴가 썼어요.
    5일동안 누워만 있진않고 혼자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며 놀았네요.
    스트레스 안받는게 좋다고 해서 만화책 미리 대여해놓고 코미디 프로 다운 받아놓고 5일내내 그것들만 보면서 히히낙낙 지냈어요.
    두유에 들깨가루 타서 하루 3잔씩 마시고 전복, 추어탕 마니 먹구.. 다른건 특별히 한거 없어영. 5일 휴가 끝나고 바로 회사가서 빡시게 일하구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애요.
    아, 전 시댁에 말씀 안드리고 임신하고나서 말했어요. 말씀하지 마세요.
    말 안하고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00 박선숙은 제2의 전두환???? 12 )))) 2012/11/23 1,198
181199 안철수식 협상력은 많은 갈등을 유발 합니다. 3 .. 2012/11/23 743
181198 아이 병원을 오래 다녀도 차도가 없으면 4 ... 2012/11/23 833
181197 82에 검색창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 핑아 2012/11/23 710
181196 애기두피에 몽우리가 만져지는데 어디과를 가야할까요? 4 걱정 2012/11/23 1,666
181195 주차가 너무 어려워요 13 초보운전자 2012/11/23 2,575
181194 대선 때 자원봉사하고 싶습니다. 8 ... 2012/11/23 978
181193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1 경남도지사 2012/11/23 983
181192 지치지도 않는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2 ..... 2012/11/23 861
181191 교대역 근방 분위기 괜찮은 식당 있나요? sdg 2012/11/23 718
181190 산후조리 최소기간은 얼마면 될까요? 4 제비꽃 2012/11/23 1,406
181189 외쿡인의 지하철 자리 욕심 ㅎㅎㅎ 8 제주푸른밤 2012/11/23 1,828
181188 박근혜 대통령 에 대비해야하나요? 1 ㄱㄱ 2012/11/23 776
181187 문캠. 안캠에 고한다!! 6 버럭!! 2012/11/23 1,135
181186 1600매트리스 보호커버를 찾고있어요 ㅠㅠㅠ 1 1500 퀸.. 2012/11/23 865
181185 '사면초가' 빠진 검찰…"중수부 폐지 등 검토".. 2 세우실 2012/11/23 674
181184 보이 런던이란 브랜드 옛날 반짝 유행하던 브랜드 아니었나요? 2 패션 2012/11/23 1,197
181183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ㅎㅎㅎ(김장) 8 까이꺼 2012/11/23 1,309
181182 영어 질문입니다 3 ... 2012/11/23 578
181181 학교안가고 있는 딸 보니 울화가ㅠ 14 평정 2012/11/23 3,818
181180 답답하네요... 답답이 2012/11/23 587
181179 단일화 늦어져서 또 속상한 점 1 .... 2012/11/23 788
181178 추천도서 글 봤는데 못찾아요 ㅠㅠ 2 못찾음 2012/11/23 1,319
181177 저희회사 일봐주시는분 세금계산 처리잘 아시는분 도움좀.. 8 스노피 2012/11/23 609
181176 빈폴 오리털패딩이 80만원이 넘네요 14 집중력 2012/11/23 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