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 조장글도 아니고 특정 단지 광고글도 아닙니다.
심사숙고끝에 내린 결정을 두고 여러 루트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얻고 싶어 올리게 된 글이니
주민분들이나 관심있는 분들께서만 읽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제목이 불편하시거나 관심없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특정 아파트 명칭때문에 최근 게시판을 휩쓸고 간 어떤 분으로 오해받을까 저어되어 거듭 말씀드립니다.
인터넷이라도 악성댓글보면 가슴이 덜덜 떨리는 아줌마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현재 유치원생 아이 둘있고 셋째 계획중)
오랜 세살이에 맨날 집 옮겨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서 부동산 바닥치고 있는 지금 일을 저질러볼까하는데요.
아이들 클때까지 최소 10년이상을 바라보고 살집을 찾으려니 걸리는게 많네요.
가장 중요한게 학군, 유해시설없는 쾌적한 환경, 학원가 접근성, 등등....
(남편직장때문에 강남권에서 못 벗어납니다)
하여 그동안 눈여겨 본 몇군데를 압축하니 저렇게 나오네요.
세 아파트 모두 지은지 오래돼서 낡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어차피 들어가면 내부수리를 할것이기 때문에
낙후된것은 상관없을것 같아요.
그럼 제가 파악한 각 단지의 장,단점을 써볼게요.
1. 압구정 현대 아파트
장점: 너무나 유명한 강남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어서 브랜드가치가 대단하고 한강변에 위치한 잇점에 단지마저 대단지라 차후에 재건축이 추진될경우 (지금 상황에선 재건축시장은 아니올시다 이지만 10년후에 어찌 될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함) 가지게 될 메리트. 아마 서울에서 울트라 갑이 되지 않을까...지금은 무리해서라도 노려보지만 그때가선 꿈도 못꾸게 될것 같음. 서울 가운데 위치해있어서 사방어딜가도 강남 번화가인데다 시내접근성까지 뛰어나다는 점. 올림픽대로 진입도 한방. 한강공원이 지척이라는 점. 길건너면 온간 편의시설 다있음. 학군 당근 좋음.
단점: 주차장이 최악. (밤에 주차할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데서 고민하게 만듦) 워낙 어마어마하게 잘사는 사람이 많아서 위화감이 들것 같다는 점. 인근 상가 편의시설 물가가 세다는 점. 워낙 낡은 아파트라 쥐도 나온다는 소문. 한강바로 앞 아파트는 많이 습하고 모기도 우글거린다는 이야기도 있음. 앞서 장점에 적었던 재건축 메리트가 없을 경우, (앞에서 언급했듯 부동산시장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맞게될 역풍. ^^;; & 재건축메리트를 생각하고 타 지역을 포기한 기회비용의 낭비.
2. 잠실 아시아 선수촌
장점: 압구정 현대만큼이나 유명한 아파트. 주민들 수준이 높아 쾌적한 환경을 이루는데 결정적이라고 함. (아파트 환경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세력이 있으면 소송걸어서 백퍼센트 이긴다는 전언) 재활용 분리수거를 경비아저씨가 대신 해줌. 옛날에 지었던 아파트 답게 단지간 간격이 넓고 녹지 조성이 매우 잘돼있어 쾌적함. 압구정현대같은 대단지가 아니라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 단지내 꽤 규모있는 공원이 있음. 길건너 신천 번화가라 걸어서 외식나가기에 편함. 단지내에 아주 초등학교가 있는데 괜찮다고 들음. 대치동 학원가랑 차로 5분거리.
단점: 주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어 공감대 형성될 젊은 이웃이 찾기 힘들다는 점. 해서 아이들 교육문제등 정보력이 젊은 세대많은 대단지에 비해 약함. (그거빼곤 단점이 거의 없을만큼 거주지역으로 이상에 가까운 곳이라고 들었네요)
3. 잠실 올림픽 선수촌
장점: 올림픽 공원 바로 옆. 주민들 수준도 높고 교육환경 뛰어나고 학군도 좋다고 함. 대단지긴 하지만 감싸여있든 아늑하게 들어차있어서 조용하고 쾌적하다고. 결정적으로 복층구조가 있음!!
제 로망이 2층집에 사는 거였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단독주택에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복층구조의 아파트가 딱인데 올림픽 선수촌에 바로 복층구조가 있네요!! 구조보니까 현관에서 1층들어서면 좀 답답해 보일것 같긴한데 2층에 방이 많아서 활용도가 너무 좋을것같아요. 수납도 그렇고.
단점: 복층구조이다보니 부엌이 심하게 작네요. 김치냉장고나 쓰레기통 둘곳도 없어보여요. 난방비가 걱정. 괴소문(?).
여기까지 입니다~
처음 꿈꿔본 내집마련이기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안할수가 없는데요,
학군과 주변환경이 일차적이긴 하지만,
집이란게 거주지이자 재산이란 인식때문에 재건축을 생각하지않을수가 없었어요.
(학군하면 반포지만, 반포자이등 반포 새아파트나 도곡렉슬등은 고려도 하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아직도 빠질 거품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래서 주로 오래됐지만 브랜드가치 있으면서 학군 좋은 단지를 생각하다보니 이리 결론이 난겁니다.
현재는 올림픽 선수촌이 가장 땡기는데 금액도 그렇고
(시세는 압구정 현대> 아시아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 이네요)
무엇보다도 복층구조때문에요~
올림픽 선수촌 복층 구조에 사시는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부엌이 넘 작은데 그릇들 수납이나 김치냉장고, 쓰레기통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실제로 살아보면 복층이 많이 불편할까요? 보기엔 너무 환상적으로 예쁜데 말이지요.
그외에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주실 정보있으면 의견 부탁드려요.
참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전문 부동산 게시판에 가지않고 82에 의지하는 이유는 투자목적이 제1이 아니고 실제로 살아본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그럼 의견 기다릴게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