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아이들 물고기 키우면 애착가지고 예뻐하나요?

물고기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12-10-17 17:35:32

유치원 다니는 딸이 매일 애완동물 사달라고 노래를 합니다.

아파트이기도 하고 사실 생명을 키우는건데, 그냥 아이가 키우고 싶다고 한다고 덜렁 사는것도 내키지 않아서

안된다고만 했었는데, 아이 친구집에서 물고기 구피를 키우는데 새끼를 많이 낳았나봐요.

그래서 몇마리 주겠다고 하니 아이는 너무 좋아라 하는데요.

사실 물고기가 강아지처럼 교감할수 있는 동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서,

혹시 몇일 반짝 들여다보고 몇일지나면 심드렁해서 예뻐하지도 않고,

결국 그냥 제가 때 맞춰 밥이나 주고 이런 관계가 될거 같아서요.

저도 물고기는 별로 이쁠거 같지도 않아서요.

데려오면 사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케어해줘야 하니 신경도 많이 쓰일거 같은데

그나마 아이가 좋아하고 하면 그럴만한 일이지만

몇일 좋아하다 말거 같으면 아예 받아오지 말아야 할거 같아서요.

 

솔직히 구피가 번식력이 좋다고 해서 집에서 키우다가 수백마리로 불어날까봐 겁이 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살아있는 생명인데 많이 불어났다고 죽일수도 없고 --; 다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거니

신중해지네요.

강아지라면 아이가 정말 계속 예뻐할건 뻔한데 물고기라 좀 걱정이됩니다.

IP : 175.200.xxx.2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7 5:37 PM (110.14.xxx.164)

    금붕어 몇마리 사세요 잘 안죽고 불어나지도 않아요
    근데 애들 관심 며칠 못가더군요

  • 2.
    '12.10.17 5:41 PM (220.126.xxx.152)

    아, 금붕어 이름 지어 주고 교감도 조금은 느껴요,
    어항 청소는 조금 번거롭고 물고기라도 키우는 재미 들리면 규모 커지게 된답니다.
    밤이나 새벽에 수족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리고 이렇게 반려물고기구입에 대해 신중하고 사려깊은 태도 너무 좋으네요.
    마음이 따뜻한 분일 듯. 역시 세상엔 상식적이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 3. 원글
    '12.10.17 5:42 PM (175.200.xxx.224)

    아, 며칠 못가는군요 ㅋㅋ

    금붕어는 오히려 구피보다 키우기가 좀 까다로운지 이웃집에서 금붕어 샀던 집 몇일만에 다 죽고

    구피 얻어 키우는건 집집마다 다 잘되네요.

    전 이웃에서 금붕어 다 살때도 꿋꿋이 버티다가, 지금 우리 아파트에 구피 한집에서 키우다가 너무 새끼

    잘 낳으니 이걸 다 나눠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구피를 키우고, 또 저를 볼때마다 구피 좀 갖다 키워보라고

    해서요^^:

  • 4. ..
    '12.10.17 5:52 PM (1.225.xxx.69)

    우리집 애들은 별로 였어요.

  • 5. ..
    '12.10.17 5:58 PM (203.237.xxx.73)

    4년째 구피 키우는데..........다 제 몫이에요..ㅜㅠ
    애들은 정말..물고기와는 전혀 교감 못합니다.
    저도 그래요..정이 않가요,
    그냥 가축 같다고 할까요 ?
    개나 고양이를 대신할수는 없답니다...일단,,그들이 먼저 주인을 알아봐야.죠.

  • 6. ddd
    '12.10.17 6:04 PM (58.226.xxx.146)

    아이 네살 때부터 남편이 물고기 바람 들어서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정주고 이름 붙여준 물고기가 죽어서 1년 넘었는데도 그 물고기 얘기하면 눈물 글썽거려요.
    남편은 아이가 좀 산만한 편이니 물고기 움직임 보면서 차분해지지 않겠느냐 했는데,
    글쎄요 ..
    어항 닦고 물고기 더 사들이다 새우에까지 눈 돌리고 취미 생활로 굳혀서 재밌어 하는건 남편이고,
    아이는 이젠 지나가다가도 안보고 물고기 밥 주자~~ 하고 부르면 와서 밥 주고 가요.

  • 7. ...
    '12.10.17 6:44 PM (211.179.xxx.90)

    구피키우는데요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밥주고 그러진 못해요,,,
    그런데 좋아는 해요,,,
    금붕어도 키워봤는데 커서 그런지 똥도 많이 싸고 냄새가 좀 났는데
    구피는 별로 냄새는 안나네요,,,
    옹기에 수생식물과 같이 키우는데
    구피들이 부지런히 지느러미 떠는 모습보면 사실 제가 자극받고 부지런 떨게 되요,,,ㅋㅋ

  • 8. ...
    '12.10.17 7:14 PM (110.14.xxx.164)

    우린 구피도 새끼 못치고 다 죽었고요
    금붕어도 ..
    하여간 애들은 결국 고양이 강아지 사달라고 합니다

    금붕어 큰거 말고 좀 작은종류 도 키웠는데 은근 청소.. 일 많아서 이젠 안키우고요
    햄스터는 조금 더 관심갖다가 말고 고슴도치는 뭐 조금 더 길게 ..
    그렇더군요

  • 9. 음..
    '12.10.17 8:28 PM (218.154.xxx.86)

    옛날 저 어릴 때 집에서 금붕어들 키웠는데요.
    저희는 이름도 없고 교감도 없고...
    그런데 저녁 어스름 때 어항에 불 켜고 금붕어들이 한들한들 헤엄치는 거 보면 그냥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그런데, 그 기억과 같이,
    아버지가 커다란 스테인레스 다라이?에 조각돌들 다 빼내 벅벅 문질러 씻고 하시던 거 보면서 정말 힘드시겠다 생각한 기억도 같이 나요..
    그리고 물고기가 죽으면 ㅠㅠ; 좀 많이 징그럽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어려서 밥 줄 때만 와아 하고 어항 근처에 몰려든다는 위엣분 말씀 보고 웃었어요..
    딱 그랬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10 어제는 주구장창 안철수를 씹더니 5 ㅎㅎ 2012/10/26 890
169409 문재인은 박근혜 못이깁니다..;; 70 .. 2012/10/26 4,021
169408 문재인은 민주당빨 호남빨로 버티는거지요 8 .. 2012/10/26 783
169407 저아래 만성간염이시다가 현미채식으로 항체생기셨다는 말씀에.. 9 간염? 2012/10/26 2,865
169406 다리예쁘신분.. 종아리 사이즈 몇이세요? ㅡㅡ; 32 몇센치? 2012/10/26 12,474
169405 이 죽일넘의 허벅지 승마살 6 천고마비 2012/10/26 7,964
169404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7 요즘 2012/10/26 1,186
169403 시사주간지나 월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3 잡지 2012/10/26 1,021
169402 82COOK 회원이 안철수 후보님 뵙는 자리 있다고 하지 않았나.. 2 ㅇㅇ 2012/10/26 920
169401 마른 오징어로 반찬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3 반찬 2012/10/26 1,584
169400 국선도를 배워볼까 합니다.. 12 국선도 2012/10/26 2,840
169399 친정엄마가 애 유치원을6살에 보내라는데 자존심상해요. 35 gggg 2012/10/26 5,085
169398 의처증 이거 치매증상인가요? 7 치매 2012/10/26 4,696
169397 이렇게 광내려면 화장 2012/10/26 610
169396 호주산 척롤아이.. 불고기 안되나요?? ㅠ 3 ㅠㅠ 2012/10/26 3,327
169395 취업 하기 정말 힘들어요 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2 ㅜㅜ 2012/10/26 2,741
169394 고구마가 엄청 많은데 요리법 알려주쎄요 10 황달오게쓰... 2012/10/26 2,864
169393 애들은 왜 우리 아이에게 함부로 하는걸까요ㅠㅠ 16 중학생딸아이.. 2012/10/26 3,932
169392 나이먹은 증거?? 5 한마디 2012/10/26 1,529
169391 채썬 고구마 튀김 쉬운방법 알려드려요~~~ 15 고구마 2012/10/26 3,874
169390 미대 입시 준비하는 자녀두신 학부모님들 질문이 있어요.. 23 미술 2012/10/26 7,049
169389 푸켓을요.. 정말.. 싸게 간다면.. 7 ........ 2012/10/26 1,884
169388 체온이 34도? 1 허걱 2012/10/26 4,537
169387 깡패 고양이가 드디어 뽀뽀를 배웠어요. 9 ..... 2012/10/26 2,018
169386 올케 남동생 결혼에 시댁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32 아델라 2012/10/26 8,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