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과 돈씀씀이가 비례한다고 생각하세요?

남자들은 조회수 : 5,617
작성일 : 2012-10-16 13:15:40

문득 지난 10여년간 사귀었던 남친들과 스쳐지나간 남자들을 생각해보니 부정하긴

싫지만 맞는것 같아서요 ㅠ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남친 둘다 저에게 소소한것도 잘 사주고 제가 필요한 물건들도

자기 카드로 긁어서라도 사주더라구요. 오해를 줄이자면 저 된장녀랑 거리멀고 저도 그만큼 해줘요.

근데 좀 고가의 것은 제가 부담되서 한사코 받지 않는다 해도 기어이 사서 주더라구요 --

첫번째 남친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작은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했고 두번째남친은

연봉이 높아 여유있는 사람이었는데 작은것 큰거 가리지 않고 잘사주고 했어요.

데이트할때는 물론 저도 부담했고요. 그래도 촘 비싼거 먹을때는 남친들이 저보다 더 냈었거든요.

이때가 삼십대 들어서기 전이구요

그리고 몇년간 남친은 없었고 데이트만 꽤 많이 했어요. 여러 남자 만나서 짧게 한두달 길게 육개월정도 만났는데

정말 저를 만나면 하트 뿅뿅 날린 남자들은 밥먹어도 지갑만 꺼내도 안된다고..본인이 내겠다고 우기고

(전 당연히 미안해서 차를 사거나 영화를 보면 영화비내고 했지요. 성격상 저도 남한테 얻어먹는게 그것도 사귀지도

않은 남자에게 얻어먹는게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제가 더 좋아하는 남자도 만났는데 희한하게 거의 99% 더치페이 했어요.

당연한거라면 당연한거데 저를 확~ 좋아하지 않으면서 외롭다거나 어장관리차원으로 만난남자들이

정말 하나같이 돈 쓰는데 인색하더라구요.

최근에 만난 남자는 제가 더 좋아했는데 정말 칼같이 더치페이하고 오히려 가끔은 제가 더 썼다는....

분란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정말 82쿡님들도 이런경험 있었나요?

그리고 마음과 지갑여는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지요?

( 부가 설명드리자면 제가 외국에 오래 살다 들어온 케이스인데 만난 남자들중에 외국인이 많았구요.

국적을 막론하고 저런 분위기였어요)

IP : 14.33.xxx.1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정도....
    '12.10.16 1:17 PM (125.7.xxx.15)

    남녀 비슷하지 않을까요?

  • 2. ㅇㅇ
    '12.10.16 1:20 PM (211.237.xxx.204)

    여자든 남자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마음은
    같을꺼라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 엄청 짠돌인데 저랑 연애할때 적은 돈이라도 무조건 자신이 쓰려고 했고..
    20여년전 오래전이지만 비싼음식은 아니라도 늘 같이 먹기를 원하고 어디든 데리고 가려고
    했었죠..
    저역시 20살 나이때...
    남친(지금의 남편)이 좋아서 그 당시 꽤 고가의 실을 사서 한달을 밤새워 니트형 가디건을
    떠준적이 있어요 (실값으로 한달 알바비를 다 쏟아부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아끼지 않게 되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어하는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남편과 저는 서로에게가 아니고 딸에게 뭐라도 하나 더 먹이고 싶어하고 해주고 싶어하게 됐으니깐요.

  • 3. 그런듯..
    '12.10.16 1:20 PM (125.186.xxx.9)

    여자가 좋아죽으면 카드도 줘요 ㅋㅋㅋ

  • 4. ...
    '12.10.16 1:22 PM (58.126.xxx.44)

    자본주의에서는 남녀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사항이죠. 남녀가 좀 더 또렷해지는 경향이 있긴 해요. 돈이 아예 없으면 모를까 자식한테 쓰는 돈이 제일 안 아깝잖아요.

  • 5. 제 주변은 완전 비례하진 않아요.
    '12.10.16 1:24 PM (125.181.xxx.2)

    비례하다가 어느 정도가 넘어 가면 안된다는 선이 있죠. 그러니까 이 정도까지는 해준다.

  • 6. ㅁㅈㄷ
    '12.10.16 1:27 PM (180.182.xxx.229)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고 해야죠.
    좋아하면 눈에 꽁깍지 끼인다고 하잖아요.
    그때부터는 내것이 내것이 아니라 네것으로 되는것이죠.
    다 퍼주고 안아깝잖아요.
    나중에 정신이 좀 돌아오면 정리가 되기도 하지만요.

    근데 희한한건 그 시절을 떠올리면 좋은추억으로 남아있네요.
    푹 빠져있는 경우는 여자 남자 다 똑같죠 뭐..

    이리재고 저리재는건 감정이 많이 안생긴 상태에서 가능한거죠.

  • 7. 연애때는
    '12.10.16 1:37 PM (99.225.xxx.55)

    어느정도 적용되는것 같아요.
    왕 구두쇠 울 남편도 연애때 성과금 받아서 코트도 사주고 부츠도 사주고 했으니까요..
    맘 없으면 지갑이 열리긴 어렵겠죠..ㅎㅎㅎ

  • 8. 아뇨..
    '12.10.16 1:43 PM (221.145.xxx.25)

    서로 돈 같이 쓰자는데
    뭔 이유가 필요한가요?

    서로 정말 좋아한다면 자기가 더 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습니다.
    아깝지도 않구요.

    별로 가깝지도 않은데
    여자니까 안쓴다는 마인드가 참 거지같다는 거죠.

  • 9. ..
    '12.10.16 2:04 PM (211.176.xxx.12)

    남성들이 애인에 대한 호감을 돈으로 표현하듯, 여성들도 마찬가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애인에게 돈 빌려주고 떼인 여성들 상당수.

    부모가 자식에게 돈을 많이 쓴다면, 그게 부모가 자식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납치범이 표적에게 맛있는 과자를 사주는 건, 그 납치범이 그 표적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일본이 조선을 잡아먹으려고 폼 잡았을 때, 일본이 재정이 어려운 조선에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아는데, 그게 일본이 조선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쓰는 일이 더 많다면, 왜 그럴까 생각해야 함. 남성들이 미쳤다고 여성들에게 돈을 쓸까요? 대한민국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사랑이 다른 나라보다 유별나서일까요? 그럼, 그 수많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뭘까요? 명절증후군은? 미혼모에 대한 차별이 상당히 심한데, 미혼모는 혼자 아기를 만들었을까요?

    사기꾼들도 처음에는 표적에게 선심을 씁니다. 나중에 사기당한 후에, 그게 사기치려고 깐 밑밥인 걸 알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 10. 원글
    '12.10.16 2:10 PM (14.33.xxx.108)

    맞아요. 저도 제 첫사랑한테 정말 엄청나게 퍼주면서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남친 선물사면서 행복하고 뭐 하나 더 해줄께 없을까 고민하고..
    최근에 만났던 남자도 제가 많이 좋아하니깐 밥먹고 제가 계산해도 별 상관없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그 남자 너한테 별로 관심 없는거 같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11. 연애패턴
    '12.10.16 2:38 PM (211.224.xxx.55)

    연애때 돈잘쓰는 남잔 만나는 여자마다 다 그렇구요 아닌남잔 만나는 여자마다 다그래요
    맘에 없는 여자랑은 만날 이유가 없겠죠. 좋아하는데 만나는 사이에서 말입니다.

  • 12. 당연...
    '12.10.16 3:25 PM (121.175.xxx.140)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마음 가는데 돈 가는건...
    그럭저럭 호감 있어서 만나더라도 내가 돈 써가면서라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고 상대에게 돈 쓰는게 아까운 경우가 있고 그렇죠.
    그래서 처음엔 남자가 돈 쓰게 되죠. 남자쪽의 의사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니까요. 그렇게 만나다 보면 여자도 좋아하게 되어서 돈 쓰게 되고...

  • 13. 백림댁
    '12.10.16 5:35 PM (87.152.xxx.22)

    100%죠.
    남자들은 한 번 빠지면 ㅠㅠ 봄여름갈겨울 호출에 응하고 밥 사주고 꽃 사주고 선물 사주고~~~ 근데 여자도 마찬가지인 걸 일부 이상한 남자들은 잘 모르죠. 여자를 반하게 한 경험이 없기 때문일까요?;; 전 진짜 울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예쁘고 존경스러운 나머지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아파트도 한채 사서 시집왔는데 ㅎㅎㅎ 지금도 더 해주고 싶어요. 심지어 비밀이지만 아이보다 남편에~ 하트뿅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72 초3이상 딸두신 어머니들 도와주세요 19 초3여자아이.. 2012/10/29 2,528
171371 대선 차기주자 선호도(리얼미터:2012.10.29) 1 탱자 2012/10/29 898
171370 난생 처음 맛본 구운 호박고구마.. 넌 감동이었어.. 3 ... 2012/10/29 1,263
171369 고국에 돌아가는 외국인 선물? 1 뭐가 좋을까.. 2012/10/29 683
171368 서울에오르다 수업어떤가요? ㄴㅁ 2012/10/29 633
171367 10/27일 여론조사 2 ... 2012/10/29 801
171366 영어 회화에 도움되는 어플 .. 추천좀 2 ㅡㅡ 2012/10/29 1,565
171365 약속시간보다) 미리 왔다 .. 영어 표현 부탁드려요 5 에궁 2012/10/29 1,193
171364 10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29 408
171363 남편의 바람.. 조언부탁드려요 49 배신감 2012/10/29 17,988
171362 습식욕실에는 인조잔디 깔수 없나요? ㅜ 6 .. 2012/10/29 1,909
171361 소고기국물이 넘 적은데 물 부어도 될까요? 3 급해요 2012/10/29 827
171360 게시글 저장하는법?? 1 저장방법 2012/10/29 967
171359 치질 수술 종합병원이 나을가요? 아미 항문전문병원이 나을까요? 3 치질 2012/10/29 2,555
171358 부직표 청소기. 시작을 어찌해야 할지 4 모르겠어요 2012/10/29 1,084
171357 10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29 519
171356 서울날씨.. 옷을 어떻게 챙겨입고갈지.. 2 .. 2012/10/29 2,303
171355 영어 한문장만 영작 부탁드릴께요 1 영어 2012/10/29 719
171354 영화 '광해'가 표절인가 봐요? 1 2012/10/29 2,371
171353 님들은 이웃간 불편사항있으면 싸우세요? 5 f 2012/10/29 1,453
171352 전업주부님들 자신을 위해 얼마나 쓰시나요? 13 워킹데드 2012/10/29 2,898
171351 사놓고 후회되는 물건 과 잘 샀다고 생각하는거 뭐가 있으세요? 150 잘산 물건 .. 2012/10/29 36,782
171350 ppt에 동영상 삽입하려면 다운 받아놓은 것만 가능한지요? 2 ///// 2012/10/29 870
171349 개콘에 나오는 김지민이라는 개그우먼, 이쁘지 않나요? 7 2012/10/29 3,979
171348 유투브 동영상 다운로드 받는 방법 부탁드려요!! 2 ///// 2012/10/29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