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40이 되는 직장맘입니다.
애 낳고 오니 한직의 한직으로만 옮겨다니고
너님 언제 그만두시나요 라는 눈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참으로 힘들었어요
이게 월급도둑이구나 싶었고 내년 2월에 짤리겠구나 라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점 보러 가도 내년에 짤릴꺼다 그런 얘기하고...
이직을 하려고 그래도 나이가 너무 많고 경력이 너무 길고 해서 잘 안되고...
애를 낳고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애한테 괜한 불만이 생길까봐 긍정적인 생각할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내가 애 엄마라서 장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애 엄마라서 애 엄마한테 뭐가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중 많은 사람들에게 조사를 해서..
정말 절실히 필요한데 없는 물건이 생각나서 특허를 출원했어요.
몇해전 땅콩 기저귀 생각도 났고, 어떤 아이 이름 딴 샴푸의자도 생각이 났어요.
또 맘누리 임부복 사장도 생각났어요. 나도 그래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엄마들이 했던 일들이 제게 자극이 된거죠.
변리사 통해 출원했는데, 오늘 특허출원증명원 받았어요.
서류로 된 것을 보니까 참 기분이 새롭네요.
지금은 우선등록을 다시 신청하였어요.
우선등록 안하면 2년도 걸린다고 해서 일종의 급행료인거에요.
우선등록한다고 하더라도 6개월은 걸린대요.
6개월 후에 시제품 만들고 한번 장터에 올릴께요.
그때 기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