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첫 기일

.. 조회수 : 8,855
작성일 : 2012-10-18 17:41:04

작년 남편과 사별하고 몇일 있으면 첫 음력기일입니다

10월 0 일이 소천 했으니 양력 기일은 지나고 음력기일만 남았습니다

 반쯤 얼이 나간 체로 보낸 1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무렵 이시기가 되면 작년의 모든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닙니다

 

기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작년부터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학생입니다

시댁은 기독교이고 전 무교입니다 시댁 음식차리지 않고 예배만 드립니다

무교인 제가 기도교 식으로 추도식 하는 것도 그렇고 유교식으로 아는거 없이 음식해서 상차려 지내는 것도

 그렇고 기일에 납골당에만 가겠다고 시댁에 말씀 드렸더니

시댁에서 집에서 남편추도식 올리라고 해서 양력기일에 시동생 주도로 예배드리고 했는데

음력기일이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양력기일로 지내면 음력기일에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지 기일을 양력으로 지내도 되는지요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일에 납골당만 가려고 하는데

꼭 음력 기일에 유교식으로 젯상을 차려야 하는지요

 

 먼저간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IP : 175.113.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5:43 PM (112.223.xxx.172)

    남은 사람 마음 편하게 하시는게 제일입니다. 신경 쓰이시면 하세요.

  • 2. ㅇㅇ
    '12.10.18 5:46 PM (211.237.xxx.204)

    고인이 기독교신자였다면 시댁에서 한대로 하면 되고요.
    음력기일에 납골당 가고 싶으시다면 다녀오세요.

  • 3. 프린
    '12.10.18 5:47 PM (112.161.xxx.29)

    저희는 제사 지내는 집인데요.
    무교시고 제사를 지내실거 아니라면 글쓴님이 원하는 날짜 양력이던 음력이던 하나만 지내시면 되는거라 봅니다.
    저도 종교가 있지만 어차피 돌아가신분을 모시는게 아니고 돌아가시는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거니까요.
    양력으로 하시려거든 그냥 넘기시고 아이들에게도 양력으로 알려주심 될듯해요.
    날도 추운데 마음이 더 추우시겠어요.
    먼저간 남편도 글쓴님이나 아이들이 빨리 마음 추스리는걸 더 바라실거예요.
    힘내세요.

  • 4. 종교적이유가 아니라면...제사는 모시세요
    '12.10.18 6:23 PM (39.112.xxx.208)

    그래야 자녀들도 성장한 후라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게 될거예요. 운명하신 날 음력 하루전이 기일입니다. 저녁 8-10시 사이에 간단한 상 차려서 모셔드리세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요.
    에혀......마음으로나마 손 잡아드립니다.

  • 5. 님의 마음이
    '12.10.18 6:44 PM (58.143.xxx.168)

    편해지는 것이 먼저간 남편분께도 위로가 될거에요
    양력에 시동생 주도로 추도예배를 드렸다면 음력기일엔 납골당을 찾으시면 되겠네요

  • 6. ..
    '12.10.18 8:14 PM (175.113.xxx.213)

    남편의 자반 고등어를 참 좋아 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제삿상에도 못 올라가는 비늘 없는 저렴한 생선 좋아 한다고
    놀리곤 했는데....
    남편.시댁 절 많이도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것도 일찍 절 떠나기 위해 정을 떼서 남겨진 절 덜 힘들게
    할 운명이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처음 맞은 추석 설 명절은 이이들을 시댁에 보내고
    저 혼자 남편이 좋아하던 고등어 자반과 생두부 막걸이로 남편이 쓰던 그릇에 촛불만 켜서
    상을 차리고 혼자 한참을 앉자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슬픔과 다른 멍한 마음과 분노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많이 상처 받았습니다.
    전 엄마니까 강해져야 하는데.,또 얼마전엔 직장도 나왔습니다
    참 견디기가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이 가을이 정말 10월 어느날이 정말 아픕니다

  • 7. ..
    '12.10.18 10:31 PM (1.224.xxx.247)

    토닥토닥....
    그냥 마음으로 힘껏 안아드립니다.
    힘내세요..

  • 8. 님...
    '12.10.19 1:55 AM (116.39.xxx.183)

    날도 추워지는데 뭐라 위로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반고등어...
    안동, 영주 쪽에선 제사상에 올려요.
    그게 뭐든 형식보단 고인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것 올려드리면 되는거 같아요.
    자녀들 생각하셔서라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61 쉬운영어한줄만 해석부탁드립니다.^^;; 3 얼음동동감주.. 2012/10/25 706
169060 독도스타일 한 번 보세요... 4 뉴스 2012/10/25 805
169059 남자들이 이래서 강예빈을 3 iooioo.. 2012/10/25 2,549
169058 내년 33살 휴학했던 전문대 들어가는건 미친짓이겠죠??? 4 ........ 2012/10/25 2,055
169057 ㅋㅋㅋ 신경민의원때문에 난리가 난 재저리방송 2 .. 2012/10/25 2,392
169056 영화 MB의 추억 보고 왔습니다. 7 오우~MB 2012/10/25 1,605
169055 큰일났어요 머리 나빠지는것같아요 2 머리 2012/10/25 974
169054 월 급여 170만원이면 건강보험료 한달에 얼마일까요? 2 건강보험료 2012/10/25 3,343
169053 김치에 파 안넣음 맛 없나요? 2 필요? 2012/10/25 1,273
169052 압구정 사자헤어...괜히 이것저것 강매안하나요? 6 강매짜증 2012/10/25 5,318
169051 백년가까이된 유기그릇 어떻게 닦을지... 4 ... 2012/10/25 2,382
169050 재혼시 아이가 있음 확실히 꺼리나요 5 ㄴㄴㄴ 2012/10/25 3,002
169049 무궁화 비누 사고 싶은데요~ 2 평범녀 2012/10/25 1,541
169048 추천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2 오늘밤EBS.. 2012/10/25 896
169047 작년에 담근 백김치 1 ... 2012/10/25 956
169046 부부싸움의 해답은 뭔가요? 8 아기엄마 2012/10/25 1,652
169045 아이허브 첫구매인데 추천코드가 입력되있는데 이거 바꿀수 없나요?.. 3 비타민 2012/10/25 1,218
169044 첫보험들려는데요 1 ㄴㄴ 2012/10/25 510
169043 중학교1학년 공부수준이 초6과 많은 차이가 있나요? 8 초6맘 2012/10/25 2,274
169042 8500만원이면 복비 얼마에요? 2 질문 2012/10/25 1,756
169041 아이폰으로 음악 어찌 다운 받나요? 1 아이폰 2012/10/25 1,002
169040 조카 명의로 된 집 전세계약 9 잘한 건지... 2012/10/25 1,612
169039 영어질문/ 관계부사...ㅜ.ㅜ 3 ..... 2012/10/25 825
169038 지금 영화보러 가려고 하는데요 2 급해요 2012/10/25 736
169037 한복 차림새에 어울리는 가방? 2 한복 2012/10/25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