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어린이집에 아주 잘 다니고 있어요.
1월 생이라, 어린이집에선 제일 키도 크고, 종알종알되면서 잘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정이 경상도이고 지금은 인천에 사는데, 제가 비사교적으로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전업)이다 보니
제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아이 친구들을 만들어주는 상황도 아니여서 늘 딸이랑 둘만 집에서
지내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랑 노니까 재미가 있는가 봐요. 그렇게 해서 올해를 지나가고 있는데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 딸도 마음에 들어하고 저도 먹는거나, 교육보다는 노는 쪽이여서 저도 만족하구요.
오늘 통신문이 왔는데 유치원이랑 같이 연계가 되어 있다고 재원생 특별 전형을 추천하더라구요.
내년 6월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가 만기되어서 다른 쪽으로 이사를 염두해 두고 있는 상황이여요.
지금 사는 집은 4천 정도가 오른 상태이고, 지금 전세금으로 이사를 가면 더 넓은 평수의 깨끗한 곳으로 골라갈수
있구요. 왜 이사를 생각했냐면, 집 문제를 떠나서 신랑 직장이 그쪽이여서 전세금을 더 주고 이곳은 고집할
필요가 없거든요. 지금 신랑은 출퇴근 시 40분 이상 걸리는 상태이고 이사를 가면 10분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쪽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쪽이면 대출이며 다 할 필요도 없이 골라갈수 있어요.
그런데 이사를 가게 되면 아이가 유치원을 1년을 쉬게 할 생각이였거든요.
내년 5세 인데, 학교 들어가면 주구장창 학교에 시달릴텐데 굳이 유치원을 3년 씩이나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요
그냥 문화센터나 다니거나 둘이서 공연이나 보러 다니고 자기가 관심있어 하는게 있다면 학원이나 하나 정도 해야지
생각했는데... 문제가.. 대부분 어린이집에서 그대로 다 올라가거나 추천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작 6세때에는
유치원을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된다면 아이는 유치원도 못가고 바로 학교로? ㅠㅠ
그래서 다들 5세부터 유치원으로 보내는 것이 당장이 아닌 6-7세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었어요.
지금 고민이네요.
한창 내년 유치원 입학 시즌이 되어서 여기저기서 공고가 나오고 있는데...
울 딸은 유치원이 뭔지도 모르면서 유치원 가자고 좋아하고 있구요.
신랑은 자기는 출퇴근 멀어도 괜챦다고 그냥 바로 연계된 유치원에 입학시키자고 하는데
출퇴근이 문제가 아니라, 없는 형편에 대출까지 받아서 이 집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단지, 유치원때문에ㅠㅠ)
아니면, 대출없이 더 좋은 아파트로 골라서 가고 아이 유치원은 내년에 되어서 알아보고 (??)
알아본다면 중간이라도 입학이 수월하게 되거나 내년 입학이 어려워진다고 해도 6세에는 입학이 가능할지요?
아이 어머님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