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fla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2-10-14 18:11:51

오랫동안 아무한테도 못했던

얘기예요. 익명게시판이니

여기다 속 좀 털어놓고 갈께요

별거 아닌 시시한 얘기들인데

누구한테 말할수 없는 거라..

시어머니하고 그 옆집 아주머니 얘기예요

 

시어머니하고 옆집 아주머니가

서로 영향을 끼치세요.

 

결혼하고 첫 명절때 시어머니가 저를 빡시게

돌리시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시어머니한테

'OO엄마, 쉬엄쉬엄 하라고 해, 요즘애들 저렇게 시키면 안돼'하니까

시어머니가 응? 응 하고 바로 저 쉬라고 하시고

'OO엄마, 쟤들 친정엔 안보내?' 하니까

시어머니가'응.응 알았어, 늬덜 얼른 갔다와라~'하고

 

하루는 옆집 아주머니가  저한테

'교회에 다녀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돼? 난 나이도 이렇고

남편도 없고 어디다 의지했음 좋겠네'하는데

시어머니가 눈에 도끼불을 켜고 '뭘 교회를 다녀?나랑 보살님이나

잘 뫼시면 되지'이러고 막고 옆집 아주머니가 깨갱'그래,그러지 뭐'하시고

 

그외에도 시어머니-옆집 아주머니가 서로 먹을거 나누고 하시는데

시어머니가 더 풍족하시니 더 많이 주시는 편이거든요.

어느날은 좀 질이 별로인 닭을 요리하시면서 이거 괜찮을래나?

그래도 뭐 주기만 하면 되지 함서 갖다주라 하시고

 

옆집 아주머니가 오래전에 혼자 되셨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집에 남편도 없고 불쌍하다고 하시더군요.

한번 물꼬가 터지니  옆집 아주머니보다 자기가 좋은 상황임을

과시하고 싶을때 계속 그 얘기.. OO엄마가 남편도 없이 혼자서~ 로 운을 떼시고

 

근데 하루는 옆집 아주머니도 시어머니 없을때 오셨는데

저한테 시어머니 험담을 좀 하시대요;; 제가 공감할만한 것만 골라서

이분이 젊을때 회사생활을 하셨나봐요. 시어머니는 바로 결혼하셨거든요.

시어머니가 융통성이 없는걸 얘기할때 항상 느이 엄마가 사회생활을 안해봤잖아

우린 그래도 회사도 다녀봤는데.. 운운

 

그때가 결혼하고 시댁에서 살림배워야한다고 3개월 기한으로 살때였거든요.

두 양반이 재밌기도 하고 중간에서 동네북이 된 느낌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이 얘기를 듣고 그냥 입 다물었는데

8년지난 요새 생각나네요. 새삼스레..

 

 

 

 

 

 

IP : 59.25.xxx.1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48 나가수2 이정 말리꽃, 윤하 아돈케어 듣기 2 iooioo.. 2012/10/14 2,285
    164347 안철수와 실향민의 대화.. 7 .. 2012/10/14 1,806
    164346 속상해요 많이 2012/10/14 921
    164345 영국프랑스인에게 기념품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5 선물 2012/10/14 1,482
    164344 현대차 정비소? 가봐야할까요? 1 ... 2012/10/14 925
    164343 택시들은 왜 승차거부해요? 14 궁금 2012/10/14 2,624
    164342 음악파일 무료로 어디서 받나요? 4 스카이뷰 2012/10/14 1,515
    164341 맛있는 왜간장 뭐가 있을까요? 12 ... 2012/10/14 2,277
    164340 냉/온수기 물이 넘쳤어요ㅜㅜ 수하사랑 2012/10/14 1,419
    164339 꼭 국민들이 알아합니다,쌍용자동차의 진실!! 4 관심을 2012/10/14 1,135
    164338 손 아래 동서에게 5 호칭 2012/10/14 2,727
    164337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교육을 잘 받지 못했나봐요 26 엘살라도 2012/10/14 3,882
    164336 윗집 밤마다 코골이 소음 ㅠㅠ 9 괴로워 2012/10/14 5,998
    164335 그 원글님이 보시면 경악할 일인 것 같은데, 전 이것도 신세계라.. 7 가위글보고 2012/10/14 2,244
    164334 바닥 타일이나 대리석은 괜찮을까요? 10 시공 2012/10/14 4,277
    164333 '문재인 후보에 대한 위해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10 .. 2012/10/14 3,119
    164332 [관람후기] 조셉고든-레빗 브루스윌리스 주연 '루퍼' 스포없음.. 별2.5개 2012/10/14 1,201
    164331 수학문제집은 한권만 풀면 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8 하늘 2012/10/14 2,621
    164330 코로 흡입하는 독감예방접종?얘기 들어보셨나요? 5 ? 2012/10/14 1,740
    164329 단일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1 해외눈팅 2012/10/14 570
    164328 강아지랑 산책했다가 강아지를 정말로 예뻐하는 아줌마와 아이를 만.. 7 제니사랑 2012/10/14 2,446
    164327 김밥싫어하고 고기 좋아하는 초등아이 소풍 도시락.. 12 뭐가 좋을까.. 2012/10/14 4,431
    164326 초3 방과후교실에서 전화왔는데요. 17 ..... 2012/10/14 2,850
    164325 괴로워 하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운명 2012/10/14 2,004
    164324 간송미술관 가을전시~~ 6 팔랑엄마 2012/10/14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