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첫 기일

.. 조회수 : 9,328
작성일 : 2012-10-18 17:41:04

작년 남편과 사별하고 몇일 있으면 첫 음력기일입니다

10월 0 일이 소천 했으니 양력 기일은 지나고 음력기일만 남았습니다

 반쯤 얼이 나간 체로 보낸 1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무렵 이시기가 되면 작년의 모든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닙니다

 

기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작년부터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학생입니다

시댁은 기독교이고 전 무교입니다 시댁 음식차리지 않고 예배만 드립니다

무교인 제가 기도교 식으로 추도식 하는 것도 그렇고 유교식으로 아는거 없이 음식해서 상차려 지내는 것도

 그렇고 기일에 납골당에만 가겠다고 시댁에 말씀 드렸더니

시댁에서 집에서 남편추도식 올리라고 해서 양력기일에 시동생 주도로 예배드리고 했는데

음력기일이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양력기일로 지내면 음력기일에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지 기일을 양력으로 지내도 되는지요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일에 납골당만 가려고 하는데

꼭 음력 기일에 유교식으로 젯상을 차려야 하는지요

 

 먼저간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IP : 175.113.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5:43 PM (112.223.xxx.172)

    남은 사람 마음 편하게 하시는게 제일입니다. 신경 쓰이시면 하세요.

  • 2. ㅇㅇ
    '12.10.18 5:46 PM (211.237.xxx.204)

    고인이 기독교신자였다면 시댁에서 한대로 하면 되고요.
    음력기일에 납골당 가고 싶으시다면 다녀오세요.

  • 3. 프린
    '12.10.18 5:47 PM (112.161.xxx.29)

    저희는 제사 지내는 집인데요.
    무교시고 제사를 지내실거 아니라면 글쓴님이 원하는 날짜 양력이던 음력이던 하나만 지내시면 되는거라 봅니다.
    저도 종교가 있지만 어차피 돌아가신분을 모시는게 아니고 돌아가시는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거니까요.
    양력으로 하시려거든 그냥 넘기시고 아이들에게도 양력으로 알려주심 될듯해요.
    날도 추운데 마음이 더 추우시겠어요.
    먼저간 남편도 글쓴님이나 아이들이 빨리 마음 추스리는걸 더 바라실거예요.
    힘내세요.

  • 4. 종교적이유가 아니라면...제사는 모시세요
    '12.10.18 6:23 PM (39.112.xxx.208)

    그래야 자녀들도 성장한 후라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게 될거예요. 운명하신 날 음력 하루전이 기일입니다. 저녁 8-10시 사이에 간단한 상 차려서 모셔드리세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요.
    에혀......마음으로나마 손 잡아드립니다.

  • 5. 님의 마음이
    '12.10.18 6:44 PM (58.143.xxx.168)

    편해지는 것이 먼저간 남편분께도 위로가 될거에요
    양력에 시동생 주도로 추도예배를 드렸다면 음력기일엔 납골당을 찾으시면 되겠네요

  • 6. ..
    '12.10.18 8:14 PM (175.113.xxx.213)

    남편의 자반 고등어를 참 좋아 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제삿상에도 못 올라가는 비늘 없는 저렴한 생선 좋아 한다고
    놀리곤 했는데....
    남편.시댁 절 많이도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것도 일찍 절 떠나기 위해 정을 떼서 남겨진 절 덜 힘들게
    할 운명이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처음 맞은 추석 설 명절은 이이들을 시댁에 보내고
    저 혼자 남편이 좋아하던 고등어 자반과 생두부 막걸이로 남편이 쓰던 그릇에 촛불만 켜서
    상을 차리고 혼자 한참을 앉자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슬픔과 다른 멍한 마음과 분노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많이 상처 받았습니다.
    전 엄마니까 강해져야 하는데.,또 얼마전엔 직장도 나왔습니다
    참 견디기가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이 가을이 정말 10월 어느날이 정말 아픕니다

  • 7. ..
    '12.10.18 10:31 PM (1.224.xxx.247)

    토닥토닥....
    그냥 마음으로 힘껏 안아드립니다.
    힘내세요..

  • 8. 님...
    '12.10.19 1:55 AM (116.39.xxx.183)

    날도 추워지는데 뭐라 위로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반고등어...
    안동, 영주 쪽에선 제사상에 올려요.
    그게 뭐든 형식보단 고인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것 올려드리면 되는거 같아요.
    자녀들 생각하셔서라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57 건강가정사, 평생교육사 자격증 효용도는 어떤지요? 5 가을낙엽 2012/10/31 2,670
172656 초혼남과 재혼하는 경우 부모님이 반대할때 24 재혼과 행복.. 2012/10/31 5,074
172655 아이가 학교에서 기분안좋아서 시월마지막날.. 2012/10/31 742
172654 감각통합치료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3 감각통합 2012/10/31 3,017
172653 안철수 김미경 부부가 짜고 22 동영상 2012/10/31 13,209
172652 남편과 시누이의 통화를 듣다가 한 마디 했는데, 남편 화남. ㅠ.. 35 redwom.. 2012/10/31 14,968
172651 문산가는 경의선 자주 다니나요? 2 ... 2012/10/31 784
172650 여러번 입을 옷 보관법이요. 2 ........ 2012/10/31 1,442
172649 투표시간 연장 반대 이정현 패러디 만발 5 샬랄라 2012/10/31 1,047
172648 일산에서 익산 목천동 가는법 3 알려주세요 2012/10/31 926
172647 일산 웨스턴*상가 9 소비자 2012/10/31 1,479
172646 요즘 새누리당 김성주가 잠잠하네요. 혼났나? 11 그러고보니 2012/10/31 1,461
172645 문재인 "중도사퇴시 보조금 미지급 법 수용&am.. 18 투표시간연장.. 2012/10/31 2,093
172644 겨울철엔 잠옷 뭘로 입으세요? 4 .... 2012/10/31 1,783
172643 애들 침대에 전기요나 전기매트 깔아주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나.. 7 애들 방이 .. 2012/10/31 3,556
172642 발을 따뜻하게 할만한 아이템은 뭐가있을까요? 5 발난로 2012/10/31 1,519
172641 전대사... 1 성당다니시는.. 2012/10/31 690
172640 문재인 "공공기관 민영화 전면 재검토 6 ..... 2012/10/31 1,479
172639 베스트글의 드라마같은 얘기,의 결말이...우리집에선 안좋아요.... 1 내가쓴? 2012/10/31 1,661
172638 어떤사람이 제글을 마음대로 사이트에 올렸는데 2 검색 2012/10/31 1,056
172637 6살딸아이...어떡하죠?? 10 어찌해야할지.. 2012/10/31 2,840
172636 티아라 이야기를 들으니 멤버들이 문제많은애가 많다네요 7 ㅁㅇ 2012/10/31 4,213
172635 혹시 지금 국민은행 홈페이지 들어가지나요? 3 뱅킹 2012/10/31 1,026
172634 허리케인 샌디 생방송중 ....이거 보셨나요? 3 말춤 2012/10/31 2,157
172633 T맵 이벤트 참여해보신분~~~!!?? 더니엘리 2012/10/31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