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76 저 결혼한달만에 이혼하려해요 45 고민 2012/11/04 35,501
172875 남의 집 문밖에 나온 빈그릇 하나. 5 가을비 2012/11/04 2,347
172874 엄태웅 결혼 신부는 임신중 6 진홍주 2012/11/04 4,779
172873 종아리 보턱스 시술병원 추천해주세요.. 2012/11/04 756
172872 영어한문장 -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8 ambigu.. 2012/11/04 682
172871 아이라인 안쪽 유분기 면봉으로 닦는 방법? 글 찾아요~ 1 ... 2012/11/04 1,239
172870 폰 기기변경 이런경우에 가능한가요? 9 2012/11/04 761
172869 정규재 위원, 조국 교수의 거짓 선동을 분쇄하다!(펌) 4 ... 2012/11/04 1,053
172868 왜 아무런 반응도 없는 걸까요? 4 해독쥬스 2012/11/04 987
172867 절 좀 추천 해 주세요. 5 ... 2012/11/04 1,080
172866 중국에 살면서 의외였던것 한가지... 7 .. 2012/11/04 4,206
172865 홈쇼핑 김치 너무 싸네요 -0- 5 ... 2012/11/04 3,946
172864 (방사능) 헤이즐럿 좋아하시는 분들.. 녹색 2012/11/04 1,380
172863 그러고보니 이해찬씨 물러나면 그다음은 추미애라든데;; 16 루나틱 2012/11/04 1,496
172862 행복이 찾아온거라면 좋겠어요... 저질체력극복기 3 다른세상 2012/11/04 2,106
172861 집살림살이 장기보관 어떻게 해야할까요? 4 .. 2012/11/04 1,454
172860 내과냐 이비인후과냐...고민중입니다. 10 콩콩이큰언니.. 2012/11/04 1,251
172859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여유있게 앞서네요 13 ㅇㅇ 2012/11/04 2,017
172858 아까 물어보신 분, 제가 미군부대 군무원입니다. 답해드리죠. 4 미군부대 군.. 2012/11/04 58,735
172857 데이브레이크 음악 너무 좋네요! 7 신의한수2 2012/11/04 1,169
172856 유치원 딸아이 절친 엄마를 만났는데~ 28 유치원 2012/11/04 6,473
172855 외국인들이 전형적인 동양인 이쁘다고하는거 7 근데 2012/11/04 8,133
172854 그녀의 지지자를 실제로 만나다. 15 여울 2012/11/04 1,645
172853 위*스크 질문이요...? 6 파라오부인 2012/11/04 1,120
172852 안경 쓰시는 님들..보통 얼마나 잡으시나요? 6 coxo 2012/11/04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