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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3살, 신입 사원 되다!

잘지내고파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2-10-18 20:36:42

20년 가까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접고 아주 새로운 분야로 취업했어요.

썩 마음에 드는 직장은 아니지만 퇴직할 때 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고 복지도 좋아서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잘 선택했단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내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건 20대 선배, 저보다 어린 3,40대 팀장 및 임원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예요.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 정말정말 순한 형제들 사이에서 할 말 하면서 자랐고

20년 가까이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사람 어려운 줄 모르고 좀 거침이 없는 성격이어서

너무 편하게만 대하는 것 같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라는 걱정이 문득문득 들어요.

오래 다닐 텐데 잘 지내야 하고, 또 나 때문에 누군가가 스트레스 받고 상처 받으면 안되잖아요.

 

제 업무 때문에 누군가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열심히 제대로 일처리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 외에

나이 많은 신입의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일까요?

또 주위에 저처럼 나이 들어서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 중 인간관계의 바람직한 전형?을 본 적이 있으시면

저와 제 직장 선배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말씀들 해주세요~

IP : 121.181.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선생님이셨다니
    '12.10.18 8:5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일단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만 하시면 될거같아요,
    아무래도 지시하는 말투가 베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 2. ..
    '12.10.18 8:57 PM (61.247.xxx.88)

    마인드 자체가 좋으셔서 큰 실수는 별로 안하실 것 같아요.
    가르치는 말투, 지나치게 뭔가 요구하는 것, 지나친 수다, 내 방식만 맞다는 벽창호귀 같은 것들 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사람때문에 힘든 적이 있어서요.

  • 3. 잘지내고파
    '12.10.18 9:43 PM (121.181.xxx.45)

    감사합니다.
    저도 말투가 늘 조심스러워요

  • 4. 부럽네요
    '12.10.18 9:49 PM (211.63.xxx.199)

    저도 사교육시장이서만 일을 해서 다른직장을 갖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아이들 가르치는 일 빼고는 해본 일이 없어서요
    원글님 혹시 무슨일 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5. ...
    '12.10.18 10:21 PM (59.86.xxx.82)

    30대 후반의 신입직원과 일해봤는데요. 사실 편치 않았어요.
    자기 예전 직업과 비교해가며 현업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 왜 왔는지 싶었고요.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현업에서는 한참 선배인데도 어려서 세상물정 모른다는 태도...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은 은근히 나이로 덮으려는 태도...
    뭐 이런거 불편했어요.
    얼마전 구청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 일하는 사람들 지켜보다보니 정말 나이 많은데 새로 공무원된 직원이었나봐요. 자기보다 15년은 어려보이는 직원한테 깍듯하게 존대하면서 선배님, 선배님하면서 일 물어보고 감사합니다. 빨리 못배워서 죄송합니다...이런 말을 달고 계시더군요. 안쓰럽기도 하고 나이들어 새 일을 시작하려면 저정도 마인드는 있어야겠다 싶었어요.

  • 6. 잘지내고파
    '12.10.18 10:22 PM (175.112.xxx.23)

    나이 말했는데 무슨일 하는 것 까지 말하면 신분 노출의 염려가;;
    메일 적어 두시면 말씀드릴게요**

  • 7. 잘지내고파
    '12.10.18 10:28 PM (175.112.xxx.23)

    선배님~
    감사합니다~
    참 좋은 것 같아요.
    입에 익게 혼자 많이 연습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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