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때부터 아는 엄마예요.
초등학교 딸이 있는데 소아비만에 당뇨까지 있어요.
동네에서 만났는데 햄버거 먹으며 오더라구요.
지난번에도 동네 푸드코트에서 만났어요.
일단 이 엄마가 살림을 전혀 안 해요.
우리애가 이 집에 몇번 놀러 갔다가
엄마... 씽크대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거실에는 이불이 맨날 깔려 있어. 놀러가기 싫어. 하더라구요.
집은 넓고 아파트예요.
직업도 괜찮아요.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한번 오면 안 하러 온대요.
암튼 저희 도우미 아주머니 소개해 줬었거든요.
평수도 넓고 정말 일이 너무너무 많다며 그만 두셨을 정도예요.
본인은 잘 꾸미고 맨날 공연이며 미술관이며 다니고 하는데
왜 애는 그리 방치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존심이 엄청 쎄서 그런 조언 비슷하게 하면 불같이 화를 내요.
애들을 안 예뻐하는 것도 아니예요.
맨날 예쁘다 하는데 애들은 방치.
같은 과외 선생님께서 오죽하면 저한테
'저런 줄 알았으면 안 맡았다' 라고 하소연 하시더라구요.
일단 밥도 안 해주고 거의 다 외식이라...
아이구...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깜짝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