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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끝내고 싶어요

가족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2-10-14 10:48:21
다 묻고 살고 싶었네요 20년전 바람 악독했던 수많은말들그래도 살다보니 잊혀지기도 하고 문득 아프기도 하면서 호텔에 혼자 앉아 죽음을 생각해봅니다한달전부터수상해서 알아보니 세이클럽에서 가볍게 만난 사이라는 애 둘 딸린 유부녀랑 못 만나서 안달복달 그것도 중요한일 앞두고 말이죠 ㅎㅎ평생에 자기 소원이라나 내 소원이라나 ............기가막혀 웃음이그렇게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서 애 둘딸린 아줌마랑 난리를 치더니오해며 장난이라네요 안 만났으니 오해래요 아무일 없었던거니까요내가 너무 한다네요 사고가 다르대요 좀 놀면 안되냐고 오늘 전화해보니 여보세영~~~ 아주 목소리가 간드러져요 ㅎ그녀도 장난이고 자기 남편 너무 너무 사랑한대요 하하하하 가족같은 사이라나요 남편 미안하다는데 전혀 미안 하다는 기색없구요 저 혼자 이 먼곳 호텔에 버리고 나가버렸어요이십년전일까지 다 떠올라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치욕스럽고 다 원망스럽고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네요죽어버리고만 싶어요
IP : 70.166.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0.14 10:58 AM (39.120.xxx.193)

    힘들겠지만 억지로 라도 뭐좀 배부르게 드시고 푹 주무신다음 다시 생각해보세요.
    기운내요.

  • 2. 삶은
    '12.10.14 11:08 AM (119.64.xxx.158)

    살다보니 외롭네요.
    그런데 누구나 다~~ 외롭다네요.
    힘내시고, 어차피 혼자가는 세상....
    내 삶을 내 자신인 만들며 갑시다.

  • 3. 너무 의지
    '12.10.14 12:31 PM (61.76.xxx.112)

    하지 마세요
    자신을 사랑하며 사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 찾아보고 재밌는 일 적극적으로
    찾아 보세요
    저도 나이 50인데요 남편 대학 동아리 모임 1박2일 갔는데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도 제가 보낸 문자에 단 한 글자
    "응" 하고 답 오길래 잠시 허탈 하더군요

  • 4. ...
    '12.10.14 8:24 PM (211.246.xxx.96)

    님이 상처받은거만큼 돌려주세요.
    죄가 너무커 천벌받아야 하면 하늘에 맡기고,
    님이 감당할수 있는 범위면 님이 벌하세요..
    여력되면. 아이들 맡기던 데려가던 어디 여행을 다녀오심이
    어떨까요?
    남편아나 그여자분은 즐거움을 찾는거 같고....법륜스님책 도움됩니다.
    다 내려놓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님이 처한상황이나 연륜에 못미쳐 위안이 될지 모르겠어요.
    호텔에 혼자 계시면 나름 위로받을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복수는 처절히 철저히 서서히...죄어주면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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