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이 싫다는 우리아들을 어쩌면 좋죠???

도움요청...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2-10-16 12:23:18

초등 5학년 아들녀석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못 어울려요

올해 전학왔고 성적이 물론 안좋지요..

전에 학교에선 3학년때까지 무지 힘들었어요 물론 친구 관계때문에요

4학년땐 그럭저럭 같은 반 얘들은 아니지만 몇몇 친구들과 잘 어울렸어요

5학년때 전학하면서 어쩌면 새로운 환경에서 더 잘된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역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네요

왕따라고 말하긴 싫지만 몇명 얘들은 왕따라고 생각하나봐요

그렇다고 놀리거나 따돌리거나 그러진 않나보더라구요

맘이 너무 아픕니다.

등치도 있고 뎌딘편이에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게...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학습능력은 떨어지진 않는데 (공분 못하지만 시키면 잘하는 스타일...-방문교사샘과 4학년담임샘얘기)

말하는 얘기같다고 해야하나... 많이 순진하구요

지금 중간고사가 몇일 남지않아 공부 잘하면 좀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아들말론 친구들앞에선 자신감이 없다고하네요

왜 그럴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4살부터 어린이 집에 맡겼는데

그때부터 잘 못어울린것 같아요

데릴러가면 항상 미끄럼틀 밑에 혼자 있었던것 같아요

그땐 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치 못했을까요

지금 점심시간인데 솔직히 학교에 가서 우리아일 보고 싶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77.xxx.1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6 12:26 PM (203.226.xxx.155)

    초등학생이 점심시간,쉬는 시간이 싫다고 하면 심각해 보여요...

  • 2. 맘이 아프네요
    '12.10.16 12:29 PM (211.36.xxx.8) - 삭제된댓글

    운동같은거 혹시 안하나요
    운동으로 스트레스 좀 풀어야 할것같은데요

    단짝 친구를 만들면 좋은데
    아이가 친하게 지낼수있는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 같이 다니면 어떨까요

  • 3. ,,,
    '12.10.16 12:51 PM (61.101.xxx.62)

    내 아이만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사회성이 부족한가 싶어서 불안하고 애 보고 친구랑 어울리라고 닥달하게 되고 그렇게 되잖아요.
    제 아이 친구 엄마가 예전 초딩때 선생님과 상담한 얘기를 해줬는데 어느 반이고 여자아이건 남자 아이건 쉬느 시간에 별로 안어울리고 혼자 있는 아이들이 한반에 3-4명은 있데요.
    워낙 소극적이고 얌전한 성격인 애도 있고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만 보는 애도 있고, 어울릴 친구를 찾지 못한애도 있고. 하여간 원글님 애만 그렇다는게 아니라는 말씀이예요.
    그러니까 애가 그 문제로 고민하면 꼭 모든 애들이 다 친구와 어울려서 왁자지껄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건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일 찾아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고 애를 격려해주세요.
    입을 아예 닫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는 게 아니고 주변에 앉은 친구들과 대화도하고 필요한 얘기하고 지내는 정도면 꼭 모든 애가 똑같아야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조용한 아이를 인정해주고, 심심해 하거나 눈치가 보인다고하면 재미있는 책을 사줘서 쉬는 시간에 보게 하던가 아님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가보라고 하던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친구야 학년바뀌면 또 생길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공부도 꼭 시켜서 공부쪽으로 친구나 선생님으로 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 반에서의 존재감이나 자신감이 생기기가 더 쉬워져요..

  • 4. 원글
    '12.10.16 12:52 PM (1.177.xxx.105)

    점세개님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됩니다. 지금 회산데 계속 우울했어요
    위에 글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기도하구요
    우리애는 집에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동네 꼬맹이들과 놀고싶어하구요
    학교에서라도 책보고 좋아하는걸 찾아서 차분해졌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5. ,,,
    '12.10.16 1:06 PM (61.101.xxx.62)

    책 읽는거 추천하구요. 이건 진짜 남는 거라도 있어요.
    그 상담갔던 엄마 아이도 친구랑 어울리는 것보다 책보는걸 즐기던 앤데요. 또래보다 얼마나 유식하다구요.
    어느 엄마들은 자기 아이 제발 쉬는 시간에 복도 길길이 뛰어다니지 말고 차분히 책 좀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엄마들도 있거든요. 다 자기 자식 부족한 부분만 크게 보이는거예요.
    그리고 꼭 학교 친구 애들이랑 운동장에서 축구해야만 운동하는거 아니니 동네 수련관이나 이런데서 수영이든 배드민턴이든 운동도 시켜서 스트레스도 풀고 자신감도 얻게 해주세요.
    꾸준히 운동시키면 또 고학년대비해서 체력기르게 되요.
    수다스러운 아이면 학교에서 못 떤 수다 엄마랑 실컨 떨게 받아주시구요.
    왕따라고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니면 아이 모습을 인정해주고 단 하나의 길만 있는건 아니다 다른 방법을 알려주는것도 괜찮아요.

  • 6. 민재
    '12.10.16 1:17 PM (175.208.xxx.61)

    운동많이 시키세요... 좀 축구교실이나 농구교실 같은데 알아보시고 운동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고학년이니 복싱도 괜찮을 것 같아요.

  • 7. @@
    '12.10.16 1:39 PM (1.238.xxx.118)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학부모예요...
    위에 점 세개님 말씀에 큰 위로 얻고 갑니다.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고 따뜻해진 느낌이에요.
    자식문제...정말 힘들죠. 정말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더라구요.
    저희 딸은 9살인데 머리도 좋고 예쁘고 학교성적도 무척 좋고 밝고 착하고
    애교도 많은 아인데 학교친구들하고 잘 어울릴줄 몰라 제 속을 태우네요.

    저도 모르게 아이를 닥달하기도 하고 어쩌면 제가 아이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8. 에공
    '12.10.16 4:02 PM (211.219.xxx.200)

    제딸과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아이들끼리 왁자지껄 노는것처럼 자기도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힘들다고 자신감도 없고 힘없이 학교다녔어요
    원글님 아이처럼 쉬는시간 점심시간이 제일 싫다면서요 저희도 전학와서 친구가 없거든요
    집에서 엄마랑 관계가 어떤지 한번 살펴보시구요 부모와 관계 좋은 아이가 친구관계도 좋다고 해요
    저는 제딸에 대한 기대치때문에 많이 다그치고 혼내고 그랬던점이 아이의 자신감을 꺽었던것 같아요
    사회성 치료병행하면서 사실 그건 부수적인것이고 제가 버럭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하면서
    아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그 좋아졌다는게 같이 잘 어울린다가 아니라 자기 기질을 그냥 인정하더라구요
    난 조용한 아이니깐 조용하게 지내는거다 조용한게 나쁜게 아니다 그러면서 조용한 무리의 아이들과
    조금씩 조금씩 어울리더라구요 엄마가 아이를 많이 사랑주시고 너 애들하고 잘 어울려라 하면서 조급해하거나 안타까워하거나 그런 감정 엄마부터 조금씩 버리세요 저도 사실 너무 너무 힘들었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건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 9. ..
    '12.10.16 4:41 PM (1.177.xxx.105)

    에공님 말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제 자신이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제가 우리아들을 대할때 거리를 두고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한것도 있고 ...
    암튼 아들한테 사랑으로 많이 못대해주었던게 사실입니다.
    반성하고 오늘부턴 사랑을 많이 줄수 있는 엄마가 될려구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68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이 싫다는 우리아들을 어쩌면 좋죠??? 9 도움요청.... 2012/10/16 2,005
165067 만성 위염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7 ㅜㅜㅜ 2012/10/16 2,431
165066 현금을 어떻하는게 좋을까요~ 1 현금~ 2012/10/16 1,123
165065 (기사) '배짱영업' 코스트코, 욕하면서도 가는 이유 착한엄마 2012/10/16 1,474
165064 제 경우 봐주세요..정말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6 자존감 2012/10/16 1,714
165063 82가 너무 좋아요 ^^ 3 ,,,,, 2012/10/16 1,042
165062 산만한아이에 대해 여쭤봅니다. 5 콩쥐 2012/10/16 1,407
165061 제 아이 칭찬합니다. 4 ... 2012/10/16 958
165060 세입자가 만기보다 9일먼저 이사를 가는데... 5 월세계산 2012/10/16 2,106
165059 어떤 도배지가 예쁜가요? ... 2012/10/16 1,533
165058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이 뭘까요? 10 병원에서도몰.. 2012/10/16 13,998
165057 집에 물이 새서 고친 비용 처리..보험 문의요 1 보험 2012/10/16 905
165056 풀이 과정 부탁드려요^^ 4 수학문제 2012/10/16 640
165055 실제 거주지랑 주민등록증 주소가 다른 경우는 뭔가요? 7 닉네임 2012/10/16 1,473
165054 복권얘기하니까 생각나는 동생 로또1등 에피소드!!ㅋㅋ 5 어이없는 동.. 2012/10/16 4,482
165053 실업급여 관련 질문입니다. 4 곧 실업자 2012/10/16 1,253
165052 현기증 심할땐...어느 과로 가야하나요;? 4 으앙 2012/10/16 1,570
165051 중 2수동태 서술형인데 이렇게 쓰면 부분점수도 없나요? 7 중2영어문제.. 2012/10/16 1,199
165050 찜찜한 일이 있었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6 @@ 2012/10/16 1,394
165049 정회일 - 유재석. 이경규 2 랄랄ㄹ랄라 2012/10/16 1,171
165048 복대를 한다고 치료는 아니죠? 9 허리 2012/10/16 1,225
165047 피곤할때 좋은 음식좀.. 7 torito.. 2012/10/16 2,018
165046 버버리칠드런 가방... 6 가방 2012/10/16 1,837
165045 아이를 어디로 보내야할까요? 6 고민맘 2012/10/16 1,500
165044 이번대선판이 우려했던 MB로 옮마가겠네요. 2 .. 2012/10/16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