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굳은 결심을 하고 PT를 시작했습니다.
주말빼고 매일가서 한 5번 간 거 같네요.
헬스장을 다녀보는 건 태어나서 첨이라 망설였는데 다녀보니 할만하네요.ㅋ
사실 가격이 비싼 감은 있지만 제가 열심히 하고, 또 출퇴근 길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면 가격 차이 조금 나는 건 별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다른 PT받는 분들도 이런 식으로 수업을 하는지 그게 궁금해서요 ^^
제가 다니는 곳은 마포쪽에 위치해있고 PT는 1회 7만원이라 싸진 않아요. 일단 10회 끊은 상태구요.
근데 여기가 헬스장이 아니고 PT전문샵이라 해야하나 소규모이고 회원수도 많진 않아요.
1회 50분 트레이너랑 수업을 합니다.
수업 순서는 스트레칭 (약 5분) 후 여러가지 근력 운동을 부위별로 돌아가며 매일 합니다.
즉, 날마다 프로그램이 약간씩 달라지죠. 어제는 팔,복근 운동 위주로 했다면
오늘은 다리,등쪽을 한다던가.. 이런 식으로요.
저는 근력운동은 기구 이용해서 들어올리고 잡아당기고 하는건줄 알았는데
헬스 기구도 종류가 여러가지더라구요.
짐볼이라고 말랑한 고무공 위에서 크런치를 하거나 점퍼를 이용해서 중심 잡기 훈련,
케틀벨이라고 삼각형 손잡이에 밑에 추가 달린 기구로 스윙 또는 여러가지 동작도 하구요.
그 외 데드리프트, 스쿼트 등도 하고 있습니다.
각 동작마다 15개 1세트씩 3세트정도 반복하며, 세트 사이에 1분 정도 쉬구요.
소소한 기구 이용해서 하니까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도 않고 좋네요.
트레이너가 저랑 나이가 비슷하긴 한데요 (30대 초반) 저랑 성향도 잘 맞기도 하거니와
무리하게 끌어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봐주지도 않으면서 잘 끌어가는 거 같아요.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근육이 생기는 원리, 이 운동은 어디 좋은지, 식단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계속 얘기해주고 서로 농담도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입니다 ㅎ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는데 이 때 트레이너가 스포츠 마사지를
해주는데 이게 엄청 시원합니다 ㅎㅎ 근육도 회복이 되는 느낌이구요.
그리고 런닝머신을 15~30분정도 타고 오면 총 1시간 반정도 걸리네요.
식단의 경우는 트레이너가 짜주긴하는데 별 건 없고요.
매끼 동량의 탄수화물/단백질을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 챙겨먹고 오메가 3,종합비타민,식이섬유
챙겨 먹기, 운동 끝나고 단백질 먹기 정도에요. 근데 챙겨 먹으려면 진짜 신경써야됩니다;;
여튼 지금 한 10일정도 식단 조절 철저하게 하면서 했더니 약간씩 몸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체력도 좋아진 느낌이구요.
근육량이 적은데도 코치가 잘 따라온다고 칭찬해줘서 재밌네요 .ㅎㅎ
저는 지금 160cm에 55키로 정도 나가요. 근육을 6키로 늘리고 지방을 6키로 빼야 하는 상황;;
저는 허벅지/엉덩이 하체비만이 심해서 이 부분을 빼고 싶다고 얘기해서 그쪽으로 중점둬서
운동 하고 있습니다.
운동할려고 맘 먹으신 분들 PT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싸긴 하지만 의지만 있으면 많은 도움될 것 같습니다.
한 두 달정도 후에 효과 좋으면 후기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