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두 딸들이 옷가지고 싸움질하고
그 참에 남편이란 작자도 끼어들어 그야말로
전쟁터로 되어버렸습니다.
딸들끼리 싸움 큰딸과 저와 싸움 남편과 저와 싸움..
휴 덕분에 저는 동네 공처럼 이사람 저사람에게 돌려막기식으로
쿵쿵..
이러니 제가 밖으로 나간들 무슨 기분이 나겠습니까?
아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분이 자식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큰 아들은 의대 작은딸은 교대 졸업생..
남편은 공무원 .. 우리집은 요즘 중고등학생이 말하는
1.2.3위가 다 있는 집이라며 생글생글 웃더군요.
동네아줌씨 한분이 너무 힘든다하여 제가 하는 일에 데리고 다니면서
코치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정말 돈을 아끼는 분이라
제가 연락해야하고 연락해도 자기가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로 답장도 보내주지 않고 씹어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저는 또 연락하고 전화하고..
이분은 자기가 이익이 된다 싶으면 덕달같이 연락하고
또 살살 기면서 아부를 떨어요.
근데 약발이 떨어지면 너 언제 봤더라하고 싹돌아서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사람에게 정을 붙여놓고 지낼려니 참 힘이 드는군요.
이런 와중에 제 가정이야기를 이런 분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고..
아침에 혼자 일보러갔다
아는 분이 자랑삼아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제 모습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