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이구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시골이라서
주위 기혼친구나 언니들을 봐도 교육열이 그렇게 높지가 않아요.
이곳 아이들은 학교후 방과수업하고 동네 작은 학원 같은데 보내고
애들끼리 뛰어 놀다가 하루 일과 끝이거든요.
그래서 요즘 특히나 사교육열풍 높은 부분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어제 지인 자녀가 청심중학교 떨어졌다는 글 있었잖아요.
학교 경시대회란 대회는 다 휩쓸고 봉사활동에 오케스트라 활동까지 해도떨어졌다는 댓글에
요즘 청심중고같은 사립학교나 특목고 보내는데
그정도도 안하는 애들이 어딨냐는 글들이 많아서요.
솔직히 좀 놀라워요.
열 네 살도 안되는 어린아이들이 그 많은 학원 다니며 스펙쌓고
영어도 네이티브처럼 잘해야 하고 각종 봉사 활동에 오케스트라 활동까지 할 정도면
악기도 수준급 이상으로 다룰줄 알아야 한다는건데,
그럼 그 아이들은 잠은 도대체 언제 자는 건가요?
가뜩이나 요즘은 자녀 외모에 관심도 많아서 자녀들 키 작고 왜소한거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학부모들도 많던데
애들 그렇게 뺑뺑이 돌리고 잠도 분명히 늦게 재울거 아니예요.
어린애들이 성장호르몬 많이 나오는 이른 밤 시간대에 잠도 푹 못잘텐데
그러면서 아이들이 키 안크면 키 안크다고 또 속상해들하고....
어제도 보니까 중딩애들이 토플 토익도 아닌 니트 준비해야 한다고,
사교육 시장이 더 활개를 칠거라는 뉴스도 나오더군요.
암튼 여기 애들 동네 강아지마냥 뛰어놀게 하고
우리 어렸을때 정도의 수준으로 애들 키우는거만 보다가
조금 놀라웠습니다.
아이고, 나는 시집가서 애 어떻게 키울까 하는 조바심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