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을 위해 좋은 선물 고르기가 정말 힘든 거 같아요.

도대체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12-10-14 23:42:24
저 밑에 사연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요...
제 친구가 좀 비만에 가까운 체형이었어요. 힘든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데 친구가 옷을 너무 못 입으니까 제 딴에는 생일선물로 친구에게 옷을 사줬어요.
저도 못 입는 편이지만 친구가 좀 더 심각했어요. 
진짜 아무도 입지 않는... 도대체 어디서 구한 옷인지 수상한 옷들만 입으니.
그런데 친구가 제가 선물한 옷을 안 입더라구요.
저는 힘들게 멀리 가서 비싼 돈 주고 산 옷이라 속상했죠. 
넌지시 물어보니까 그 옷이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입었을 때 좀 넉넉해서 친구에게도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미안한 일이네요. 제가 후회하는 일 중 하나고요.
의욕만 앞서도 제가 너무 센스 없고 바보 같았어요.
사실 그 옷은 제가 사고 싶어서 산 옷이었어요.
내 눈에 이쁜 옷이니 친구도 좋아하겠지...하고.
생각 같아서는 친구에게 옷 돌려달라고 말하고, 내가 다른 선물로 대체하고 싶었네요.
반면에 친구는 제가 화장품 좋아하는 걸 알아서 화장품을 사줬는데 저희 집에는 화장품이 너무 많아요.

먹을 게 그나마 가장 무난하고 취향 안 타는 선물 같아요... 케익, 과자 선물세트 이런 거요.
IP : 211.111.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14 11:46 PM (122.36.xxx.48)

    그래서 옷이나 기초 화장품은 선물 금지 목록이라고 하죠 같이가서 입혀보고 사주면 모를까 맘에 들기 어려운 목록이에요 또 화장품도 색조나 립스틱 말고는 본인 피부에 따라 달라서......

  • 2. 도대체
    '12.10.14 11:52 PM (211.111.xxx.40)

    oo님 맞아요.
    예전 일이 생각나서 우울해지네요.
    앞으로 살면서 저런 류는 절대 선물 안 할 거예요.
    먹을 거나 상품권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최고인 거 같아요.

  • 3. 옷 선물 2회 받은 적 있어요
    '12.10.15 12:09 AM (175.116.xxx.32)

    비교적 최근에...

    두 번 다 옷 취향과 사이즈를 본인들이 입으면 딱인 걸로 했더라구요 ㅎ
    색깔,디자인, 사이즈...

    아무리 남의 취향이 별로여 보여도 본인은 본인 취향이 있는 것이고 상대가 볼 때 내 취향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을 거에요 제 눈에 안경이니까요

    내가 고른 물건도 내 맘에 들까말까인데 남이 고른게 내 맘에 들 확률이라.... 거의 없다고 보여요 ㅎㅎ
    돈은 돈대로 들고 생색은 내고 싶고 정작 상대방은 고맙다기 보다 난감하고 곤혹스럽기까지 할 수가 많더군요 그래서 현금이 최고인 듯!!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29 어린이 도서대여 좀 추천해주세요~~~ 3 크아아 2012/10/16 537
164928 부동산없이 세입자와 직접 계약서 쓰려는데요. 4 .. 2012/10/16 1,598
164927 청와대특검.벌써 해외로나갔나요? 1 .. 2012/10/16 763
164926 여쭤볼게요. 이런 경우 상견례 어떻게? 궁금 2012/10/16 1,092
164925 오늘 아침방송중에 2 궁금해라 2012/10/16 839
164924 어른들도 머리쓰고 잼나는 보드게임 재미있는 순으로 알려주시와요~.. 7 루미큐브는있.. 2012/10/16 1,399
164923 트윗터리안..barry_lee님 맹장수술하다 사망하셨어요. 10 ㅠㅠ 2012/10/16 3,317
164922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했는데 밍밍하고, 느끼하고 그래요 6 감자샐러드 2012/10/16 1,534
164921 아파트 현관문 들어서면 부엌인 구조 6 바꾸고파 2012/10/16 2,079
164920 순모100% 니트랑 아크릴 섞인거랑요.. 5 따뜻 2012/10/16 1,162
164919 박사모의 '사이버 전사' 교육에 참여해보니... 3 세우실 2012/10/16 1,235
164918 꿈해몽좀 해주세요~ 1 저도 2012/10/16 411
164917 플랫슈즈~~ 1 플랫슈즈~~.. 2012/10/16 652
164916 급)변액 유니버셜 보험에 아들 이름으로 세건 가입했는데, 해지하.. 6 lee 2012/10/16 912
164915 영화 '두개의 문' 이제야 보네요~ 1 후~ 2012/10/16 701
164914 이사견적중에 피톤치드 서비스 이사하기 2012/10/16 1,041
164913 저도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4 꿈.. 2012/10/16 659
164912 아빠의 병환으로 마음이 힘들어요. 3 딸.. 2012/10/16 1,438
164911 여행 가고 싶네요. 2 훌쩍.. 2012/10/16 468
164910 물질적으로 넘 잘 베푸는 새언니가 부담스러운 저 ㅠㅠ 8 ........ 2012/10/16 3,774
164909 [단독]“김대중 후보가 5·16장학회 ‘강탈’ 쟁점화하자 매각 .. 3 참맛 2012/10/16 847
164908 장내기능시험 전조등켜고 상.하향등 바꾼는것좀 알려주세요ㅠ.ㅠ 6 헷갈려요 2012/10/16 6,993
164907 우엉 가격이 저렴한가요? 우엉차때문에.. 5 우엉차.. 2012/10/16 3,393
164906 저처럼 배가 자주 아프신분 계신가요? 2 애엄마 2012/10/16 589
164905 5년 만에 다시 떠오른 ‘BBK’… “MB 회사 거액 수익 행방.. 3 세우실 2012/10/16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