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바다된 문재인 캠프-가계부채 피해자" 희망이 없다"

기린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2-10-16 18:46:19
채송무기자] "억울하다. 지금 여섯 식구가 거지같이 살고 있다.", "이제 50인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암담하다."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에 위치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시민캠프가 눈물과 탄식으로 가득찼다.

문 후보가 16일 최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듣고 가계부채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구미에 사는 주부 김씨는 "사채업자에게 속아 돈을 받아보지도 못한 채 이자만 나왔다. 그런데 1년 6개월 동안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1심에서 패소했다"며 "집도 경매로 나가 지금 여섯 식구가 두달 째 찜찔방에서 생활했다.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 도와달라"고 울부짖었다.

강화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남성은 "15년 째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대형마트도 생기고 골목 상권이 어려워지다 보니 점점 빚이 늘었다"며 "최근 카드회사에서 집 경매가 들어왔다.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65년생인 주부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업에 종사하던 남편이 퇴직한 후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이 주부는 "방법이 없어 이혼했다. 남편은 지방에 가 있고 살아가는 것이 막막해서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도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는 시민단체 대표는 "이자 상환이 안되면 나중에는 협박 아닌 협박도 한다. 학생 신분에 사회 생활을 모르는 친구들이 이같은 협박을 받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학자금 대출을 족쇄로 청춘을 빚갚는 것에 바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 빚을 탕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가슴이 아프고 갑갑하다"며 "지금 가계 부채는 위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저는 우리 경제민주화에 필요한 금융 복지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고려 시대 때도 이자는 엄격하게 제한을 했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왕조시대보다 훨씬 야만적인 사회"라며 "채권 추심도 불법적인 여러 행태들이 거의 단속되지 않은 채 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가계대출에 대한 대책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협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이 주도해 법안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P : 59.3.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6 8:34 PM (110.8.xxx.150)

    왜 이런 글엔 124 아이피 알바가 안 붙을까.

  • 2.
    '12.10.16 8:58 PM (114.201.xxx.180)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고금리 사채,,이자율도 좀 낮추고요. 문후보님의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

    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말에 공감이 됩니다.

  • 3. ...
    '12.10.16 10:40 PM (112.155.xxx.72)

    미국에선 제일 비싼 신용카드 현금 사용 이율이 25프로인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70 나이 40, 분당 드림렌즈 추천해주세요^^ 3 드림렌즈 2012/10/23 1,498
167969 한우 400g 3만 5천원이면 비싼건가요? 3 고기 2012/10/23 1,113
167968 아파트내에 케이블tv는 이사나올때에는 그 지역케이블에다가 취소신.. ?? 2012/10/23 656
167967 안철수. 새누리당 정권연장반대합니다. 33 .. 2012/10/23 1,412
167966 우리 아파트를 못 떠나는 이유.. 6 믿고살기.... 2012/10/23 3,127
167965 양모매트 vs 탄소온열매트 선택 2012/10/23 1,381
167964 코치 크리스틴 옵아트 호보백 사용하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마귀할멈 2012/10/23 731
167963 노무현재단 "<조선>, 일부만 인용해 패륜적.. 9 샬랄라 2012/10/23 885
167962 갈비 맛있게 굽는법 알려주세요 2 .. 2012/10/23 3,267
167961 장터에서 판매하시는 어떤 분이 11 판매권유 2012/10/23 2,485
167960 이사 청소 부르면요.. 몇명이서 몇시간 하고 얼마받고가나요? 3 보통 2012/10/23 1,466
167959 ~LG전자 IPS 모니터 광고…파격적인 실험, 유튜브서 인기 3 깜놀 2012/10/23 764
167958 안보이는때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11 새댁 2012/10/23 4,002
167957 잊혀진 계절은 명곡이네요 3 10월 2012/10/23 1,561
167956 중3인데 고등학생이 되네요.. 5 우리집머스마.. 2012/10/23 1,486
167955 ZARA 바지는 통이 넓은가요? 좁은가요? 2 검은나비 2012/10/23 889
167954 외국에선 학교에 준비물이나 책 안가져오면 어떻게 하나요? 13 그냥 2012/10/23 1,586
167953 박근혜 씨 기사가 최다댓글 기록하고 있는데... 2 dd 2012/10/23 1,011
167952 극강의 따뜻한 옷!!!!! 15 살아남자 2012/10/23 6,191
167951 한겨레 이쁜짓도 하지만 나쁜짓하면 깝시다. .. 2012/10/23 877
167950 이 남자옷 좀 봐주세요 어떨까요? 1 남편옷 2012/10/23 769
167949 일베버러지들의 글은 읽고 댓글 자체를 달지 맙시다! 4 omygod.. 2012/10/23 979
167948 연근조림이나 장조림 1 연근 2012/10/23 740
167947 변기가 또 막혔어요!!! 7 휴....... 2012/10/23 2,077
167946 좀 큰 롯데마트 추천해주세요 .. 2012/10/23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