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위로 김치 자르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너무 좋아서^^;;
우와~ 이렇게 깔끔하게 김치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었구나 하고 너무 너무 신났었어요.
도마에 놓고 자르는 거 전용 강화유리 도마를 쓴다고 해도 도마 관리가 참 골치라 싫었거든요.
근데, 또 하나 신세계가 필러로 참외깎기였어요.ㅋ
그때 당시 과도가 없는 자리였는데, 과일을 먹게 됐었고, (캠핑 같은 데서 마무리자리에서 도구들을 다 싸서 없었어요)
사과나 이런 건 그냥 씻어서 껍질째 먹었지만, 참외는 껍질째 먹기 좀 그런데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어떤 어른이 필러로 참외를 까 주더라구요.
우와~ 이거 칼로 깎는 것보다 더 편해~ 너무 좋아~ 막 이러면서 우린 깡총깡총 뛰었었어요. ㅋ
도구란 이렇게 필요할 때 자알~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전 가위로 김치 자르고 김 자르고 파 숭덩숭덩 자르고 고추 자르고 ... 이거 너무 좋고,
필러로 참외 깎고, 너무 좋기만 한데요, 철이 없는 걸까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