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689 SK베가 s5 쓰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베가S5 2012/11/30 532
184688 아버지가 현직 교감선생님일때, 결혼하는 거랑 퇴직 몇 년후 결혼.. 11 결혼식 2012/11/30 3,957
184687 고구마보관ᆢ어찌하나요? 9 고구마 2012/11/30 2,475
184686 자율형공립고 고민엄마 2012/11/30 888
184685 여러분 저 김정숙 여사님과 악수 했어요. 8 앗싸!! 2012/11/30 2,338
184684 [속보]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에게 수십억 수표 전달돼? 17 .... 2012/11/30 12,435
184683 아침 물세안후 화장 괜찮은가요? 3 ... 2012/11/30 4,974
184682 조언 감사합니다 (내용펑) 12 ㅜㅜ 2012/11/30 1,942
184681 박근혜 "동성애 차별 없앨 것" 입장 재확인 4 소나무6그루.. 2012/11/30 2,518
184680 저기...베스트 귀족적인삶 글에.. 7 제인 2012/11/30 3,166
184679 닥치고 패밀리 앞부분 궁금합니다 1 달달한 드라.. 2012/11/30 955
184678 우리 남편은 운동권이었는데요 29 .. 2012/11/30 12,154
184677 남영동 애들과 봐도될까요? 5 딸기맘 2012/11/30 1,207
184676 전업에서 일 나가시는 분들 아이가 몇살때 일 시작하셨나요? 10 고민맘 2012/11/30 2,468
184675 부츠 어디서 맞추시나요? 2 부츠 처음 2012/11/30 1,078
184674 서른먹은 처자가 갑상선 암이래요. 31 어쩌지 2012/11/30 6,360
184673 가족에게 배신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요..조언 절실합니다 10 도와주세요 2012/11/30 4,355
184672 아가월드 에서 나온 토론영어 (공부방) 복덩이엄마 2012/11/30 639
184671 납세자연맹 "文 다운계약서 비난 대상 아니다".. 2 참맛 2012/11/30 1,040
184670 연근피클 레시피 아시는 분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1 바쁘다..바.. 2012/11/30 1,214
184669 올해 새로나온 에이글 다운야상 입으신분?? 2 잔잔한 행복.. 2012/11/30 1,691
184668 페이스북.. 창피해서 죽고싶네요ㅠㅠ 7 망신 2012/11/30 4,379
184667 미국산 대추 파는곳 아시나요? 3 ... 2012/11/30 1,594
184666 쫀득한 찐빵 추천 부탁드려요(가게,택배 둘다 ok) 5 호호 2012/11/30 1,624
184665 이 사람 무슨 생각일까요..결혼 적령기의 우리... 9 -_ll 2012/11/30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