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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 때문에 속이 썩어가요~

숨을 쉴수없어요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2-10-16 14:47:05

안녕하세요

아들 때문에 82에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맞벌이이고 애아빠는 많이 무섭습니다.

애아빠가 집에 오면 TV 끄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됩니다.

몇 달에 한번씩 크게 야단맞고 살았어요

야단쳐도 그때뿐이고,,

지금 문제는 밤에 늦게 다니는 거예요

요 2달사이 더 심해져서 새벽에 들어오고.. 자다가도 새벽에

나갔다가 아침에 들어옵니다..(아빠가 야간근무 할때~)

문제는 이제는 아빠가 집에 있을때에도 안들어오고

핑계를 대면서 먼저 자라고 하고 안들어옵니다.

핑계는 친구가 학교에 안나와서 설득해야한다... 친구가 가출해서

찿으러 가야한다... 등입니다.

그러다가.. 저번주에 사단이 났어요.. 그래서 애아빠 피해서 도망가다가 넘어져서

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있어요

병원은 혼자 화장실도 가고 해서 혼자 둡니다.

병원이 동네 근처다 보니까 새벽에 친구들이 와서

밖에서 놀다가 낮에는 퍼져 잡니다.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납니다.

요 2달 정도 심한것 같아요 가출을 2번이나 했어요

마직막 가출때 집에 오기로 했는데 늦게 1시 30분에 오다가

아빠랑 그 지경까지 갔어요

지금 저는 6kg, 아빠는 5kg나 빠지고 집이 말이 아닙니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은 이렇게 친구좋아하고 친구가 부르면 새벽에도

나가는 생활하는 중고등학생들~ 언제가는 돌아오나요?

간절합니다.

IP : 202.31.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16 2:53 PM (211.237.xxx.204)

    돌아올수도 있고 안돌아올수도 있지만..
    아빠와의 관계는 개선이 필요해요.
    원글님도 아이 아빠가 지나치게 권위적인것 아시잖아요.
    남자애들에게 아빠는 남자로서의 롤모델인데..
    혼내기만 하고 화내는 아빠 좋아할수가 없지요...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아이를 위해 남편분이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서운 아빠 저같아도 싫어요.. ㅠㅠ
    저도 고딩 아이 엄마에요 딸이라서 좀 성향이 다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엇나갈 때인 나인데
    원글님 아이에게는 집이 안락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2. 후리지아향기
    '12.10.16 2:57 PM (222.101.xxx.217)

    ㅇㅇ님 말이 맞아요
    남자아이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아요
    남편분과 상의해서 변화를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짱나게
    '12.10.16 2:58 PM (211.38.xxx.230)

    오늘 아침에 김미경전문강사가 말한게 딱 생각나는데 말을 제대로 못해주겠네요 개그우먼 김보화랑 아나운서 정윤희닮은분이랑 전문강사 김미경이란분이 오늘아침에 강의를하는프로를 봤는데 거기서 김미경강사가 중3아들둔부모애기ㅣ를햇는데 님도 그걸한번 보시면 좋겠네요 저도 아이들 지금 다컸지만 그런대가 있었어요 근데 크니까 언제 그랬냐싶게 잘하네요 지나면 되는일이지만 막상 그땐 잘몰랐던거같아요 힘내세요^^*

  • 4. 원글
    '12.10.16 3:00 PM (202.31.xxx.14)

    네~ 저도 애아빠가 변하는게 제일 시급한것 같아서
    계속 대화를 하고 있어요
    집을 편한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자구요~
    대답은 그러자 하면서 아들의 행동을 보면 또 욱~하고
    아직 갈 길이 먼것 같아요..

  • 5. 솜사탕226
    '12.10.16 3:01 PM (121.129.xxx.227)

    솔직히 집에서 티비도 못 켜게 하고 공부하는 모습만 보여야 한다면 저라도 집에 들어가기 싫을것 같아요
    집에서 숨을 쉴수가 없잖아요 ㅠ

  • 6. 원글
    '12.10.16 3:06 PM (202.31.xxx.14)

    짱나게 님~
    혹시 프로그램 제목이 뭔지 기억나시면 가르쳐 주시겠어요~?

  • 7. 아..
    '12.10.16 3:12 PM (125.181.xxx.219)

    해결책은 아니지만 아빠가 무서워서 도망가다 뼈가 부러졌는데,,집에 아빠만 없으면 해결될거 같아요.
    야간근무면 낮에 졸릴텐데 잠자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사사건건 아들 교육이나 생활면에 간섭하는게 아이한테 '독'이 되고 있어서요.

  • 8. 어쩜...
    '12.10.16 3:16 PM (220.121.xxx.162)

    저희랑 너무 똑같아서 로긴했어요... 저두 지금 원글님 같은 심정이랍니다.
    술,담배두 피우구... 아빠두 너무 권위적이구...
    ㅓ이번에 담배피우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이후로 남편이 아들에 대해서 한마디두 안하네요....
    완전 포기해버린게 아닌가 걱정되요... 원글님 남편분은 그래두 노력은 하시나본데 저희남편은 대화가 안돼요... 제가 조곤조곤 이야기 해두 버럭 화만 내구요... 3수생 딸아이가 있는데두 고1 아들아이가 더 걱정된답니다.

  • 9. 원글
    '12.10.16 3:18 PM (202.31.xxx.14)

    워낙 애아빠는 모범적이고, 술도 안마시고.. 항상 시골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하고.. 매일 청소하고.. tv도 안보고..
    취미생활은 테니스를 매일 3~4시간 합니다.
    계속 대화를 해봐야 겠어요
    요즘 당신이 바뀌어야 한다고 매일 얘기하니까 본인은 좀 화가 난 듯해 보였어요

  • 10. 다들
    '12.10.16 3:20 PM (110.14.xxx.90)

    아빠가 정말 많이 달라지셔야 겟어요. ㅇ아이를 볼때 이웃집 아이 대하듯 하라고 법륜스님 즉문즉설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이웃집 아이에게는 싫은 소리도 안하고 말도 행동도 생각해서 하게 되잖아요.
    제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아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많이됩니다.
    종교적 색채도 거의 없으니 한번 남편분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아침방송 저도 잠깐 봤는데 오영실씨도 나오고 그러던데 아침 10시쯤 하는거, kbs2였던가요 거기서 하는것 같더라구요. 황수경 아니운서 나오는것

  • 11. 힘내세요
    '12.10.16 3:23 PM (203.226.xxx.169)

    정말 힘드시죠..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돌아옵디다 단! 님 마음에 그린듯한 이상적인모습은
    기대하지않으심이 좋습니다
    아들 지금 고1 인데 중2 이학기부터 중3꽉차게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재미 갖은 호기심 다부리면서
    이가슴에 불덩어리 대자로 쑤셔박았는데
    올초부터 사람꼴되더군요
    엄마 맘상할까 배려도 할줄아는 녀석에
    순간순간 낯설때도 있고 참 예쁜 아이가 되있네요

    식상한해법인거같아도
    내가 엄마니까 기다려주자.부러 식단도 저좋아하는거신경써주고 제가 저지른일에 몇십만원 변상하고
    돌아오면서도 너몸 안다쳐서 그나마 다행이다 품어주는 한편 외박은 단호히 안된다고 그문제만큼은
    강하게 나갔었네요
    원글님 아드님께 말해주세요
    사랑하고 보호해주어야할 자식이고
    너무나 소중한 내아들이라 걱정되그런거라고..
    조금늦게까지 노는건 아빠몰래 용인해줄테니
    잠만은 집에서 자라고 계속 얘기해주세요
    조금 호기심넘치는 사춘기겪는애들이 친구랑
    어울려 우선 재미난게 너무많은지라
    한두번 기싸움으론 안되겠지만
    그래도 기본은 품어주되 잘못된건 바로잡아줘야
    하는게 부모역활이니까요
    어머니역활이 지금이야말로 정말 중요한때 인거같아요
    중심잘잡으시고 맘 크고길게 잡수시고 힘내세요

    그상심한맘 남일같지않아
    너무 긴댓글이 되었네요 핸드폰이라
    수정않고 그냥올릴께요

  • 12. 원글
    '12.10.16 3:31 PM (202.31.xxx.14)

    답글 모두 고마습니다.
    많이 위안이 됩니다
    강의 찿아서 듣고 있어요.. 정말 급하니까 82에 글도 쓰게 되네요~

  • 13. ..
    '12.10.16 3:52 PM (1.224.xxx.236)

    어디 기숙하는 대안학교에라도 보내보세요
    중3이니 일년정도 다니다 학교에서 검정고시쳐서 일반고등학교 보내심되구요.
    엄마 아빠도 한숨 좀 돌리시고
    아들은 좀 떨어져서 새로운 생각을했으면
    좋겠네요.
    멀리 보시고...기운내세요.
    아직 희망은 있으니깐 상의하셔서
    좋은결정하세요

  • 14. 부부가 힘을 합쳐야죠.
    '12.10.16 10:18 PM (175.119.xxx.223)

    아빠가 권위적이라고 다 말썽부리지는 않아요. 오히려 착실한 아이들이 더 많죠. 아빠도 아이 잘되기를 바라고 야단치는 건데 그걸 이해시키는게 엄마 몫이죠. 말썽부리는 경우를 보면 대개 엄마는 아이를 감싸기만 하고 아이가 초반에 잘못나갈 때 아빠한테 숨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따뜻하게 감싸주시되 옳고 그름은 분명히 해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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