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생각이 이상한거죠?

답답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12-10-15 05:20:55
남편은 삼형제 중 막내구요.
며느리는 저 하나뿐이에요. 세살된 아들 있구요.
둘째 아주버님은 한번도 못 봤고 어디엔가
살아는계시대요 남편말이..
시아버님은 남편이 7살때 돌아가셨고
그 후로 위의 두 형들이 방황을 했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시어머니를 구박하고
남편 죽인 ㄴ 뭐 이렇게 심하게 대했다고 하구요.
형들은 분노에 차서 시어머니에게 왜 자신을 낳았냐는 둥 , 둘째 형은 시어머니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나봐요 (폭행부분은 남편이 정확하게 말해준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드문드문 비유하며 이야기 한 것을
종합한 결과에요)
큰 형은 그 후로 조폭 하수인 비슷하게 살다가
지금은 남편 가게에서 일하고 있어요.
문제는 알콜중독으로 치료 받은 적도 있구요.
지금도 불안불안하다는거에요.
한번 술을 마시면 며칠동안 마시고 엄마를
원망한대요.
올해 45세인데 참 착하기는 하지만
약간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져요.
주공아파트 얻는 것도 차 사는 것도
남편이 알아서 해주고
한번은 뺑소니(그냥 차를 놓고 가버렸대요)
로 재판 할때도 남편이 동분서주해서 해결.
사람 자체는 정 많고 착해요(생선 발라준다든지
우리 아들 장난감 사주시는 거 등등).
하지만 우리도 가정이 있는데 언제까지
뒤를 봐줄 순 없잖아요.
작년에 사귀던 여자도 술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는 면 때문에 헤어졌어요.
뭐 알고보니 별볼일 없는 집이구나 한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제 소개소를 통해서 여자를
구한다는 겁니다. 아마 가능하다면 자식도
낳을거에요.
전 너무 걱정이 돼요.
데려오는 돈도 그렇고 계속 있어줄지도...
간이 거의 망가져서 몸도 안좋은데
40대 후반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미래는 누가 책임져요?
돈이 있어 건강이 있어 젊길해
너무 부담스럽고 이 집안에서 떨어져 나가고
싶어요.
저는 아주버님이 그런 곳 통하지 않고
어쩌다 좋은 여자 만나면 자식은 낳지말고
그냥 두분이서 지내셨음 좋겠어요.
내일 남편이 아주버님과 소개소 간다네요.
이런 제 생각이 잘못된 거죠?
하지만 저는 정말 이해가 안돼요.

IP : 175.223.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5 5:26 AM (203.229.xxx.232)

    걱정되실 만 하네요.
    시어머니란 분도 불쌍하고.. 에휴

  • 2. 원글
    '12.10.15 5:32 AM (175.223.xxx.36)

    저의 생각을(시어머니껜 제 생각 말씀 못
    드렸어요)이해 못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나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형이 행복한 걸 원할 것 같긴 해요.

  • 3. ..
    '12.10.15 5:34 AM (203.229.xxx.232)

    그분들이야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원글님 입장에서는 혹여나 나중에 조카까지 떠맡게 될까봐 걱정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나서서 반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난감하시겠어요.

  • 4. 원글
    '12.10.15 5:41 AM (175.223.xxx.36)

    우리 아들과 저~~기 먼 곳으로 가서
    살고 싶네요.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시댁 식구들 안 보고 살고 싶어요.
    시어머니는요 본인이 임신 했을때
    술 먹었어도 똑똑한 아들 셋이나 낳았다고
    하신 분이세요. 술에 웬수진 집안,
    불쌍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요.

  • 5. ..
    '12.10.15 7:58 AM (61.98.xxx.189)

    생각으로만 그치세요,,입밖으로는 내지 마시고요,,

  • 6. 이해
    '12.10.15 8:44 AM (65.51.xxx.109)

    애 엄마라면 할 수 있는 생각이에요. 환경이 중요한 건데, 그런 아빠 밑에서 잘 자라기가 힘들 수도 있고 또 원글님이랑 남편분꼐 더 의지할 상황이 많아질테니까요. 전 솔직히 애한테 더 나은 미래를 줄 수 없으면 애는 안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 7. ...
    '12.10.15 8:50 AM (58.233.xxx.19)

    원글님.. 글 읽기만 해도 제가다 심란해지네요

  • 8. ...
    '12.10.15 8:51 AM (61.74.xxx.27)

    그 처지에 뭘 믿고 결혼하겠다 나서겠어요... 다 동생 믿는거죠.
    결국 원글님 아들 몫을 떼서 나눠먹이시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03 집안일 잘도와주고착한데 세대차이나고 지루한남편ㅠㅠ 19 고민 2012/10/18 3,567
166202 "文-安 단일화 회피하면 '촛불' 등장할 것".. 17 .. 2012/10/18 1,423
166201 래미* 아파트 사시는 분들 단열 잘 되나요? 3 겨울무서워,.. 2012/10/18 1,197
166200 뮤즈님 지금 계신가요..? 보험관련 질문.. 1 Dd 2012/10/18 644
166199 이런 저 변태같나요? 11 2012/10/18 3,488
166198 이대쪽 미용실 추천 부탁드려요.(90학번) 1 도저히 못 .. 2012/10/18 1,540
166197 포장이사 방문견적 보통 몇 집 받아보시나요? 7 ... 2012/10/18 1,955
166196 가출한 아이를 보고 13 ... 2012/10/18 2,432
166195 지금 안철수/문재인 지지하시는 분 단일화 되면 투표 안 하실껀가.. 10 궁금 2012/10/18 1,085
166194 종로에서 스테이크 맛난 레스토랑있나요 2 아즘마의외출.. 2012/10/18 1,134
166193 지금 올리브영인데요 5 올리브영 2012/10/18 3,156
166192 "MB세력, 2008년 한국경제 파산시킬 뻔".. 5 .. 2012/10/18 1,347
166191 생일파티를 생파라고 그러네요 19 .. 2012/10/18 2,511
166190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님을 만나 변화된 나의 삶의 작은 이야기.. 하늘빛소망 2012/10/18 8,348
166189 [2012선거 일일 여론조사] 대선 차기주자 선호도 3 탱자 2012/10/18 717
166188 뉴욕 담주 날씨가 어떨까요? 1 메트로 2012/10/18 576
166187 인천연수동으로 이사계획있는데..어떤가요? 2 이사~ 2012/10/18 1,117
166186 남는 것.. 4 82생활 8.. 2012/10/18 1,100
166185 며칠동안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 해요 7 왜이래요? 2012/10/18 2,068
166184 왜이렇게 비교질을 해댈까요? 13 안녕 2012/10/18 3,650
166183 아끼던 스카프를 잃어버리고... 2 에잇 2012/10/18 1,190
166182 신용불량 시아주버님이 남편명의로 차를 사달라고 합니다. 17 아내 2012/10/18 4,209
166181 아이 장난감 정리 선반 한샘하우위즈 인터넷으로 사는 거 어떨까요.. 4 아들엄마 2012/10/18 1,689
166180 호치민 지금 날씨요. 꼭 알려주세요. 1 여행자 2012/10/18 748
166179 영문장 구조좀 파악해주세요~ 2 영어질문 2012/10/18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