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카오 스토리에 중독되었나 봐요. 이거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카카오스토리중독자 조회수 : 4,943
작성일 : 2012-10-14 08:55:56

저 원래 저런 소셜네트웍 싫어해서..그 흔한 싸이월드며 엠에쎈 메신저 같은거, 블로그 등등.. 하나도 안했던 사람인데요.

올해 스마트폰 마련하고 나서, 자꾸 친구들이 카카오톡 안하냐, 당장 해라.. 반강제로 카톡 가입했어요.

근데 카톡 가입하고 나니 이젠 카스 시작하라고 난리, 초대장 오고,, 몇번을 씹었더니 기분나빠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 때문에 또 카스 가입했어요.

 

예전 싸이나 블로그같이 가입절차가 복잡하거나 매뉴얼이 복잡하지도 않아.. 쉽고 할만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따로 사진 업로드하고 뭐하고 이런절차도 없이 걍 바로바로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확인하지, 또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니까

카스 시작하고 두달이나 됐을까요.. 좀 늦게 시작했어요. 어쩌면 카스도 이제 한물 지나간거 같더라구요.

 

문제는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줄 모른다고, 이제서야 불타올랐지 뭐에요.

예전엔, 정말 재밌거나 찍고플때 찍었던 사진들을 이제 카스에 올리기 위해 일부러 연출해서 찍기도 하고,

내 스케줄이나 계획도 신경쓰게 되구요,

정말 즐기기 위한게 아니라 이젠 카스를 위한 것들이 되버리는거에요. 더 나쁜건, 사진이나 글을 올렸는데 아무 피드백이 안오면, 막 초조해지구요.

 

사진을 올리고나면 댓글 달릴때까지 계속 확인하고 확인하고 다른사람 카스 올라온거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댓글 달렸는데 내꺼만 안달려 있으면 막 자존심 상하고 민망하기까지 해요. 사진 올리기 전에 이거 댓글이 달릴지 신경쓰이구요.

 

저 원래는 사생활 보여주는거 별로여서 다른친구 애기사진 줄줄이 폭탄카톡 맞아도 가만있던 사람인데,,,

이런 스스로가 너무 피곤하고 이젠 카카오 스토리가 즐겁지 않아요.

내가 평가받는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제가 카카오 스토리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사이가 별로인 친구까지 저한테

친구신청을 해서는- 대놓고 안받기도 애매한 사이여서 승낙했는데.. - 그친구가 날선 댓글을 달아서 서로 신경전까지 하고나니..

 

그렇다고 접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려서요. 멤버들도 형성되었고.

 

저같았던 분들 어떠셨어요? 저 이젠 게시물 서서히 줄이려고요.

첨엔 즐거웠는데 갈수록 의무감과 중독성, 평가에 신경쓰게 되네요.

 

IP : 216.40.xxx.1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2.10.14 9:16 AM (211.246.xxx.8)

    저는 카톡 아예 안깔았어요.
    남이것 궁금치도 않고
    내 사생활 보호도 받고 차원에서요.

  • 2. 스끼다시내인생
    '12.10.14 9:22 AM (223.33.xxx.59)

    탈퇴해도되요 내맘이죠 머
    전 사진올린거다내린지 오래랍니다

  • 3. 원글
    '12.10.14 9:27 AM (216.40.xxx.106)

    아,,, 첨부터 카톡 까는게 아니었어요.
    괜히 깔아가지고 개미지옥으로 들어온 기분이네요.
    가만보면...등록된 카스 멤버들중에 안하거나 사진 없는 사람들도 많은거보면 다들 저같았나 봐요.

  • 4.
    '12.10.14 9:51 AM (211.36.xxx.244)

    안좋은일이 있어서 카스카톡 탈퇴한지보름됐는데
    영혼이 자유로워졌어요

    안보고싶은사진.알고싶지않은 지인소식까지 알게되고 의무적으로 답글달아야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니 넘좋아요

  • 5. mis
    '12.10.14 9:52 AM (121.167.xxx.82)

    카스만 탈퇴하세요.
    카톡은 놔두고.
    전 그래요.

  • 6. ...
    '12.10.14 10:26 AM (210.216.xxx.231) - 삭제된댓글

    미니홈피때 이미 겪었봐서 카스는 시작도 안했어요.
    저는 원글님이 쓰신 내용에다가 교묘한 자랑질, 나 좀 부러워해줘~~ 이런거에 질려서...
    안하니 맘은 디게 편해졌어요.

  • 7. 그거
    '12.10.14 10:45 AM (211.36.xxx.248)

    되게 웃겨요. 아이상장사진 턱 올려놓고 축하한단말 안해주면 잡아먹을라 하더군요. 아니 내가 지 카스토리 꼭 봐줘야해?

  • 8. ...
    '12.10.14 11:01 AM (222.232.xxx.164)

    저도 좀 하다가 너무 신경쓰이는게 많아서 탈퇴했는데 진짜 넘 홀가분하네요
    친구들 보면 댓글이 순식간에 수십개 달리는데 카스댓글로 채팅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 9. 파라다이소
    '12.10.14 11:01 AM (112.148.xxx.159)

    카스토리 무지 피곤합니다.
    원치않은 남의 사생활까지 보게되니 정신적으로 피곤해요.
    탈퇴하려구 해도 계정과 비밀번호 생각안나서 못하구 있어요.

  • 10. 그래서
    '12.10.14 12:34 PM (124.54.xxx.45)

    전 스마트 폰 이용 안 해요.
    싸이월드 초기부터 하고 메인에도 여러번 오른 사람이지만 피곤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05 저처럼 배가 자주 아프신분 계신가요? 2 애엄마 2012/10/16 589
164904 5년 만에 다시 떠오른 ‘BBK’… “MB 회사 거액 수익 행방.. 3 세우실 2012/10/16 666
164903 이챕터스 아이한테 어려운 책만 남았다네요 1 .. 2012/10/16 1,270
164902 옷장에 거울붙이고 선반 다는거 어디에서 하나요 3 여기가빨라서.. 2012/10/16 1,566
164901 이 백팩 어떤가요? 4 가방 2012/10/16 852
164900 상황버섯과 우엉 궁합이 맞나요? 1 괜찮을까 2012/10/16 3,402
164899 [2012년마지막수업]보육교사/사회복지사 30%할인적용!! 조종희 2012/10/16 503
164898 생리양이 많아지는건 여성 호르몬이 증가했다는 건가요? 6 왜? 2012/10/16 12,193
164897 코스트코만큼만 해준다면 중소기업 다 잘살겁니다. 4 글쎄요 2012/10/16 2,760
164896 옷걸이 두꺼운 비닐 어디서 사나요. 2 살림꾼 2012/10/16 679
164895 내 생애 최고의 음식.. 94 ++ 2012/10/16 16,168
164894 40대아줌마인데도 안경안쓰고 렌즈 14 안경시러~ 2012/10/16 3,782
164893 10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16 404
164892 어젯밤에 세수하다가 2 .. 2012/10/16 867
164891 내신절대평가제가 어떻게 가능하지요? 1 2012/10/16 733
164890 제가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말실수 한건가요? 39 신경쓰이넹... 2012/10/16 6,019
164889 내가 무슨일을 하던 말던 신경꺼..상관하지마라는 말을 자주하는 .. 5 ... 2012/10/16 1,226
164888 어제 장터에서 버버리푸퍼 파신분께 여쭤요. 6 서프라이즈... 2012/10/16 1,808
164887 ipl해도 기미는 안없어지나봐요. 7 기미 2012/10/16 2,924
164886 필리핀 마닐라 뎅기열 괜찮을까요? 1 허니문 2012/10/16 642
164885 68평 빌라 안나가네요... 13 대전 유성 2012/10/16 5,005
164884 박근혜 말실수 퍼레이드 ㅋㅋㅋ(뒷북죄송) 1 베티링크 2012/10/16 1,613
164883 10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6 323
164882 롱디라는 말 , 오늘 처음 들어보네요 14 또 배웠네요.. 2012/10/16 3,498
164881 락앤락에서 새로 나온 안마기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궁금^^ 2012/10/16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