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부끄러운(유산으로 말한다는게)이야기 인데요
오늘 유산얘기가 있어 저도 한번 답답한 속을 털어 놓고 싶네요
전 클때도 엄청 아들딸 심하게 연속극보다 더 차별 받고 자랐어요
할머니가 여자공부하는 꼴을 못보고 엄청 악담을 쏟아부었구요
학교 가는 자체도 싫어하고 제가 책만 들고 앉으면 불도 못 켜게 해서
제가 방에서 나와 마루에 앉아 달빛 눈빛에 책을 본 기억도 있어요
그렇게 공부해서 겨우 여상나와서 취직을 하니 공부시킨거 갚아라 해서
5년 동안 월급봉투채 주고 용돈 타 쓰구 동안 부모님이 논을 장만 했어요
저희집은 오로지 장남에게 올인을 했어요
장남은 대학도 삼수도 하고 저와 바로위에 오빠하구는 고등만 졸업해서 취직해서
돌벌어서 집에5년 주고 나머지 벌어서 각자 결혼자금 벌어서 본인들 힘으로
집에 한푼도움없이 결혼했구요 정말이지 작은오빠나 저나 엄청 고생했구요
물론 장남은 결혼 시키고 형편껏 방한칸 마련 해주고 맏며늘 이라고 패물도 이십년전에
오백넘어 저희형편에는 과하게 해 주셨어요
추석에 가니 아버지 남자에게만 나눠줄거라고
가져갈려면 법으로 가져가라더군요
엄마도 못주고 오로지 남자만 갈라줄거라고
정말 이 남여 차별은 부모님 돌아가셔야 끝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너무 서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