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때부터 수학을 어려워하고 기피하길래
과외 학원 다 보내보다 진전이 없어서 두달 전부터 제가 끼고 가르칩니다
혼자는 싫다 해서 친구도 하나 무료로 가르치고요
근데 친구는 그나마 숙제라도 해오는데 이녀석은 뺀질거리면서 했다고 해서 보면 덜 해놓고 피하기만 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푸는게 느려서 연산도 같이 시작했어요
거기다 사춘기때문인지 방은 엉망이고 늦게자고 오만상 찌푸리고 잘 대답도안하고 제가 여러가지로 별렀어요
며칠전 시험 끝나고 보니 친구는 다행이 많이 올라서 칭찬해주고, 우리아인 제자리더군요
그래 열심히 안했으니 당연한거다 앞으로 더 해보자 생각했는데
오늘도 수학숙제 해라 했더니 문잠그고 있다가 한시간뒤에 다른일로 같이 외출하며 물었더니 다는못했고 어느정도 했대요
그래 알았다 하고
좀전에 보니까 4문제 했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물었더니 영어숙제 했대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ㅡㅡㅡ
느리고 게으르고 정말 덮어주기엔 이젠 한계인거 같아서
앞으론 일어나는거 학원가는거 다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해버렸어요
진짜 얘를 데리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런지 걱정입니다
지금상태론 학원도 못보내요 너무 뻔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