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드라마 거의 보지 않고 몇년 살아왔습니다.
애둘 키우라 직장생활하라, 시간남으면 책 좀 보랴등등...
그러다, 우연히 2회정도 남편이 채널돌릴때 보인 새로운 저승사자 스타일에 호감이 생겨
"뭐야, 좀 더 보자"
귀엽게 뛰어다니는 아랑 귀신 스타일이 새롭고,
새침한 사또도 호기심 생기고,
또, 사무실의 옆 직원이 1회 재미있었고 신민아가 구미호역할때 그렇게 인기가 좋았다등등..
해서 정말 백만년만에 드라마를 함 본방사수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중반들어가니 내용이 좀 끌리더라구요.
그래도 뭐, 그 땐 왕의남자 이후 처음보는 이준기의 연기가 넘 좋아서 열심힘 본방사수를 계속하고 있는터,
하지만 후반 들어가니 드라마는 마무리해야겠지만 내용이 갑자기 진행되면서
황당한 사건도 나오고(예를 들면 아버지 김대감의 역할) 어미의 역할변신도 너무 갑작스럽고
보여줘야할 내용들이 배우들의 대사로 다 처리되는 듯하고,
어제 내용도 보긴 봤지만 뭔간 찝찝하이 남네요.
자식이 어미를 찌른다는 설정, 오라비가 누이를 찌른다는 설정도 참, 애들 같이 보기 껄끄럽고
(애들도 엄마가 오랜만에 보는 드라마 같이 본다고 꼭 붙어봤습니다.)
이 드라마 시작은 즐거웠는데 영 마무리가 껄쩍찌근(제 사는 동네말로)합니다.
새롭게 알게된 것은 중반에 남자배우한테 빠져 검색도 해보고 하니
이 배우의 팬들 활동이 저에게는 충격적이더군요.
촬영장 도시락은 기본인것 같고, 중국팬들이 했다며 지하철 한칸에 도배된 드라마 광고나 마트 카트 광고들...
촬영후 스텝들줄 선물까지 챙겨줬다는 얘기들...
헉, 요즘은 팬활동을 이리하나? 그리고, 이 배우가 중국에까지 그리 인기가 있는건가? 하면서....
이번 드라마에서 느낀 점은 배우도 열심히 사는구나!
그 에너지가 가장 큰 수확인것 같아요.
저, 드라마 넘 심각하게 보죠 ^^
이제 다시 드라마 시작 안해야겠어요..본방사수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