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남학생들은 뭘 좋아하나요?

선물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2-10-17 10:44:58
제 친구가 많이 아픕니다. 백혈병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헌혈증을 모아서 주기로 하고 주변에서 구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과외하는 아이랑 수업중에 건강해야 한다 이야기가 나오다가
친구의 이야기를 해줬거든요. 
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병원비도 조금이나마 모아서 주고
헌혈증도 모으고 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 학생이 다음 수업 시간에 선물이라면서 반 친구들에게 모아온 헌혈증 15장을 주는거에요.
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고;;; 
제 친구들이 대단하고, 아픈 제 친구는 이런 친구들을 둬서 행복하겠다고...
제 친구가 건강해지면 좋겠다면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헌혈증을 건네는데
저는 주책맞게 눈물이 났어요 ㅠㅠ 
숙제 안해왔다고 구박구박구박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숙제 한번 안한게 뭐 그리 잘못한거겠어요.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나 아름다운 마음과 생각을 가진 학생인데... 
앞으로 뭐가 되도 될 녀석이겠죠?
그나저나 이 아이와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하고 싶은데
적당한게 뭐가 있을까요?  저도 감사의 마음 표시는 하고 싶어서요. 
곧 수능보는 고3 아이들인데 수능전에 선물로 줄까요?
저 아직도 행복하고 기분 좋아요. 
더불어 이 아름다운 아이가 자신이 바라는 대학에 입학 하기도 함께 빌어봅니다.
IP : 222.235.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물보다
    '12.10.17 10:51 AM (203.234.xxx.155)

    학교에서 먹을걸 돌리는게 어떨까요?
    출출한데 갑자기 간식이 왔다고 하면 누구라도 소리지르고 좋아할것 같아요

  • 2. 원글
    '12.10.17 10:53 AM (222.235.xxx.187)

    기숙사 학교라서 외부에서 간식 반입이 안되요.
    학교가 규율이 심하더라구요.

  • 3. ~~
    '12.10.17 10:57 AM (121.166.xxx.46) - 삭제된댓글

    제일 좋은건 먹을건데 그게 곤란하시다면
    문화상품권 5천원짜리 15명 해주시는건 어떤가요?

  • 4. ㅇㅇ
    '12.10.17 10:59 AM (211.237.xxx.204)

    한명이 아니고 여러명이라면 먹는게 제일 좋은데..
    아니면 수능 끝난후 같이 가서 먹으라고 햄버거 가게에서 미리 계산한 영수증 이런거?
    암튼 아이들이 참 착하고 반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82 코스코에서 파는 팝칩스pop chips 드셔보신분 계세요? 4 .. 2012/11/01 1,016
172081 여자아이 콩 많이 먹어도 되나요? 2 콩맘.. 2012/11/01 1,731
172080 안경쓰는 것보다 렌즈 끼는게 훨씬 더 이뻐보일까요? 7 싱글 2012/11/01 2,191
172079 오미자 효소 담아놓고 잊고 있었어요 ㅠㅠ 1 싱글이 2012/11/01 941
172078 동치미 할때 소금에 굴리는게? 5 2012/11/01 1,301
172077 애 키울 자질이 없네요. 33 휴.. 2012/11/01 6,449
172076 12월 말에 행사 시작과 끝 인사말 (도와주세요) 1 인사말 2012/11/01 1,202
172075 막 쓰기 좋으면서 음질도 좋은 이어폰 추천 부탁드려요 2 이어폰 2012/11/01 915
172074 기초영어공부 3 .. 2012/11/01 1,214
172073 차를 보내고도 이렇게 마음이 아플수 있다는걸 첨 알았네요 8 친구 2012/11/01 1,768
172072 롯데백화점 상품권행사하나요? 1 알뜰해볼까 2012/11/01 1,154
172071 부산사시는 분들.. 치과 추천 부탁해요 6 최선을다하자.. 2012/11/01 2,221
172070 혼자 살면서 해먹는 것들 8 어푸어푸 2012/11/01 1,865
172069 저장합니다의 진화 2 오우~ 2012/11/01 1,206
172068 아들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어찌생각.... 2012/11/01 839
172067 확끈하게나오네요..목을 쳐라 언능. .. 2012/11/01 808
172066 층간소음 심한 윗집 이사갔는데.. 4 눈물 2012/11/01 3,088
172065 해열제 포함된 약, 얼마 후에 효과가 나타나나요? 2 감기 2012/11/01 730
172064 PD수첩 사과방송 사과하라 판결! 2 도리돌돌 2012/11/01 671
172063 전기장판 밑에 매트 깔아도 되나요? 땡글이 2012/11/01 1,164
172062 교사는 3D업종이죠. 14 chizzc.. 2012/11/01 3,441
172061 겨울에 흰바지 입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Happy 2012/11/01 3,636
172060 안타까운 남매 1 가을 2012/11/01 1,142
172059 문안의 토론회를 보고싶습니다. 7 캡슐 2012/11/01 779
172058 아이와 교사 서로 뺨때린 사건보면서.. 12 ........ 2012/11/01 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