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 너무슬프네요ㅠㅠ.......아빠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요
아빠 엄마랑 같이 집에 들어오는데 아랫길은 어두컴컴하고 윗길보다 좀 돌아와야해서 윗길로 가자그랬어요.. 근데 아빠가 아랫길로 가자는거에요. 제가 계속 윗길로 가자고 하니까 아빠는 무조건 아랫길로 가야한다면서 무조건 아빠말을 들어야 한대요.. 근데 저희 아빠 항상 저랑 의견이 갈리면 무조건 아빠말을 들어야한다고 하는분이세요. 아빠가 고집이 엄청 센데 제가 그걸 똑같이 닮아서 저도 만만치 않게 고집이 세서, 그럼 엄마랑 아빠는 아랫길로 가시고 전 윗길로 간다 그랬어요. 솔직히 아빠가 왜 아랫길로 가야하는지 이유만 말해줬으면 저도 아빠를 따라갔을텐데.. 아빠가 무조건 본인 말을 따라야한다는 말에 반발심이 들어서 전 또 제 고집을 부린거같아요. ㅠㅠ..... 그래서 결국 집들어오는 길에 아빠랑 싸우고 엄마는 저한테 뭐라고 하시고ㅠㅠ 집에 와서 또 엄마아빠 싸우시는거 보니까 너무 엄마한테 미안해요.. 근데 진짜 아빠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요.. 너무.. 대화로 내 생각을 말하려해도 아빠는 그냥 ..... 너가 잘못한거다. 아빠말 들어야한다. 듣기싫다. 이런반응이에요...... ㅠㅠ... 아 진짜 어떡하죠.. 저 계속 이렇게 살기 싫고 아빠랑 말로 잘 풀어보고싶은데 아빠랑 대화해도 안풀리고, 아빠가 무조건 본인 말 들어야한다그러면 욱해서 싸우게돼요...........ㅠㅠㅠ 어떡하죠. 제가 평생 제의견 말 못하고 의견이 갈리면 무조건 아빠의견을 따라야하는건가요?...ㅜㅜ 핸드폰으로 글써서 글이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겠네요ㅠㅠ
1. 저희아빠도
'12.10.13 11:03 PM (14.45.xxx.248)저희아빠도 그러세요 ㅠㅠ
혹시 아버지가 은퇴하셨어요?
저희아빠는 은퇴하신 이후로 급격하게 스트레스 상승과 짜증 상승으로 자기말에 복종안하면
아주 신경질을 냅니다.
회사에서는 자기가 시키는 대로 다 부하직원들이 해줬겠죠
비서도 있고 막 부리고싶은대로 부리다가
집에만 있으려니까 솔직히 자식들이나 부인이 시키는대로 하나요/
그냥 자기 의견 내고 그러지.. 그러니까 스트레스 폴발하는거 같았어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아직도 그렇긴합니다.
그때는 그냥 그려려니 하시고
좀 시간이 지났을때 이메일같은걸로 아빠 제말도 좀 들어주세요~
이렇게 좋게 얘기해보는것도 방법같아요
저는 그렇게 했고
한번 집나가라고 크게 싸움난이후에는 서로 조심하는것 같아요
아니면 독립도 추천드립니다. ㅠㅠ2. ...
'12.10.13 11:06 PM (61.74.xxx.27)시간이 약이에요.
결혼하고 제가 나이드니 입장 역전입니다.
요즘도 참견이 좀 있으신데 그정도는 가볍게 무시해주는 내공이 저한테 쌓였네요.3. ddd
'12.10.13 11:19 PM (121.130.xxx.7)아랫길 , 윗길
이런 사소한 거는 그냥 아빠 말씀 따르세요.
소소한 것들 부모님 이겨서 뭐합니까.
님의 인생에 중요한 것이라면 그땐 꼭 님의 의견 주장하세요.4. ㅠㅠ
'12.10.13 11:26 PM (220.72.xxx.92)전 아직 대학생이에요... 엄마랑 사이는 진짜 엄청좋아요..친구처럼 잘지내는데ㅠㅠ 저랑 언니랑 아빠랑 사이가 안좋아요. 언니랑 저 둘다 아빠성격을 못견디는데 언니는 해탈한거같아요ㅠㅠ..저는 아빠랑 평상시엔 얘기도 잘 하다가 이렇게 한번씩 크게 터지네요..
5. 120.131
'12.10.13 11:29 PM (220.72.xxx.92)ㅠㅠ 그래야겟어요. 진짜 집에 싸움만 일으키네요! 앞으로 꼭 그래야겟어요 진짜ㅠㅠ 이렇게 마음먹어도 아빠가 그렇게 행동하실땐 저도 모르게 욱햇는데 참아야겟어요ㅠㅠ
6. ddd
'12.10.13 11:31 PM (121.130.xxx.7)싸움은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부부간이든 부모 자식간이든 감정소모만 하고 지는 싸움은 하지 마세요.
아빠 성격이 그렇다는 걸 안다면 그냥 피해가는 게 상책입니다.
님이 꼭 이겨야 할 싸움일 때 그때 전략적으로 싸우시고 승리하세요.7. 대한민국에...
'12.10.13 11:31 PM (211.217.xxx.196)아빠랑 사이 좋은 자식이 그렇게 많을까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같아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큰 것도 아니니,,까 어느정도는 물러서주세요.
사사건건 그렇게 대립하는게 그렇게 현명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8. 잔잔한4월에
'12.10.13 11:53 PM (112.187.xxx.14)딸은 엄마랑 아들은 아빠랑...나이가 들면서 이해를 한다는군요.
9. 원글양
'12.10.14 6:39 AM (112.170.xxx.245)본인과 아버지와 사소한걸로 부딪힌다는걸 본인이 잘 알면서 윗길 아랫길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아버지말 안듣고 끝까지 고집부리며 윗길로 가나요?
혼자 딸을 그길로 보내는 아버지 맘이 어땠겠어요?
그러니 부모 싸움이 되는거죠
정말 미운 7살 그때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네요10. ..
'12.10.14 10:21 AM (211.108.xxx.16)저희 아빠랑 성격이 비슷하네요. 전 늦게 사춘기가 왔는데 그 때 아빠가 아무이유없이 너무 싫었어요. 그 때 스스로 생각해도 심하다고 생각했을정도로. 그래서 일종의 자기암시로 무슨 말이든 끝에 "괜찮아. 그래도 아빠는 날 제일 좋아하니깐."를 붙였어요. 물론 저희 아빠가 절 제일 좋아하신 것도 아니었구요. 그런데 저 말을 꾸준히 하니 어느사인가 아빠가 좋아지고 이해가 됐어요. 물론 아빠도 잘 그리 보셨구요. 마냥 싫다가 아니라 이해하여 노력해보시구요 윗길 아랫길 정도의 선택은 그냥 아버지 의견 따라주세요. 혼자갈 때나 그 길이 어둡고 무서운거지 부모님이랑 함께인데 어두운게 대순가요. 그리고 그 길이 더 길다하셨는데 원글님아버지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산책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말로하긴 쑥쓰러워서 '이 녀석은 내 맘도 모르고 왜이리 고집이냐'싶으셔서 화가 나신걸지도요. 아버지도 원글님만큼 많은 걸 생각하고 사실꺼에요.
11. ㅠㅠ
'12.10.14 9:21 PM (211.246.xxx.2)조언감사드려요..! 저도 제 성격을 많이 고쳐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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