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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 오니, 우리나라 부모들이 아이한테 절절매는 걸로 보여요

고민맘 조회수 : 21,084
작성일 : 2012-10-16 19:20:16

조심스러운 얘기라 안 쓰려 했는데,

같이 의견 나눠보고 싶은 주제라 용기내어 써봅니다.

 

저는 어린아이 엄마이고요,

한국에서 아이 기르다 미국에 와서 살게 됐어요.

 

제가 처음 놀란 건, 공항에서였어요.

한 엄마가 아이 셋을 데리고 비행기를 탔는데,

엄마 혼자 애 셋이 커버되는 거예요.

놀라서 쳐다봤는데(저희 부부는 장거리 비행에

애가 혹시라도 울까봐 한 명은 과자들고, 한 명은 애 안고 달래는 상황)

애들을 유모차에 태우지도 않고,

입국심사 줄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는데

그 새벽에 애들이 줄을 다 잘 서있어요.

애가 줄에서 이탈하면 엄하게 안 된다고 고개젖고,

그래도 안 되면 귀 잡아당겨요.(이 부분에 있어선 동의 안 하지만)

 

아무튼, 그뒤로도 어디를 가건

잘 훈련된 아이들같은 모습을 보았어요.

마트에서 뛰어다니는 애 없고요,

레스토랑에서 소리지르는 애 없고요.

 

제가 제일 놀란 건, 어린이 박물관에 가서였어요.

그런데 가면 아이들끼리 서로 하겠다고, 물건도 빼앗기 때문에

그게 스트레스였는데...

그런 애들 없어요.

간혹 그런 기미가 보여도 부모가 제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처럼 부모까지 욕하는 적 없었어요.

 

또,  부엌놀이 코너에서

어느 아이가 다 세팅해둔 놀잇감을

저희 아이가 개입해서 자기가 놀려고 했는데,

그 아이 양보하고는 가더라고요.

심지어 어린 동생이라 귀엽다는 행동까지.

그날 '양보'라는 걸 처음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요.

 

이런 외국 아이들 보며 깜짝 놀랐다가,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길래

"휴, 다행이다. 외국애들도 뛰어서ㅎㅎ"이렇게 말하며 남편이랑 웃었거든요.

그런데 뒤에 들려오는 말 "뛰지마, 뛰지마(물론 한국말이었죠ㅜ_ㅜ)"

 

그리고 한국아이들이 남의 장난감 뺏고,

남의 아이 유모차에 막 올라타고(부모는 그걸 보고도 방관하는 상황)

이런 거 많이 목격했어요.

 

 

 

사실 저는 아이를 기르면서 서양식 육아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어요.

그 유명한 <베이비 위스퍼>도 저자가 소설을 쓴 줄 알았다는 말에 100프로 공감했고,

돌도 안 된 아기를 따로 재운다거나, 안아주지 않고 울리는 거.

이런 거 정말 납득이 안 됐는데요...

 

외국에 나와 이곳 문화도 엿보니,

한국 부모들이 아이한테 절절매고,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받곤 해요.

여기서 본 한국아이들은 대체로 인사 안 하고, 어린아이들한테도 양보 안 하고,

즉, 나만 아는 느낌인데,

외국아이들은 대체로 의젓한 느낌.

서양 부모들은 평소엔 그냥 풀어놓는데,

안 되는 건 단호하게 안 된다고 가르치더라고요.

 

물론 제가 성급한 일반화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와서 깨달은 게 많아요, 제가...

저부터가 가르쳐야 할 게 너무 많은 부모라서ㅜ_ㅜ

일단, 아직도 쫓아다니면서 떠먹이고,

빨대컵도 여전히 쓰고있거든요.

 

전에 82쿡에서 외국애들은 원래 순한가요?라는 글을 봤었는데,

그때 교육의 힘이다라는 대다수의 댓글보다,

"외국 엄마들은 체력이 좋아서 애들 더 잘 커버 가능하고,

외국 환경이 좋아서 마음껏 뛰어놀고, 애들도 스트레스 적다"는 댓글에

더 동의했었는데(그 원글은 못 찾겠네요. 아마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니, 글쎄요........

 

 

 

 

 

 

아, 82쿡 보다가, 어느 분이 올려주신 링크따라

http://latro.egloos.com/5122759

이 글 보다가 생각나서 써봤어요.

IP : 76.94.xxx.84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16 7:25 PM (76.94.xxx.84)

    아, 전 절대 '미국'과 '미국 생활', '미국인'을 동경하는 사람은 아녜요.
    당장 지금 현재 한국의 온돌문화가 너무 그리우면서, 우리나라 만만세! 온돌 창시자 만만세! 외치고 싶고요,
    이 시각에 발소리 쿵쿵내며(지금 여기는 새벽 3시) 돌아다니고 있는 윗집 미국인에게 화가 치밀고요,
    미국의 노숙자, 사이코, 총기. 이런 거에 심히 위협감을 느끼고 불안해하고 있지요.

    하지만, 미국 부모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아이가 중심이 아니라, 내가 중심인 태도",
    아이를 오냐오냐 해주고, 돌봐야할 대상이 아닌,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는 태도가 인상깊었고,
    그런 부분들은 저도 배우고 싶어서 글을 쓴 거예요.

    아직 육아가 마냥 힘든 엄마로서,
    내가 편해질려면, 얘를 내가 가르쳐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이제야 한... 그런 초보엄마예요.

  • 2. ^^
    '12.10.16 7:28 PM (59.10.xxx.139)

    미숙가신지 얼마 안됐나봐요, 전 미국서 애키우다가 지난달에 귀국했는데요..조금 지나보시면 미국애들도 똑같다는거 아시게 될꺼에요. 지금은 님이 시기상 외국애들중에 예의바른애와 한국애들중에 버릇없는애만 눈에 들어와서 비교하며 이런글 쓸때죠..좀 살아보세요..

  • 3. ..
    '12.10.16 7:32 PM (203.226.xxx.204)

    공중 예의는 엄격하게 가르치긴 하는거 같아요. 우리보단 상다적으로요. 저도그렇게 키웠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모 보면 한심스럽긴 해요.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이해하는데 순수 방임 엄마 혹은 엄마가 더한 경우요.

  • 4. someday
    '12.10.16 7:38 PM (121.166.xxx.189)

    그런데..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과 환경의 영향도 받잖아요.
    다른 아이들도 다 왁자지껄 뛰어다니는 나라와
    다른 아이들이 소란피우지 않는 나라에서 행동이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저번에 고기집에 온 독일인 가족 봤는데, 애들이 방에서 거의 씨름을 하더라고요. ㅎㅎ

  • 5. ᆞᆞ
    '12.10.16 7:41 PM (211.177.xxx.32)

    일반화 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비율적으로 보면
    원글님 보신게 맞는것 같아요.
    저는 부모들의 교육 차이라고 생각해요.
    울나라 사람들이 애들에게 많이 관대하고, 귀여워해서
    그런것 같아요.
    두 유형 장단점이 있지요. 오랜동안 양쪽을 지켜본 저는
    양쪽의 장점만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 6. 양육
    '12.10.16 8:01 PM (211.204.xxx.193)

    성급한 일반화 아닙니다. 얼척없는 부분이 많아요.

    제가 특히 이해못하는 건 :: 아이 재워야만 하니까 옆에 같이 누웠다... 그것도 무지 힘든 일이다. 그래서 저녁시간에는 아무것도 못한다.

  • 7. ㅁㅁㅁ
    '12.10.16 8:04 PM (58.226.xxx.146)

    제가 아기 돌 전부터 공공예절 가르치는거 보고
    동네 엄마들이 어린 아이가 뭘 안다고 가르치냐고, 아이 안좋아하는 계모같다고 했었는데,
    아이가 너댓살 되고나서 밖에서 같이 놀 때 비교되니까
    이제서야 제 아이는 어쩜 저렇게 규칙 잘 지키면서도 재밌게 노냐고 물어봐요.
    그게 .. 어릴때부터 몸에 습관이 들게 하면 커가면서는 큰소리 안내도 지킬거 지키고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잘 놀게 할 수있는데,
    꼬맹이 때 안가르치고 제멋대로 하게 두다가 유치원 다닐 때쯤부터 습관 들이려고 하니까
    아이가 더 안듣고 엄마는 목소리 더 높아지고, 남보기 창피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아이 버릇은 세 돌 전에 다 자리 잡는다고 생각해요. 옛날 속담처럼요.
    요즘 어떤 육아법처럼 세 돌 지난 다음에 아이 훈육 하라는 말 따르면 ..
    참 .. 험난한 과정을 겪고들 있고요.
    저랑 비슷하게 커온 친구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저와 비슷하게 아이 키우면서 살고 있어요.
    동네에 그런 사람들이 소수라서 눈에 안띄는 것뿐이지요.
    굳이 나라별로 선 긋지 않아도 될 얘기같아요. 엄마 교육관 나름인거지.

  • 8. 양육
    '12.10.16 8:07 PM (211.204.xxx.193)

    굳이 나라별로 선 긋지 않아도 될 얘기같아요. 엄마 교육관 나름인거지.
    ---
    윗님, 나름의 엄마 교육관이 그렇게 절절매고 요상하게 관대한 분들이 참으로 특이하게 많은 게 우리나라 같아요. 스위스가 우리나라보다 소득이 높은 건 사실이잖아요. 그 말이 나라별로 선 긋는 건 아니죠. 우리나라도 잘 사는 사람 많은데요.

  • 9. --
    '12.10.16 8:14 PM (211.108.xxx.15)

    옆에 사람이 있어야만 자는 아기 있어요.
    재워놓고 일어나서 15분, 정확히 15분만 지나면 깨서 우는 아기...저희 집 아이였네요.
    15분마다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키웠습니다.
    특별하게 누군가에게 이해받을 일은 아니지만 사실이 그렇다구요.

  • 10.
    '12.10.16 8:19 PM (115.21.xxx.7)

    맞아요
    교육의 힘이죠.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죠
    세살 넘어서 버릇 고치기 힘들죠.
    세살까지 사랑을 주면서도 안되는 일에 대해 선을 그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울애기 현재 두돌인데 엄마가 안돼! 하고 엄하게 말하면 잘 들어요.
    그러기 위해선 안된다는 말을 너무 남발하면 안되구 (평소 안 씀. 위험할 때만 어쩌다 한번)
    안돼! 했는데 말을 안 들으면 번쩍 들어서 관심을 돌려요..

  • 11. 양육
    '12.10.16 8:20 PM (211.204.xxx.193)

    귀한 자녀 이야기라서 매우 몹시 조심스러운데요 .. 그래도...

    옆에 누군가 있어야먄 잠을 자는 아이는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교정이나 치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면요.

    힘드셨던거는 마음으로 안타깝지만 님의 방식이 더 낫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서요. 타국이 무조건 좋다는 게 절대 아니구요, 훨씬 더 상식과 건강에 부합하는 양육과 훈육을 한다는 거에요.

  • 12. 시누가 미국에 있는데
    '12.10.16 8:22 PM (58.231.xxx.80)

    82글 한번씩 보고 물어보면 거기도 똑같다고 아이 돌인데 아침부터 말라 비틀어진 피자 주는집
    황당한 부모 너무 많다고 다른건 우리 처럼 식사 자리에 아이들이랑 함께 가는게 아니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시터 시간당 얼마 해서 맞기고 둘이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 모습 잘 안 보이는 거라던데요

  • 13. 요즘은 하나만 키우니까 모셔서 키우는 것 같아요
    '12.10.16 8:23 PM (175.116.xxx.32)

    뭐 예전에도 뛰어다니면서 피해주는 애들 그냥 놔두긴 했죠.
    그게 피해준다는 개념이 없고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이런 사고방식이니까요.
    잔치집 상가집은 떠들썩해야 좋은 것이고...그런 연장선 상에서 놀러가서는 신나게 놀아야 된다는 생각이겠죠
    남이 방해받는다는 생각 보다...니들도 애들 뛰게 하면 되고 떠들면 되잖아? 이런 사고방식 같아요.
    그걸 알 수 있는게..." 너도 애 낳아봐" 이런 말..

  • 14.  
    '12.10.16 8:30 PM (110.8.xxx.150)

    성급한 일반화 맞네요.

    오죽하면 미국 식당도 12세 이하 어린아이 안 받는다고 하니 대박 터지겠어요?

    심지어 한국 들어와 사는 미국 부부 아이 때문에 정말 애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 느껴봤어요.
    공공질서를 잘 지켜요? 개뿔.

    부모 나름이지 미국이라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미국애들도 악마 중에 악마들 많아요.

  • 15. 저희 아이들은
    '12.10.16 8:33 PM (112.166.xxx.100)

    지금 네살두살 아들 딸 이렇게 기르고 있는데요
    아직 어디 시설은 보내본 적 없고 제가 주로 운전하여 두시간 정도 거리의 서울이나 그 외 여러곳,,예를들면 한시간 이상 차 타고 다니는 대형마트나 놀이시설도 자주 가는데요,,

    사실 저는 애기 아빠랑 같이 가는것보다 제가 혼자 두 애들 하난 아기띠로 업고 하난 손에 잡고 걸어다니면서 시간 보내는게 잘 맞아요

    애기아빤 좀 너그럽고 다 들어주는 편인데 애들이 사람 가려보는지,,
    엄마랑 다니면 뭐 제가 큰소리 치거나 때리는 엄마가 아닌데도 더 수월하더군요.

    이건 제 자랑도 아니고 원글님이 쓰신글과 조금 거리가 있을진 모르겠는데요
    제가 평소에 딱 애들 식사시간이 지나면 치운다거나 티비 보는 시간 조절을 하는 편이고,
    마트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장난감을 사러 온게 아니다, 미리 이야기를 하고 엄마가 혼자 너희를 업고 안아야해서 좀 힘들수가 있으니 엄마좀 도와주라,, 이야기도 하고요

    더 애기적부터 모유수유 할때도 1-2주 전부터 항상 이야기로 언제부터 쭈쭈빠이빠이다 이야기 하고,
    모든 일상을 아기들과 이야기로 나누는 편이었는데 하여튼 저희 애기들은 큰소리 없이도 잘 따라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16. .......
    '12.10.16 8:35 PM (210.118.xxx.115)

    제가 쓴 댓글 아니지만
    옆에 사람이 있어야 자는 "아기" 있습니다. 제 둘째도 두 돌 지나 세 돌 무렵까지 그랬어요.
    그 "아기"가 좀 컸다고 (4살) 이젠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 수면 조끼 벗고, 화장실에 가서 변기커버 놓고 쉬하고, 뒷처리하고, 부엌에 간 후 자기 의자 찬장 앞에 갖다놓고 자기 컵 꺼내서 정수기 물 받아 마신 후 방으로 돌아와 제 옆에 누운 후 제가 눈 뜨면 "엄마, 일어나세요" 하고 제 볼에 뽀뽀합니다.

    예민한 아가 안 키우신 분은, 왜 아이 잘 때 어른이 누워야 하는지 이해 못하시겠지만, 그런 애도 있어요. 아가 시절 2~3년 아이 옆에 누워 있어준다고 이상한 부모 아닙니다. 저도 큰 애는 그냥 방에서 혼자 뒹굴거리면서 재워도 밤새 내내 잘 잤습니다.

  • 17. 루비
    '12.10.16 8:47 PM (70.166.xxx.131)

    미국 비행기에서 미국애 둘이서 얼마나 울어대던지
    큰소리로 야단 한번 안치던 노랑머리 여자는 한국여자였나봐요
    한국에서 뷔페 식당에 미국여자애 하도 뛰어다녀서
    제가 뭐라한적도 있어요
    미국도 미국 나름이겠죠

  • 18. 우리나라에도..
    '12.10.16 9:05 PM (118.222.xxx.98)

    제대로 교육받고 공공예절 잘 지키는 애들 있어요.. 근데 오히려 그런 애들을 애답지않고 비정상이라 하더군요 -_-

  • 19. 양육
    '12.10.16 9:08 PM (211.204.xxx.193)

    성급한 일반화 맞네요.

    오죽하면 미국 식당도 12세 이하 어린아이 안 받는다고 하니 대박 터지겠어요?

    심지어 한국 들어와 사는 미국 부부 아이 때문에 정말 애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 느껴봤어요.
    공공질서를 잘 지켜요? 개뿔.

    부모 나름이지 미국이라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미국애들도 악마 중에 악마들 많아요.
    -----------
    제대로 된 '식당' 이라는 개념도 우리와 조금 다르구요, 분위기도 많이 다르구요, 거기 기준이 몹시 까다로와서 그래요. 어른둘도 말소리도 대체로 아주 조곤조곤 속삭이듯 합니다. 조금이라도 큰 소리 나는 일도 가끔 있지만 그렇다면 몹시 흉보구요, 본인들도 몹시 부끄러워하구요... 그래서 12세 이하 또는 10세 이하는 무조건 안받는데 꽤 있어요. 게다가 부모들도 그런 식당에 아이들 데려갈 생각도 안하죠.

    물론 예외도 있고, 계층별로, 지역별로, 인종간 문화별로 다 다릅니다. 그래도 눈에 확연히 띄는 차이는 분명 있네요.

    남의 애를 '애를 죽이고 싶을' 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고 그걸 방치하는는 경우는 몹시도 특수한 경우에 속할거에요. 그래도 그렇지 죽이고 싶으셨어요?

  • 20. ...
    '12.10.16 9:13 PM (211.199.xxx.116)

    그렇게 예의바르게 잘 자란 미국애들이 문제아도 많드만...마약 폭력 살인 울나라보다 훨 많죠..

  • 21. ...
    '12.10.16 9:18 PM (124.199.xxx.210)

    갑자기
    푸드코트에서
    7살쯤 되어 보이던 노란머리 남자애가 생각나네요
    테이블마다 헤집고..
    어떤 테이블에는 침도 뱉고..
    일행은 남자 둘 , 여자 하나..전부 백인....

    그 누구..일행 누구도 아무도 터치 않하던걸요..
    제가 미친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아이와 눈 마주쳤을때 째려봤더니..저희 테이블은 패스하고 가주셨다는...

  • 22. 동감이에요
    '12.10.16 9:38 PM (110.14.xxx.164)

    큰 도시 번화가 말고
    좀 조용하고 중산층 사는 곳엔 확실히 아이들이 님이 얘기한 대로에요
    여유롭달까 금전적 정신적으로 부모가 차분하고 여유로우니 아이들도 그런거 같았어요
    거기도 가끔은 안 그런애들도 물론 있지만 비교적 덜하단거죠
    우리나라 애들이 유난스러운거 사실입니다

  • 23. ..
    '12.10.16 9:46 PM (222.234.xxx.74)

    미국에 사는 시누가 그러는데.... 예의에 대해선 아주 엄격하대요..정말 한국에서 때리는거랑은 차원이 틀리게 엄하게 한다던데요...지하실 내려가서 때린다고(신고할까봐)... 그래서 그런지 저도 미국갔을때 울나라보다는 좀 낫더라구요...

  • 24. 일본애들 보면...
    '12.10.16 9:53 PM (211.27.xxx.54)

    한국 어린아이들은 중국 애들과 똑같음
    ㅡ.ㅡ

  • 25. 플럼스카페
    '12.10.16 10:00 PM (122.32.xxx.11)

    저도 성급한 일반화라는데 조심스레 동의합니다^^;

    저 한국아짐인데 애 셋 기르고요. 저 혼자 셋 데리고 이동하는 일 많은데 다 커버됩니다.
    식당에서 돌아다니는 거 없어요. 사람나름이겠죠. 놀이도 다른 아이들과 잘 해요. 저희 아이들 놀이터에서 놀면 재미나 보인다고 애들이 모여드는데 큰애가 대장노릇하며 다 데리고 놀아줘요. 올림픽 놀이 등등....

    언니가 미국인(골수 백인 보수 기독교집안 6형제 장남)과 결혼을 했어요.
    언니가 결혼 전 그리고 아이 낳기 전에는 원글님 같은 말을 했었어요. 저도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저희 조카가 대박입니다.ㅋㅋㅋ
    지금은 학교에 다니니 그러질 못 하는데 초등학교 가기 전에는 일 년에 반정도 한국에서 지냈어요.
    한국에서 어린이집도 보내고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저도 봤죠.
    한국애 중에 정말 제어 안 되는 녀석과 비슷하거나 더 하거나지요.
    대학로에서 바닥에 구르고 하면 제 조카일 거에요.
    우리 언니 고 녀석 낳기 전에 하던 말 쏙 들어갔어요.
    어디나 애는 앱니다. 사람사는 거 다 비슷하대요.
    참고로 언니네 동서들 애들은 또 얌전하다고 하네요.

  • 26. 물론
    '12.10.16 10:02 PM (82.33.xxx.103)

    특이 케이스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국이 애들을 많이 풀어주는거 같애요... 문화의 차이겠지요...
    단편적인 예로, 식당 같은데서도 우리는 애나 어른이나 큰 목소리로 얘기하고 그걸 크게 흉으로 받아들이지 않잖아요...
    사람 많은 카페에서는 상대방 말 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경우도 있고...
    물론 너무 크게 말하거나 하면 욕 먹긴 하지만요...
    근데 서양문화는 애나 어른이나 큰 소리로 말하는 걸 싫어하는거 같애요.. 주변에 피해준다고 생각하고...
    둘이 앉아있어도 옆 테이블에서는 무슨 얘기하는 건지 잘 안들릴 정도로 얘기하는게 상식인거 같구요..
    저는 목소리가 아주 큰 편이라 -_-;;; 쟤네들은 어쩜 저리 조용히 얘길하냐, 갑갑하지도 않냐,, 그런 생각 할 때가 많지만 공공의 장소에서는 글케 서로 배려하는게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러나 제 목소리는 제어하기 힘들다는게 문제 -_-;;; 소곤소곤 얘기하면 속이 갑갑해서-_-;;;; )

  • 27. 참..
    '12.10.16 10:04 PM (221.145.xxx.245)

    우리나란 유독 그런사람이 많아요.
    애가 다 그렇지.. 앤데 뭐 어때.. 애들은 뛰고 소리지르고 그래야 건강하다? 뭐 이런..
    그리고 타고난 기질이 다르다... 이런식..
    딱봐도 교육이 안되서 그런게 눈에보이든데,
    니애가 순해서 그렇지 이런식...
    내 애가 그따위로하면 나한테 반죽었다..말해주고 싶음. ㅠㅠ

  • 28. 생강
    '12.10.16 10:10 PM (99.126.xxx.244)

    저도 미국에 몇년째 있는데 마트나 식당에서 큰 소리 내는 애들 보면 어김없이 소수인종이에요.. 구십구프로.. 저도 너무 신기했어요. 나중에 미국애들한테 들었는데 공공 장소에서 큰 소리 내거나 버릇없이 굴면 부모가 남들 안보는데서 귀싸대기 때린대요

  • 29. 생강
    '12.10.16 10:13 PM (99.126.xxx.244)

    노랑머리가 다 같은 노랑 머리가 아니에요. 살다보면 다 구분되요..

  • 30. ....
    '12.10.16 10:35 PM (112.155.xxx.72)

    인종이나 그런 거 상관없이
    부모의 공중도덕관이 중요한 거죠.
    미국 같은 경우 공중도덕관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정립되어 있는거고
    한국 사람들은 공공 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거고.
    미국에서도 영화관 가서 어떤 아이가 얼마나 떠들고 울고 시끄러운지
    좀 조용히 해 달라고 말을 걸고 보니 그 엄마가 아주 무식한 여자였더라구요.
    한국 엄마랑 똑같은 태도로 애들이 떠드는 걸 어떡하냐고.
    영화 보다 나와서 매니저 불러서 불평하고 입장료 돌려 받았어요.
    참고로 그 엄마는 백인이 아니고 흑인이었어요.

    노랑머리 노랑머리 하는 게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네요.

  • 31. ...
    '12.10.17 12:06 AM (78.225.xxx.51)

    당연히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평균적으로 미국 애들이 밖에서 얌전하고 말 잘 듣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놀란 건 야외 콘서트 (큰 공원에서 무료로 유명한 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하는데 잔디밭에서 사람들이 피크닉할 수 있음)에서 그 긴 클래식 콘서트 동안 시끄럽게 떠들거나 우는 애가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 먹을 거 싸 갖고 올 뿐만 아니라 양초에 읽을 책에 은식기에 제대로 한 상 차려 갖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먹는 소리가 날 수도 있고 클래식이 지겨운 애들이 칭얼댈 수도 있는데 꼬마 애들이 엄마한테 기대서 허리는 뒤틀지언정 정말 잘 있더라구요. 다른 건 몰라도 자기가 남에게 피해 입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도 남에게 민폐를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어릴 때부터 공중도덕 하나는 제대로 가르쳐요 무척 엄하게...평균적인 중산층 가정은.

  • 32. 저도 외국에서
    '12.10.17 12:28 AM (211.219.xxx.103)

    피자집 갔는데..아이들이 소란 떠니
    엄마가 몇 번 주의 주다 그 많은 식구들 그대로 집에 가더라구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겠다는 기본 성향이 그렇게 하는거 같아요...
    우린 좋은게 좋은거다에
    애들 기죽이지 않겠다는 잘못된 교육관이 문제인듯...
    저도 남에게 피해주는거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이가 어디가서 그런 행동 한 적 없어요...
    평소엔 정말 예뻐하지만 지켜야 할것엔 엄격하거든요...

  • 33. 저도 미국
    '12.10.17 2:08 AM (24.103.xxx.168)

    우리 동네는 휴일에도 아침 일찍 아이들 나가서 뛰어 놀면 시끄럽다고 하는 백인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였어요.그런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니 휴일엔 늦잠을 잘수도 있고 일주일 중 하루 편히 쉴수 있는 날인데....너무 이른 시간엔(아침 8시전) 서로 에티켓을 지키는게 맞다 싶더라구요.

  • 34. 울나라
    '12.10.17 2:08 AM (125.186.xxx.25)

    울나라교육방식 자체나
    솔루션 프로그램들 조차도..
    부모가 엄청노력해야하고..
    아이한테 맞춰주는 방식들이 많잖아요...
    다른나라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울나라 애들...
    식당가면 막무가내로 뛰어다니고
    무빙워크에서 위험한행동을해도
    전혀 제지조차 않는 부모들이 믾다는것에 더 놀랐어요

  • 35. 언니가
    '12.10.17 2:11 AM (203.226.xxx.122)

    호텔리어였는데 쌈따구라고 유명해요
    투숙하는 유럽인들 아이가 밥먹다가 자리이탈하거나 헤집으려고하면 쌈싸듯이 양볼을 사정없이 따귀때려서 쌈따구라고 직원들이 이야기한데요 너무나 흔한풍경이라고 하더라구요
    프랑스에서는 거리에서 애들 두들겨 패지못하게하는 법안발의되기도 했다죠
    저도 쌈따구 못하는 엄마지만 무섭게 잡는 애들이 예절바른 건 맞아요

  • 36. 동감
    '12.10.17 2:17 AM (69.118.xxx.60)

    제가 느끼기엔 성급한 일반화... 는 아닌 거 같아요.
    저도 미국 사는데 물론 여기도 아롱이 다롱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엄마들이 애들한테 절절 매는 경향이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예절이나 공중도덕을 엄격하게 가르친다기보다는 기죽이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이 강한 성향이 있잖아요.
    특히 요즘엔.

    인종이나 민족보다는 부모의 도덕관이 중요하다는 말에 틀림이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처럼 원래 미국민족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민족이 다 같이 정착해서 미국인이라는
    타이틀로 살아가는 곳에 살다보면 민족적 차이가 여실히 느껴짐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사람의 의식, 무의식적 행동은 배움으로 익힌 이성의 영향보다는 오랜기간 전해오는 문화적차이의
    영향을 생각보다 크게 받는다고 하는데 이 말이 맞는 거 같더라구요.
    여기서 오래 살다보면 미국인들 중에도 민족차이가 느껴지는데 엄격한 민족이 있고
    그런가하면 또 어떤 민족은 뭐... 이건 애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내 위에 사람없다.는 성향의
    민족들이 또 있고 그래요.

  • 37. 일반화
    '12.10.17 2:42 AM (68.81.xxx.167)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신없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고만고만한 동네에 가면 애들 통제 잘됩니다. 통제 안되면 부모들이 애들 델고 집에 갑니다.
    그런데 게토라고 불리는 흑인 빈민가가면 완전 난리닙니다.
    저는 한국갔다가 애들 떠드는 소리때문에 필라델피아 빈민가 동네에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 38. ..
    '12.10.17 5:17 AM (211.176.xxx.12)

    한국은 공사구분이 모호한 편이고 이게 육아에도 반영이 된다고 봅니다. 성인들 사이에도 어떤 선을 넘어 타인의 삶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간섭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죠. 하물며 그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 아이들은 두 말 하면 잔소리.

    남 결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성인이나 남 장난감에 함부로 손대는 어린 아이나 똑같죠. 그 어린 아이가 그 성인이 되는 것.

    공사구분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인간관계. 어린 아이들의 세계도 다를 건 없죠.

  • 39. ...
    '12.10.17 5:56 AM (86.30.xxx.177)

    유럽에서 15년 살고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이 배려심, 공중도덕 없는것 일반적입니다.
    외국애들...도 잘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도 있겠지만...한국 아이들에 비해 버릇없는 아이가 많이 적습니다.
    한 애로 외국애들이 우리 아들과 놀려고 우리집에 오기전..외국 엄마는 '그 집엔 어린 아가가 있으니 조용히 놀아야 한다고' 주의를 줘서 보냅니다.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주의를 주지요.

    둘째...잔디밭 출입금지 라는 표말을 보면...외국 애들 대다수는 사람이 있건 없건...잘 지킴니다.
    한국애들은 하지 말라고 해도 꼭 한번 만져보는 경향이 있구요...
    이런 작은 룰 을 깨는 데에 힌국 엄마들은 크게 많이 혼내지 않지만...외국 엄마들 엄합니다.

    대체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행동들에 대해선 엄하게 가르칩니다.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는것. 공공시설 잘 사용하는것등...
    그리고 감사합니다. 와 미안합니다 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삽니다.
    그렇기에 더 예의가 바른거겠지요...

  • 40.
    '12.10.17 6:01 AM (219.255.xxx.165)

    외국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저는 원글님이 말한 애 셋엄마 같네요.
    어디가도 제어가 비교적 잘되고, 공중도덕 안 지키면 뺨따구 날아가기 일보직전까지 가는데
    놀이터 같은곳에서는 얼마든지 흙만질수 있게하고 뛰게 하고 자유롭게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네요.
    제가 애 셋인데, 저따라 둘째 낳은 사람도 몇 되네요.

    흠...... 같이 여행간 친구가 5세정도된 애들을 정말 개처럼 풀어놓는데, 애들 행동은 비슷하니 애들한테는
    화가 안나는데, 말도안되게 징징거리고 떼부리고 저같음 반 죽음 오는 순간에 묵묵히 참으며 온갖 사람한테
    피해주는거 보고 진짜 욕이 목구녕까지 올라온적은 있는데 그게 한국인이라 그럴까요.쩝

    애들 교육도 약간 계층따라가는것 같아요. 돈많은 집이라고 잘 키우는건 절대 아니지만, 살짝 경계가 되는 부분이 있는것같아요.
    근데 위에 한 댓글분은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계시네요. 그냥 전업주부가 싫으신가봐요.
    아님 애핑계 대는게 싫으시던지....

    애 잘때 옆에서 재우는거랑 훈육들어가는거랑 완전 착각하시네요.
    그런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어요.
    제가 애가 셋이고 저희애들이 평균보다 아주 월등히 순하고 예의바르다고 하는 편인데
    아롱이 다롱이라고 잠잘때순순히 자는 놈은 한놈밖에 없고, 아주 기질이 예민하고 겁이많은 아이는
    잠드는데 아주 힘들고 새벽에라도 눈이 떠지면 어둠에 놀라고 무서워하고 그래요.

    저도 엄격하게 예의에 대해 가르치지만, 무서워서 발발 떨고 예민한 아이를 혼자 못재우는게 교육못한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외국애들도 훈육이랑 별개로 밤에 혼자재우는거 완전 옳다고는 생각안하는데요??
    걔들 좀 커도 애기 담요니 인형이니 물고다니고 하는데 우리나라 애들은 그런건 적잖아요.

  • 41. 차이
    '12.10.17 6:37 AM (218.52.xxx.119)

    선천적인 성향의 차이가 좀 있는것은 아닐까요? 그렇다고해서 우리나라는 무법천지고 미국은 지상천국~ 이런 것은 아니잖아요.
    제 아이는 백프로 토종 한국아이이고 외국 한번 못가봤지만 예의 바르고 다른 장소에서 떠들고 뛰어다니는것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있는데.. 제 아이가 많이 소심하고 겁이 많기는 해서요.

  • 42. ..
    '12.10.17 6:40 AM (49.50.xxx.237)

    님 말씀 맞습니다. 우리도 십년살면서 많이 느껴요.
    어딜가서 아이들이 눈에 거슬린적은 정말 없네요.
    가게를 하는데 아이들이 뭐 사달라고 떼쓰는거 없습니다.
    그런애는 부모가 바로 그자리에서 교육시키고 단호합니다.
    카시트에 앉혀놓고 안전벨트 채워 창문 조금 열어놓고
    엄마가 가게 안에 잠깐 들어와도 절대 울지않고 있더라구요(이건좀의문)

  • 43. 어려서는 엄마고생
    '12.10.17 7:11 AM (211.246.xxx.50)

    커서는 총체적민폐..
    버스정류장에서 애가 엄마등에.엎혀서는 땀 빨빨 흘리면서 땡깡쓰며 울더군요..
    (엄마등에.엎히기엔 좀 큼)보통 그리 우는 애는 왜그리.주저리 주저리 말하며 우는지..
    옆에 서 있는데 딱 돌거같드라고요..
    참다가.어룰 시뻘게져서는 물었죠..왜그리 애를 울리냐고..
    울음 그치면 달래주려고 한답니다..ㅜㅜ(진짜 애미를 뺨싸다구 날리고 싶드라고요..)
    한 숨 쉬고..
    여기는 공공장소다..이건 피해다..무조건 일단 울음을 멈추게 해라..
    오죽하면 옆에 서 있던 아줌마가 립스틱을 줘서 울음을 멈추게 하드라고요..

    아니 지새끼가 귀해서 혼내지않는걸까요?
    아님 애버릇을 집나와서도 일괄적으로 주욱~~ 가르치려고 그러는걸까요?

    이런 생각 해 봤습니다.
    애들 기죽이네 뭐내 하면서도 공부 공부만 하지말고 기본 질서나 공공예의 기본부터
    집에서고 학교고 캡페인 처음하는것 처럼 해야 될듯요...

  • 44. ....
    '12.10.17 8:35 AM (183.107.xxx.97)

    아이교육을 안시켜서가 아니라 부모세대들이 아직 그 사람들의 수준에 못미쳐서라고 봐요.
    한국 돌아오니 차라리 아이들은 넘어가겠는데, 어른들의 질서의식이나 법규준수나 원칙과 상식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많이 차이납니다.
    기본적인것을 지키자는 문제에도 원리원칙주의자라고 얼마나 해대는 지 몰라요.
    그런 어른들이 키운 아이들과 미국에서 상식선을 지키는 아이들이 섞이면 좋게 말하면 애어른 같다, 나쁘게 말하면 튄다, 어쩐다 해대요.

    어른이 안되니 아이들도 그런거라고 봅니다.

  • 45. ....
    '12.10.17 8:46 AM (122.60.xxx.241)

    저도 윗님들 의견에 동의해요..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어른들의 공공질서의식, 기본예의 개념이 아이들의 행동에 반영되는것 같아요.

    동양인들중엔 일본인들의 기본매너가 최강인것 같아요.
    그게 성인이 되서,, 어느날부터 머리로 인지하고 행동하는 행동들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몸에 밴 습관들인듯 해요.

  • 46. ,,
    '12.10.17 8:49 AM (61.101.xxx.62)

    원글님 맞다고 느껴요.
    선진국 사람들은 남한테 피해주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정말 엄격하게 가르치죠.
    학교들어가면 더 절실히 느끼실거예요.
    선생님도 타인에 대한 예의를 얼마나 철저하게 가르치고 엄격하게 다루는지.
    아마 한국에서 그렇게 가르치면 한국 엄마들 자기애 잘못은 인정안하고 선생님이 괴팍하다던가 자기애만 미워해서 그런다고 난리날 겁니다.
    예전에 아이가 국제학교다닐 때 맨날 혼나는 단골들이 한국에서 학교다니다 온 애들이었네요. 그나마 저학년들은 초반에 깨지고 교정이 되는데 5-6학년까지 다니다 온 애들은 정말 답도 없습니다.
    단지 문화의 차이라고 하기엔 한국사람이니 제가 옆에서 봐도 얼굴이 화끈거릴 일이 많죠.

  • 47. ^^
    '12.10.17 9:26 A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유럽도 그래요. 저도 놀랐어요.
    저희 큰애 4살때 한국에서 식당도 못 갈 정도인 상태에서 유럽들어갔는데
    거기서 버릇 싹 고쳐졌어요. 식당에서도 입다물고 조용히 ..
    둘째아이는 정말 예의 반듯해요. 어렸을때 외국에서 사는거 그래서 좋아요.
    윗분중 우리나라 아이들 중국사람 비교하신거 딱 맞는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 젊은 엄마들도 예의없이 아이들과 비슷한 엄마들 많아요.

  • 48. 정말 일반화..
    '12.10.17 9:47 AM (218.234.xxx.92)

    일반화라는 건 10 중 6, 7명이 그러면 일반화되는 거죠.. 어쩌다 본 한 두명이 예외라고 해서 일반화가 성립안되는 것도 아니고요.

  • 49. 인정
    '12.10.17 10:12 AM (121.166.xxx.70)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않나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애들은 정말 부모하기 나름이던데요
    부모가 엄하게 하면..당연히 애들은 다르겠죠..그중 더 까부는애들이 있고 더 얌전한 애들은 있겠지만..평균적으로 보면 얌전한 애들이 더 많아지겠죠..

    꼭 예외사항 들면서 아니라고 하는분들 이해가 안가요..

  • 50. 미국
    '12.10.17 10:22 AM (182.216.xxx.3)

    안그런 애들도 많이 봤어요

    다른건 모르겠고
    공항 대기실에서 애들 난장판으로 떠드는건 우리나라 애들이 갑
    대기실에서 애들이 아무리 난장판으로 떠들어도 엄마들은 지들끼리 수다떨고 개난리

  • 51. 아직은 문화인프라가 덜되서
    '12.10.17 10:40 AM (58.236.xxx.74)

    아이교육을 안시켜서가 아니라 부모세대들이 아직 그 사람들의 수준에 못미쳐서라고 봐요. 22222222222
    그런데 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과도기라 생각해요.
    20년 전 기만 셌던 아주머니들에 비하면, 얼마나 교양있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강압적인 문화의 반작용으로 공감대화 외피만 받아들이고 있지만,
    진정한 공감대화가 저변화되고, 부모가 동시에 단호함도 배우게 되리라고 봐요.

  • 52. 세피로
    '12.10.17 10:56 AM (123.142.xxx.35)

    역시 본받을건 본받아야되요

  • 53. 앤티
    '12.10.17 11:17 AM (203.235.xxx.131)

    대체로 원글님 보신게 맞을거 같아요
    예전에 제가 다니던 교회에 카페테리아가 있었는데요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그곳에 친교하고 차마시고 그런 넓다란 공간이 되요
    그런데 4살 정도 아이가 불을 꺼버린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그쪽을 봤죠
    그엄마 당황해서 애한테 못하게 하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아이가 자꾸 울면서 또 스위치를 끄고 싶다는거죠
    그랬더니 그엄마가 뭐라는줄 아세요? 정말 깜놀했답니다.
    "에이 그래 딱 1번만이야 얼른가서 한번만 끄고와! "
    그래서 그아이가 또 불을 한번 더 껐다는..
    정말 어이없었어요

  • 54. 앤티
    '12.10.17 11:19 AM (203.235.xxx.131)

    안그런 엄마들도 많지만
    젊은 엄마들 중에
    아이 기죽는다고 공공장소에서 안되는걸 허용하고
    안되는걸 하려고 할때 단호 하지 않고
    못하게 되는것을 가슴아파 하며..아이편에 서는걸 자주 목격합니다. 아직까진말이죠.

  • 55. 88888888
    '12.10.17 11:37 AM (222.117.xxx.34)

    미국서 시누가 한 2개월 동안 들어와있었는데요..
    미국에선 아이한테 1-2-3 하면서 행동 제제를 많이 가한다고 해요..
    그래서 한국와서도 조카아이한테 그렇게 제제를 많이 가하는데..
    끊임없이 가해요..하루 종일...남자아이라 어디로 튈줄 모르니...
    저는 이거보고 참 느끼는게 많았어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안된다 안된다 너무 많이 하지말라고..
    대신 다른걸로 화제를 전환해주라고..다른 방법으로..그러더라구요..
    적당히 해야하는데..그게 또 힘들잖아요..

  • 56. 흠...
    '12.10.17 11:42 AM (114.200.xxx.127)

    딸둘맘입니다.
    저두 좀 그런 편이어서리..
    평소엔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다가 어느 순간 엄하게 잡는 편이라서요.
    다 부모 개인의 특성 아닐까요?
    공항에서도 그랬던거 같아요. 엄마도 다리 아파~ 같이 참아야지 하면서요.

  • 57. 계피가루
    '12.10.17 11:42 AM (74.226.xxx.195)

    제 경험도 덧붙이자면...

    잠시 뉴질랜드 어느 도시에 머물일이 있었어요. 해외에서 장기체류는 처음이라 차이점도 많이 발견하고 놀라운 일도 많았지만 그 중 으뜸은 야외콘서트날. 위에 어느 점 세개님이 쓰신 거랑 비슷한데요, 이 행사가 그 도시에서 가장 큰 연중 행사였어요. 그리고 거기에 아주아주 큰 유명한 공원에 있어요. 그래서 행사 내용은 한국 생각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모인 군중은 어마어마. 물론 아이들도 많았구요. 그 행사가 한밤중에 끝났으니 어린 아이들은 거의 다 잠에 곯아떨어질 시간이었지요. 행사가 끝나고 부모들이 깨워서 멀리 주차된 곳까지 걸어가는데 아이 우는 소리, 칭얼거리는 소리, 떼쓰는 소리를 듣지를 못했어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말없이 그 공원을 한밤중에 빠져나가는데 마치 밤에 유령들이 움직이는 느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여러해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데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좀 더 차분해요. 위에서 여러분들이 얘기하셨듯이 교육 및 훈련의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구요, 그 외에 완전히 제 개인적인 추측을 덧붙이자면 여기 애개들이 더 온순한 것 같아요. 한두돌 되는 애기들은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어린 애기들조차 칭얼거리는게 그리 심하지 않아요. 정말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린 애기들은 데리고도 월마트 같은 곳에 쇼핑오기도 하던데 우는 애기들이 한국만큼 많지 않더라구요. 저 혼자 생각했죠. 여기 여자들이 체력이 더 좋아 임신기간에도 덜 힘들어하고 애기도 덜 진통하고 낳고 그래서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애들이 많이 편안해서 어릴 때 덜 우나보다 나름 생각합니다. 왜 한국여자들이 입덧 심한 사람도 많고 진통도 엄청나잖아요. 이런 생각하시는 분 없나요???

  • 58. 망탱이쥔장
    '12.10.17 12:04 PM (183.104.xxx.199)

    위에 애 셋 엄마님이랑 저랑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애들도 비슷한 성향인가봐요..
    그래서 셋 낳으셨고 잘 키우고 있으신거같고요...

    저는 고만고만한 유치원생만 셋을 키우는 엄마에요. 제가 좀 엄한 편이기도 하지만
    어려서 훈육?을 제대로 한건지 애들 성향이 유순한 편인지. 헷갈리지만...
    예의바르고 얌전한 편이에요..

    저 혼자 애 셋 데리고 어디든 잘 다닌답니다^^;;;
    버스도 잘 타고 다니고요.
    저 비행기도 타고 해외도 나갈 수 있을거같아요. 셋 데리고요.

    마트나 슈퍼에서 떼쓴적도 없고... 막내가 더 아기때 떼쓰는걸 초장에 잡았더니 제 어린 막둥이도
    밖에나가서 떼쓰거나 칭얼대지 않아요..
    막내 30개월짜리 4시간동안 고속버스타고 데리고 다녀도 우는소리 떠드는 소리 하나 없어요...
    그리고 우리 애들 데리고 외식할때
    부페나 큰 레스토랑. 뛰거나 돌아다니면 저희부부는 가만 안두거든요...-_-;;;

    외국도 외국나름이고 부모도 애도 나름이지 않을까요....
    제가 다니면서 보면 요즘 부모들 대부분 밖에서 제대로 교육시키는거같던데....우선 들리는 말로는요...

    밖에서 남의 것은 만지면 안되다고 훈육하는 부모들도 많이 봤고요...
    아직 과도기라서 미국이나 유럽처럼은 아니더라도 많이 좋아졌다고 봐요

  • 59. ..
    '12.10.17 12:09 PM (112.202.xxx.68)

    외국에선 아이가 수업 시간에 자는건 그닥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떠드는건 무척 엄하게 혼납니다.
    후자는 바로 타인에게 방해를 하기 때문이죠. 기침을 할때도 손을 가리고 "실례합니다"하고 말하구요.

    한국에선 현재 기죽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교육관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내 아이 중심이 되고 말죠.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교육은
    사실 아이가 어느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을 가진 이후 부모와의 소통을 강조한 것인데
    많은 부분 잘못 왜곡되고 있는 실정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린 아이(3-4살)가 사람 많은 곳에서 땡강부리고 뒤로 넘어져도
    무엇이 불만이야~ 우리 00가 기분이 나빠요?
    이러면서 계속 아이의 투정을 받아주는 사례가 많죠.

    예의 바르고 질서를 잘 지키는 아이를 보고
    엄마, 아빠가 애를 얼마나 잡았으면 저러냐는 시선까지 생기는 지경이니까요.

    외국에선 공부만 잘하는 아이 별로 크게 처주지 않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희생정신, 이타심과 봉사정신, 리더쉽을 갖춘 사람을
    더욱 인재로 보고 인정하는 분위기죠.

    근데 한국은 선진국의 방식을 차용(대입에 봉사점수 도입)하면서
    가장 핵심인 인성 배양엔 관심이 없고
    그 봉사 점수까지 부모가 대신 따주는 식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게 참 씁쓸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엔 이 방식이 맞지 않아서 폐지해야 한다는 말까지..

  • 60. ..
    '12.10.17 12:46 PM (112.148.xxx.220)

    아이교육을 안시켜서가 아니라 부모세대들이 아직 그 사람들의 수준에 못미쳐서라고 봐요. 2222

    한국은 공사구분이 모호한 편이고 이게 육아에도 반영이 된다고 봅니다. 성인들 사이에도 어떤 선을 넘어 타인의 삶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간섭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죠. 하물며 그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 아이들은 두 말 하면 잔소리 2222

    남 결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성인이나 남 장난감에 함부로 손대는 어린 아이나 똑같죠. 그 어린 아이가 그 성인이 되는 것.

    공사구분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인간관계. 어린 아이들의 세계도 다를 건 없죠.2222222

  • 61. ...
    '12.10.17 1:01 PM (222.121.xxx.183)

    저는 원글님 말씀하신 미국 부모와 좀 닮은 점이 있네요..
    저도 그 이유가 아이 기질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아이키우는 성향인지는 확신할 수 없어요..
    처음엔 기질이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좀 크면서 주변과 어울려보니 제 성향도 어느정도 작용한거 같아요..

    저희는 떼부려서 얻어지는건 하나도 없게 키워요.. 제 자신이 떼부리고 하는걸 싫어해서요.. 그렇다고 떼를 안 부리냐.. 그건 아닌데요..
    떼를 부리기 시작할 때 아이 귀에대로 얘기해줘요.. 떼부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거라구요..
    그러면 아이가 정신이 드는지.. 정중하게 부탁하고 설득합니다..
    제가 아이 키우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안 울리고 아이를 키우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뭐든 아이 위주로 행동하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저를 매정한 엄마처럼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매정한 엄마지만 외국에 가보니 저는 절절 매는 엄마더라구요..

  • 62. ..
    '12.10.17 1:01 PM (165.132.xxx.197)

    저도 미국가서 "양보"와 "기다림"은 애들이 배웠던 거 같아요.
    미국 가서 정말 많이 들은 말 "Sure." 유치원 딸애가 그말을 배우면서 언니에게 양보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 "야!". 초등 때 귀국한 우리애, 이 말을 배우면서 동생이랑 싸우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 63. 계피가루님 말씀대로
    '12.10.17 2:14 PM (220.126.xxx.152)

    체력 좋아 임신 중 엄마의 편안함, 낳을 때도 좀 덜힘들어
    아이가 더 편안한 성격이라는 거 설득력 있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엄마 골반에 비해 머리가 커서 난산도 많다고 들었어요.
    산후조리가 유독 확실히 필요한 게 산후풍이 한국의 지리적인 풍토병이라고 들었고요.
    공중도덕 교육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요.

  • 64. **
    '12.10.17 2:21 PM (71.156.xxx.167)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우고
    부모가 공 들인 만큼 커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바른 모습으로 열심히 사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당연히 품성이 올바르고,나대지 않고,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일등 시민으로
    자라게 되는거죠~
    우리나라와 미국의 차이가 아니고..부모에게 모든 책임이 있죠.

  • 65. ....
    '12.10.17 2:46 PM (86.30.xxx.177)

    얼마전 놀라운 일을 목격했습니다.
    유럽에 살고 있는데요...
    식당에 갔는데...
    4인 유럽 가족이 식사하러 들어왔어요...
    이 식당은 500년 된 아주 맛있는 맛집이었어요...
    다들 조용히 식사하는데...유럽 어린아이가 짜증도 많이 내고 시끄러운 거에요...
    비싼 음식들이 식탁에 차려져
    식구들이 밥을 먹으려 해도 통제가 되질 않자...
    엄마 아빠..시킨 음식...통체로 놔두고 아이데리고 나가더라구요...
    물론 음식은 한 숟가락도 들지 못한체로...
    돈 계산 하고 나가더라구요...
    이렇게 철저하니...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안주는 거겠죠...
    너무 인상깊더라구요..
    저는 혼내면서 돈 아까워서라도 빨리 먹고 일어났을텐데...
    내 음식 내 돈이 먼저가 아니라 나로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간다면...먼저 피해주는거...
    암튼 배울만 하다고 봅니다.

  • 66. 종자 차이
    '12.10.17 2:50 PM (125.178.xxx.3)

    부모의 양육태도도 영향이 있지만
    근본적인 종자 차이도 있더군요.

    아시안...그 중에서 코리안이 좀.....별나다고 그러대요.

    아는 교포분
    아들래미 (제가 보기엔.....순한 편) 다니는 사립유치원이 워낙 비싸서
    아무나 못보내는 그런 유치원인데
    거기에 아시안이 딱 두명
    울 한국아이랑 , 아랍권 아이

    둘이 가장 격하다고 들었어요.

    제가 보기엔 울 아이 10프로 정도 밖에 안되보임에도........

    (사례2)
    그리고 언니친구가 미국에 가서
    처음 한 일이 베이비 시터여서
    미국 상류층 의사부부의 아기를 돌봤었대요.

    얼마나 순하던지....
    크리스챤인 그 언니 말을 빌리자면
    부처님 반토막 같은 아기였대요.

    이런 저런 케이스보면
    근본적 '종차 차이'의 비중
    무시 못하죠.

  • 67. 양육방식때문인거 같은데요
    '12.10.17 3:08 PM (211.224.xxx.193)

    제가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 갔었는데요 거기 외국인들도 많이 오잖아요. 근데 거기가 파도가 엄청나서 어른도 무서워서 못들어가거든요. 근데 실제로 들어가보면 파도는 세지만 바닥이 깊지가 않고 아주 멀리까지 바닥이 고르게 평평해요. 보기에만 겁나보이지 그 실체를 알고 재미나게 파도타면서 놀았어요.
    하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은 보기에 무서우니 안들어 오고 쳐다만 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른들도 그런데 어린애들은 절대 들여보내지 않겠죠. 근데 외국인들...어린애들 바다에 뛰어 들게 그냥 놔두더라구요. 거 보고 우리들이 다 한마디씩 했어요. 외국사람들이 애들을 강하게 키운다고요. 거기 왔던 몇몇 외국인들 전부 다 그러더라구요.
    전 우리나라 부모들 육아방식이 잘못돼서 애들이 그런것 같은데요.

  • 68. 사대주의라...
    '12.10.17 3:09 PM (49.176.xxx.117)

    글쎄 한국 수준은 중국 수준이라니까요.
    지네 나라 뭐 좀 안좋다 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국수주의.

  • 69. 미국
    '12.10.17 3:33 PM (115.88.xxx.59)

    보통 이런글 많이 접하고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가서 지냈는데
    저는 기함을 했어요
    에버크롬비 매장에 차곡차곡 옷 쌓아둔데 뒹굴던 한세네살된 백인 남자아이
    흐뭇하게 쳐다보는 그 아빠..
    동양인 애들 보다 백인아이들 사고치는걸 너무 많이 보고 지냈어요
    재밌는 사실은 처음에 그런 광경보고 세상에 그랬더니
    미국서 오래 사신 어떤분이 " 쟤네는 미국애들 아닐거야 다른나라 애들이지... " 그러더라구요 ㅎ
    패스트푸드점 가면 틴에이져 애들 완전 쓰레기 투성이를 만들어놓고 놀고....

  • 70. ...
    '12.10.17 4:19 PM (121.181.xxx.61)

    원글님글에 동감해요
    물론 개개인 차이야 당연히 존재하죠
    아무리 예의바른 나라, 국민이라도 걔중에 개차반같은 사람도 존재하기 마련이고
    영~~아닌 나라 사람이라도 때로 너무나도 괜찮은 경우도 있는거고
    어디든 완벽한 100%라는게 어딨겠어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나 성향을 놓고 보자면
    우리나라 부모들, 애들..민폐형 많은건 사실이고
    요즘은 애가 집집마다 한둘이다보니 갈수록 상전떠받들듯 모시고 사는것도 사실이구요

    지금까지 겪어본바로는 애들 좀 심하게 별나고 안하무인이다 싶은집 보면
    대.부.분은 부모가 아이한테 야단을 좀처럼 치지 않는집이 대부분이었어요
    물론 사사건건 아이가 하는 행동마다 통제하고, 야단치고 할 필요는 없지만
    누가봐도 잘못한 그런사안(다른애를 때린다거나, 다른애 장난감 뺴앗고 소리치고 이런일..)에조차도
    그냥 방관하거나 지나치는 건성의 말한마디 "그러지마~" 가 끝이에요
    그리고 그런 부모일수록 다른애가 만약 자기애한테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눈뒤집고 난리납디다

    언젠가는 ...마트에 5백원 넣고 타는 놀이기구 타려고 갔는데
    그 놀이기구에 4-5살가량 여자아이가 앉아있더군요
    타고 있는 중도 아니고, 돈도 안넣고 그냥 거기앉아 노는거였어요
    그래서 탈거라고 비켜달랬더니 소리지르고 난리.....그러다 엄마랑 외할머니가 와서 내리라고 하니
    또 고래고래 괴성지르고 난리난리..
    솔직히 저같음 한두번 말로 설명해보고 안되면 강제로 제가 안아서 내리고
    그다음에 설명을 하든 안되면 혼을 내든 내 선에서 처리할거 같은데
    옆에서 저랑 저희애들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 엄마랑 할머니....옆에 쪼그리고 앉아
    거의 10분을 애한테 통사정을 하더군요 ...정말 옆에서 보는데 어이가 없어서
    초.중딩쯤되서 엄마나 할머니가 못안을 정도의 몸무게가 되는것도 아니고
    옆에 뻔히 사람이 줄줄이 서서 기다리는데도, 무슨 상전 모시듯 종일서서 통사정을 해대는데
    저러니 애가 저모양이지 ....속으로 이생각밖에 안들더군요

  • 71. morning
    '12.10.17 4:32 PM (119.203.xxx.233)

    우리 나라에 비해, 집에서 가족들과 있을 때보다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의 예의를 특히 강조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 72. 한국사람눈에는
    '12.10.17 4:35 PM (121.130.xxx.99)

    남의집 아이만 민폐아인듯...
    남의집 아이 하는짓에 얼굴 찡그리는 엄마가 자기아이한테는 무한관대....
    저번날 뜨거운 뚝배기에 국밥나오는 전문점을 갔는데...
    아직 기저귀차고 겨우 걷는 아이가
    뚝배기 근처로 가는데도
    정말 손만 닿으면 엎을수 있는...
    안돼..하지마...타령만하는 엄마
    맞은편에서 밥 먹다가 여차하면,뛰어가서 아이 잡으려고...
    긴장했었던...기억이..
    한소리 했다가 미친아줌 취급 받을까봐...ㅠㅠ
    도대체 밥 먹다가 왜 남의집 아이 안전까지 신경쓰게 만드는지...

  • 73. 저도유럽10년
    '12.10.17 5:00 PM (195.176.xxx.66)

    아이교육을 안시켜서가 아니라 부모세대들이 아직 그 사람들의 수준에 못미쳐서라고 봐요. 22222222222

    얼마전 고깃집에서 애가 돌아다니니 직원이 주의주고 짜증냈다고 기분나쁘다고 하던 엄마글을 봤어요.
    자기도 돈 내고 먹고 주위사람들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러다 음식나르는 미는 수레에 부딪혔다고 우는걸
    직원이 데려와서 완전 속상하다고. 고의적으로 그런거 같다까지 소설을 쓰는데 아 진짜...

    저도 애 둘인데 밥집이건, 쇼핑몰이건, 떼 쓰면 바로 "집에 가자".
    위엣분 쓰셨듯이 타령만 하는거 진짜 듣기 싫어요. 세번말하고 안들으면 상황종료입니다.
    장난감이고, 밥상이고, 놀이터고, 제어 안되면 끝입니다.

    솔직히 열살 이하아이들 부모가 관리 못하는 지경이면
    사춘기 되어선 어떨찌 눈앞이 깜깜하지 않나요?

    애들에게 쩔쩔매는 부모들 솔직히 이해 안가요. 대부분 그런분들
    책은 이론일 뿐이다. 니네집 애가 순할 뿐이다 타령만 하고 개선의지 없죠.

  • 74. ...
    '12.10.17 5:16 PM (82.233.xxx.178)

    한국아이들이 정신없고, 그걸 바로잡으려는 의지도 별로 없어 뵌다는 이야기 같구요,
    외국(북미, 유럽) 아이들은 기본예절을 잘 지키고, 부모의 훈육도 한 몫한다는 말씀같네요.


    아이들 어릴적 기본예절 교육은 저도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유럽에서 오래 살고 있지만 이런 기본예절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기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체벌의 방법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중산층일수록 아이들 기초예절교육에 중점을 둡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거나 하는 횟수는 많지 않아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을 하고
    아이가 이해했음에도 부모의 권위에 도전한다 싶으면 즉각응징 들어갑니다.
    (즉각응징의 예 -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일주일동안 못갖고 놀게 하거나,
    TV를 일주일간 못보게 하거나, 친구들 초대를 일주일 정지시키거나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애타는 체벌이죠.
    제 친구의 경우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맛난 케익을 아이들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답니다)

    부모의 권위를 세운다는 게 아이를 무섭게 키운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이의 기를 죽이는 것도 아니구요.
    오래 살다보니 이렇게 키운 아이들이 남을 존중하고 소통도 원활한 모습을 봅니다.

    가끔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타인을 존중하는 교육을 다르게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글 남깁니다.

  • 75. 결국은
    '12.10.17 6:22 PM (1.236.xxx.188)

    아이도 사회 분위기 더 가까이는 자란환경따라 가는겁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엄마아빠가 기르기 나름...그리고 그걸따라주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변하게되더라는 겁니다.

  • 76. ......
    '12.10.17 6:23 PM (211.211.xxx.29)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글님 말씀이 맞지 않나요?
    아이들 '기' 죽인다고 어떤 짓 해도 가만히 있는 부모들 정말 많습니다.
    가족 중에도 있는데...기가 막히죠.

  • 77. 공중도덕
    '12.10.18 6:50 AM (221.158.xxx.60)

    뭐 예전보단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한국은
    어른 부터가 공공의식이 상당히 부족하니까 아이라고 다르게 가르치기 어려운거죠.
    아이도 어른 하는데로 보고 따라하는 것일뿐.
    지하철안이나 식당, 심지어 영화관에서 큰소리로 떠들기 전화하기 음식먹기 등 한 두가지가 아니고 특유의 국민성 혹은 태도와 관련있죠.
    나와 타인, 나의 공간 타인의 공간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하다보니, 아이 훈육에도 내새끼 우쭈쭈 하는 건 좋은데, 이게 타인의 영역을 침범할 때나 공공매너에 있어 금기사항을 어길시 엄하게 반응해야 되는 것에 완전 무신경한거죠.
    어른들 부터 공중도덕이라던가 소셜 에티켓에 대해 자라면서 체화하지 못하여 아이에게도 그대로 답습시키는 경우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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