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낚시 못하게 한다고 무조건 집에만 있으라네요

낚시가정파탄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2-10-15 12:13:39

거의 1년이 다되네요

낚시에 미쳐서 낚시 매주 다녔네요

신랑이 고집이 세고 자기 중심적이라서 낚시전에는

수영에 미쳐서 수영대회는 다나가더니

이젠 낚시에 미쳐서 새벽에 도망가고 없네요

몇번은 따라다니고 같이 할려고 했는데  그자리에서 꼼짝않고 밥도 안먹고

12시간씩 하는데 8살 애랑 저랑 완전 질려서 이젠 안가네요

회사사람들이랑 친구도 한번 같이 갔다가 질려서 절대 동행안할 정도에요

애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저보구 낚싯대 갖다가 좀 버리라고 할정도인데

남편 성격이 만만찮아서 손도 못댔네요

저번주 대판하고 낚시 안한다고 그대신 집에만 있고 집앞공원만 가지

절대 어디에도 못간다고 심통을 부리고 있네요

결혼하기전에는 저 여행 좋아한다고 그렇게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더니

8년째 어디간게 손꼽을 정도네요

기껏해야 남산과학관 과천 과학관갔구요

에버랜드 가서 뭐하냐구 애한테 도움하나도 안된다고 해서 놀이공원도 안가네요

주말에도 애델구 과학축전도 가고 이태원축제좀 가자니까

내가 낚시 안하니까 무조건 집에 있으라고 아니면 낚시간다고 윽박지르네요

제가 애델구 어디 신랑 없으면 못가나요

애가 아빠 엄마랑 같이 여행다니고

체험하고 싶어하니 애한테 맞출려고 그러죠

그동안의 이기적인 행태 정말 말로 다 못하네요

애없으면 살이유가 없는데 그렇다고 애를 집에만 묶어둘수도 없고

저도 답답합니다.집이라도 넓어야죠 18평에서 숨이 답답합니다

신랑은 자기가 포기 하니 우리도 포기하라고 하는데

누군 취미생활 하고 싶은것 없어서 맞춰사는지...

여름휴가 가고는 어디 간데도 없는데 본인은 할만큼 다했다네요

밖에 다니는 인간들이 이상한 인간들이라고요

정말 낚시하는 인간들 낚시방송 정말 싫습니다.

누가 만들어냈는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낚시 좋아하는 인간들은 혼자 살아야지...

어젯밤 대화를 해볼래도 낚시 안시켜주면 안간다고 말도 못하게 하고

애도 완전 노이로제 걸려서 아빠 아침에 안보이면 또 낚시갔냐고

제발 낚싯대좀 갖다버리라고 몇번을 얘기하는데 깝깝합니다. 나중에 커서 애가 아무래도 절 원망할것 같아요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75.119.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5 12:20 PM (1.225.xxx.124)

    이럴땐 방송출연!!
    tvN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를 추천합니다.

  • 2. 내미
    '12.10.15 12:20 PM (211.182.xxx.130)

    아이가 속상해하는건 아빠없는 시간을 힘들어하는 엄마보기가 딱해서 아닐까요?
    우리집 남자는 낚시는 아니고 주말도 돈 번다고 나가서----
    제가 즐겁게~~~ 아이랑 놀이공원이랑 연극, 서점이랑, 심지어 해수용장까지 다녔습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남편 바뀌지 않고 가정 분위기 꿀꿀해서 아이만 힘들어요.
    남편은 돈 벌어 오라 하시고 아이랑 즐겁게 지내도록 해보세요. 화이팅!

  • 3. 그러게요
    '12.10.15 12:24 PM (175.119.xxx.22)

    남편이 평일날 워낙 늦게들어와서 평일엔 얼굴도 못보고 주말에만 시간이 나거든요
    남자애라 저랑 노는건 한계가 있어서 아빠를 굉장히 찾고 기다려요
    저도 한동안 애랑 둘이서 다녔는데 애비없는 자식도 아니고 같이 놀러오는 다른 가족들보면
    괜히 애한테 미안하더라구요
    애도 아빠 낚시가서 우리끼니 다니냐고 하구요 에구구 차라니 돈이라도 벌어오면 속이라도 안상하죠
    너무 자기생각만 하니 얄밉네요
    한달에 2-3번은 몰라도 어떻게 매주 본인 낚시를 가야하는지...

  • 4. 에구
    '12.10.15 12:37 PM (175.119.xxx.22)

    저 활동적이라서 잘다녀요
    결혼하기전에는 거의 매주 여행다니고요
    그래도 신랑한테 맞출려고 신랑 하자는대로 집에 있었던거에요...
    애가 아빠를 찾아서 그렇죠
    윗분님 말씀대로 그렇게 둘이서 다니니 완전 신나하면서
    본인은 낚시가고 우리는 나들이가고 주말에도 만날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젤 첫분 말씀해주신대로 이러면 방송출연해야된다고하니
    그럼 나 방송타는거야 그러고 개그로 넘깁니다.
    본인같이 술안먹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어딨냐구요

  • 5. 주부남편
    '12.10.15 1:13 PM (210.220.xxx.203) - 삭제된댓글

    딜을 하세요.. 한달에 한번은 따라가시고 대신 한달에 한번은 아이가 원하는 것 하기.

    낚시 따라가셔서 학을 떼셨다고 했는데..
    낚시중에서 숙박이 가능한 낚시 있어요.. 민물이신지 바다이신지는 모르겠는데 둘다 있어요.
    한분은 낚시하셔도 나머지분들은 TV보고 일상생활처럼 쉬시면 되고요..

    저도 낚시 잠깐 미쳐있었지만 낚시 미치면 정말 다른거 안보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일이 바빠지고 추워지고(혹은 더워지고)이러면 낚시 생각이 없어지던데...

  • 6. ㅁㅁㅁ
    '12.10.15 1:40 PM (58.226.xxx.146)

    연애할 때도 낚시 따라 다니면서 맛있는 간식거리 사서 먹고, 폰으로 영화 보고, 책 사서 읽고 재밌었어요.
    그러다 결혼해서 아이 어릴 때는 같이 못다니고 남편만 보내다가 세 살 쯤부터 같이 갔어요.
    남편은 낚시 하고 있으라고 하고, 저랑 아이는 근처 산책도 하고 간식거리 사먹으러도 다니고 해요.
    한달에 한 번은 온가족이 같이 낚시 가는걸로 해보세요.
    가정 버리고 낚시 하는건 안되지만, 가족과 같이 하는 낚시는 괜찮잖아요.
    또 한달에 한번은 아이가 원하는 스케줄대로 놀기로 하고요.
    주부남편님이 쓰신 낚시는 좌대 낚시요~ 저희도 내년 여름엔 해볼거에요~
    샤워시설, 화장실 다 있는 떠 있는 판자같은 배 개념이래요. 티비도 있고.
    저희는 산책가려고 남편에게 낚시 가자고 조르는걸요.
    낚싯대 펴기 귀찮다고 잘 안가려고 하고요.
    조금만 조절하면 될텐데. 남편분 !!! 생각 좀 바꾸세요 !!!

  • 7. 아이에게
    '12.10.15 4:19 PM (125.183.xxx.42)

    직접 아빠에게 말하라 하세요.
    설마 애 말도 무시할려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매주가 힘들면 한달에 두번 정도 정해놓고
    놀아달라고 하면 되겠는데
    합의를 이끌어 보세요^^

  • 8. 친절한동동씨
    '12.10.19 11:30 PM (202.150.xxx.227)

    안녕하세요. 이번에 tv조선 라는 부부토크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안그래도 저희가 낚시광 남편 아이템을 찾고 있었거든요.
    저희는 심오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안녕하세요 처럼 유쾌하게 구성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시간 있으시면 연락 주시겠어요? 정유진 010-8550-964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43 ‘박근혜 불가론’의 11번째 이유 1 샬랄라 2012/10/15 892
164642 오늘저녁에 신의하는 날... 9 신의님들.... 2012/10/15 1,019
164641 제 친구 까다로운거 맞죠? 2 부미 2012/10/15 1,524
164640 1.5리터 짜리 양이 어떻게 되나요?.. 2 튀김기 2012/10/15 667
164639 사이다가 나쁜건가요? 탄산이 나쁜건가요? 7 sksㅇ 2012/10/15 2,004
164638 "3세 이하 어린이, 멀미약 먹으면 안돼요" 샬랄라 2012/10/15 709
164637 차량용 블랙박스 추천해주세요. 1 ^^ 2012/10/15 947
164636 혹시 운전면허 장내기능도 떨어지는사람 있나요? 5 ㅡㅡ;; 2012/10/15 2,115
164635 젓갈고추 만드는 방법좀.... 2 고추 2012/10/15 989
164634 '내곡동 사저' 특검 오늘 출범…본격 수사 세우실 2012/10/15 628
164633 남편이 낚시 못하게 한다고 무조건 집에만 있으라네요 7 낚시가정파탄.. 2012/10/15 1,426
164632 어려서 여자같던 남아 키워보신 선배님 2 아들걱정 2012/10/15 745
164631 외동맘 피임법은요. 4 . 2012/10/15 2,080
164630 재미 변호사, '이명박-BBK 연루설' 다시 주장 .. 2012/10/15 778
164629 세탁기 14kg사용하시는분들.. 2 세탁기 2012/10/15 3,202
164628 새누리당 안대희가 경찰대를 폐지 ... 2012/10/15 1,030
164627 애들 피아노 치는 소리가 넘 싫어요 3 미안해라 2012/10/15 1,212
164626 눈 안 보였던 개 후기 11 패랭이꽃 2012/10/15 1,931
164625 북한사람들 새누리당 지지하는 이유 2 생각 2012/10/15 1,032
164624 돈 빠듯해도 젊을때 즐기는게 정답일까요? (10년이상 결혼 선배.. 56 SJmom 2012/10/15 15,387
164623 괴로운 마음.. 4 고민 2012/10/15 1,143
164622 4살(34개월) 딸 아이와 인사동 나들이..괜찮을까요? 8 외출.. 2012/10/15 1,972
164621 길음푸*지오 자가 가지고 계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길음뉴타운 2012/10/15 837
164620 초6 수학여행가는데 버스에서 혼자 앉아가는 아들 .. 도와주세요.. 20 마음이 와르.. 2012/10/15 4,678
164619 남베트남여행경비 초보여행자 2012/10/15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