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하나뿐인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
여동생은 저보다도 제 아이를 그렇게 기다리고 귀여운 협박도 종종 했는데
정작 본인은 결혼도 못해보고 먼저 갔네요. 인기 참 많은 아이였는데.
제 남편은 저와 제 부모님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이제는 아이를 갖자며 무척 적극적으로 용기를 주는데
저는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뿐이네요.
너무 잘해줘서 저도 털고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못된 생각이지만 차라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이렇게 주저 앉진 않았을거 같아요.
형제나 가족 잃으신 분들...
그 순간부터 행복이란 것도, 진짜 웃는 날도 없는거겠죠?
이 고통은 얼마나 지나야 견딜만할까요?
평생 무교라 더 마음 둘곳이 없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사별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2-10-15 10:20:45
IP : 110.70.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간이 지나면
'12.10.15 10:22 AM (1.251.xxx.23)무뎌집니다.
그리고 평생 가슴에 남아있지요.
세상에 슬픔없는 사람 없습니다. 다 그러고 사는 거지요.
제 주변에서는 한사람이 가면, 한사람이 오더군요...2. ..
'12.10.15 10:26 AM (1.225.xxx.124)님 동생이 그리 갔어도 잠도 주무시고 밥도 드시죠?
사람은 살아지기 마련이에요.
지금은 충격이 크지만 차차 나아집니다.
그리고 일부러라도 주위분들에게 님의 힘든거 보이지 마세요.
당장은 남편이 위로해주고 주위에서 안타깝게 대해주지만
길어지면 님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지치고 멀리 대해요.
길게보아 님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님이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길어지면 님 행동이 타인에게 짜증을 불러요.3. ..
'12.10.15 10:36 AM (119.207.xxx.90)동생분의 명복을 빌어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4. 방답32
'12.10.15 10:37 AM (112.164.xxx.109)부모 잃은 아픔보다 형제 일ㅀ은 고통이 몇 배는 더 큽니다.
언니가 저 세상 간지 10년인데 조카들 보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일상에서는 다 잊고 살지만 죽을때까지 상처는 남을 것 같아요.5. 동생분
'12.10.15 11:03 AM (99.225.xxx.55)명목을 빌어요. 제 남편도 동생을 사고로 동생을 먼저 보냈어요.
잘 살지만 가끔 가슴 먹먹해 해요. 그래도 기운내시고 먼저가신 동생분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0893 | 남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맺어지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어떻게하죠.. 11 | 누나 | 2012/10/27 | 2,587 |
170892 | 신현준 너무 멋있지 않나요? 25 | ㅇㅇㅇㅇ | 2012/10/27 | 4,505 |
170891 | 19 남자들의 무지 8 | zzz | 2012/10/27 | 7,215 |
170890 | 은행에서 달러를 사거나 팔 때 3 | 달러 | 2012/10/27 | 1,484 |
170889 | 아기이름을 영문으로 할건데 한자도 표기해줘야하나요? 9 | 아기이름 | 2012/10/27 | 2,112 |
170888 | 배부르게 잔뜩 먹고있네요... 8 | 비오는 주말.. | 2012/10/27 | 2,739 |
170887 | 인터넷보고 고추장 담그려고 하는데요 2 | 생전처음 | 2012/10/27 | 1,282 |
170886 | 가벼운 접촉사고일때.. 10 | 스노피 | 2012/10/27 | 3,070 |
170885 | 만화 삼국지 추천해주세요 6 | ^^ | 2012/10/27 | 1,329 |
170884 | 치과만큼은 경쟁구도로 갔으면 좋겠어요. 14 | 수입을하든 | 2012/10/27 | 1,960 |
170883 | 조국 교수 이 트윗글땜에 불펜 난리 났네요?(펌) 17 | ... | 2012/10/27 | 7,185 |
170882 | 호떡믹스에 이스트를 안 넣고도 잘 되네요 1 | ^^ | 2012/10/27 | 1,403 |
170881 | 제사는 몇대까지 지내는가요? 5 | ᆢ | 2012/10/27 | 4,793 |
170880 | 보통일 아니네요..ㅠ 1 | 벼룩 | 2012/10/27 | 1,157 |
170879 |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95회 7 | 유익 | 2012/10/27 | 1,639 |
170878 | 글로벌선진학교라고 혹시 아세요? 1 | 세아이맘 | 2012/10/27 | 2,413 |
170877 | 소파의 오토만 잘 쓰이나요? 2 | ... | 2012/10/27 | 984 |
170876 | “종교적 근본주의가 평화와 인권의 적”…신 없이 살아가는 50가.. 3 | 샬랄라 | 2012/10/27 | 1,109 |
170875 | 마음을 아프게 하는 화법 2 | ... | 2012/10/27 | 1,490 |
170874 | 스카이폴 봤는데~ 보신 분 계세요?? 2 | Q | 2012/10/27 | 1,177 |
170873 | 사랑은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것’ 5 | 샬랄라 | 2012/10/27 | 1,649 |
170872 | 제가 끓인 국은 참 맛이 없는데 간장이 문제일까요? 34 | 간장 | 2012/10/27 | 4,307 |
170871 | 달러는 어디가서 사고 파나요? 4 | 달러 | 2012/10/27 | 1,573 |
170870 | 돌잔치에 아기엄마 안경써도... 6 | 젤라 | 2012/10/27 | 1,924 |
170869 | 나로호와 위대한 탄생 | ... | 2012/10/27 | 8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