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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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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 결혼식 꼭 해야할까요???? 결혼식 없이도 행복하신 분~~!!!!!!

비만녀ㅠ_ㅠ 조회수 : 13,789
작성일 : 2012-10-13 08:22:09

예전에 비만인데 혼전임신 했다고 글 남겼던 사람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63016&page=1&searchType=sear...

전 그때 너무 불안하고 걱정만 했는데
다들 격려와 축하 해 주셔서 마음이 든든.^^

덕분인지 양가에서 완전 환영 해 주셔서
이쁨 받고있어요

근데... 병원 갔더니 이란성 쌍둥이가 딱!!!!!ㅜ_ㅜ
그리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제 8주인데
입덧도 그냥 저냥 참을 정도..
울렁거리긴한데 속이 비면 더 심해서
꼬박꼬박 먹어줘야하는 입덧이네요

저희 집에선 당장이라도 식 올리라하셔서
날 받으러 갔는데
3월에 하나 1월에 하나 나오네요..

하나는 임신 22주 하나는 32주에요
저는 혼전임신..그것도 쌍둥이라.. 진짜 서둘러 하고 싶었거든요.

날이 저렇게 나오니 완전 의욕상실이에요.
쌍둥이 24주만 되면 단태아 만삭배라는데
그렇게 큰 배를 안고 결혼식을 꼭 해야하는지..

좋은 날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부모님 말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차라리 정말 양가 가족 4명씩 8명이서
밥이나 먹고 끝낼까 싶은데.. 너무 할까요??
엄마가 도둑결혼도 아니고 너무 숨기면 복 없다고..
ㅠㅠㅠㅠ
결혼식 안 한 사람 치고 잘 사는 사람 없다라는 식인데
정말 그럴까요???

저희 둘 다 의사. 약사고.(근데 왠 혼전임신이냐 피임 모르냐..질책하시면... 더 부끄러울 뿐이고...ㅠㅠㅠ)
양가도 무난해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탄탄..
저는 자리를 잡았고 남자친구는 갈 길이 구만리지만...
(이제 내년 군대 감..)
남들보다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결혼식을 안 올려서.. 불행할 수 있을까요??
연애도 오래했고 남자친구 성격도 정말 순하고..
제가 결혼식 하기 싫다고 자꾸 꿍얼거리니까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자기네 집은 자기가 말하겠다고 해서
남자친구쪽 집에서는 반승락을 하셨어요
(사돈어른들이 그러자고 하시면 그렇게 하지뭐. 다 허례허식이다..)
근데 저희 부모님은 반대하세요...

병원에서 쌍둥이는 조산위험 있다고
20주 넘어서 신혼여행은 되도록 말리고 싶다고 해서
신혼여행은 이미 패스가 확정.
스튜디오나 야외촬영도 애 낳고 찍기로 확정.
(사실 이것도 다 돈 아깝다고 생각..)
다른건 다 되면서 왜 꼭 결혼식은 해야하는지..

저는 오빠가. 남자친구는 여동생이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께 혼주의 기회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구요..

제가 단순 비만때문에 너무 철없이 생각하는 걸까요.
그날 한시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준비하고 돈 쓰는거
부질없게 생각되는데...

결혼식.이라는 형식이 평생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행사일까요..?

엄마는 배 나온게 싫어서 그러면
애 낳고 좋은 날 받아하라시는데
저는 그래야할 필요도 모르겠고
그냥 안 하고 싶어요...;;;;;



IP : 211.246.xxx.8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만이라도
    '12.10.13 8:25 AM (211.36.xxx.156)

    전문가 손 거치면 꽤 달라보여요
    배가 신경쓰이면 전통혼례는 어 떠세요

  • 2. ..
    '12.10.13 8:26 AM (58.126.xxx.76)

    3월이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배부르기 전에 빨리 11월에라도 하세요.
    임신하면 다들 한두달 내에 합니다.
    날은 다른 철학관 가서 받아보세요. 한두달 내에 해야 한다고 하고 그 이내에서 날 뽑아 달라고 하세요.

  • 3. 아마
    '12.10.13 8:30 AM (211.108.xxx.159)

    모르긴해도 친정부모님은 개혼이라 축의금 생각도 나시고 그러나본데, 이젠 우리도 작은결혼식 해야할때라고 봐요. 조촐하게 정말 원글님 사정 알고 축하해줄수 있는 사람 몇명만 불러서 간소하지만 축복되게요.
    부모님 본전 생각하하시면 한없습니다.
    날짜는 본인 좋은날로 최대한 빨리 잡으세요. 최근 지인이 50명 미만의 작은 결혼식에 초대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가려구요. 검색해보니 그런 식장 여러개있던데요? 알아보세요.

  • 4. 비만녀
    '12.10.13 8:32 AM (211.246.xxx.84)

    3월은 병원에서도 무리라고 하구요.
    1월은 전통혼례 하기엔 너무 춥죠..
    이런 저런 사정을 다 떠나
    그냥 결혼식이 싫어요.. 너무 떼쓰는거 같나요?

    내가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걸
    주변 사람불러다 놓고(그것도 그닥 관심도 없는!부모님 손님들) 맹세하는 행사를
    꼭 해야하나 싶어요.

    제가 결혼식 안 하겠다니
    엄마는
    그럼 애 낳고 할래
    11월에 날 있나 새로 받아볼까 하시지만
    그냥 그 행사자체가 회의적이라..

    제가 너무한가요..

  • 5. 도루아미타불
    '12.10.13 8:35 AM (203.152.xxx.228)

    당장음 귀찮고 창피스럽기도 하고 그러시겠지만
    결혼식은 꼭 하셔요
    하우스웨딩 간단히 하세요
    빨리 날 잡으세요 더 배부르기전에

  • 6. ...
    '12.10.13 8:40 AM (175.208.xxx.252)

    결혼식은 하시는 게 좋아요 통과의례는 거치는 게 좋아요^^

  • 7. ..
    '12.10.13 8:44 AM (58.126.xxx.76)

    결혼식 해야 됩니다.
    꼭 하시고요
    11월에 하세요.

  • 8. 수수엄마
    '12.10.13 8:44 AM (125.186.xxx.165)

    저도 결혼식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사는 여기는 그게 아직도 말도 많고 그렇습니다
    특히 원글님의 부모님은 딸을 보내는 과정이라 더 중요하다 여기실거에요
    주변에서 끊임없이 수근대는...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요


    그냥 가능한 빠른 날을 잡으시고 본식만 간단히 치룬다 생각하시고 진행하세요
    스트레스 받는거 아기랑 엄마에게 안좋은거 아시죠?

    그양 부모님께 딸로써 하는 큰 효도라고 생각하시고...쉽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해버리세요

  • 9. 수수엄마
    '12.10.13 8:45 AM (125.186.xxx.165)

    그양...그냥으로 봐주세요...^^

  • 10. ㅇㅇ
    '12.10.13 8:45 AM (211.237.xxx.204)

    당연히 하셔야죠.
    다른건 다 생략해도 결혼식자체는 꼭 꼭 하세요.
    지금 못하면 나중엔 더더욱 못해요. 애기 낳고 하는게 더 이상해보임..
    한복이 웨딩드레스처럼 된게 있던데
    너무너무예쁘더군요.
    임신이 아닌 분도 일부러 찾아 선택해 입을만큼 그냥 드레스로 입어도 손색 없습니다.
    옛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드레스가 아니고 굉장히 우아하고 예뻐요..
    좀 유명한 한복디자이너 매장에 가서 보니 일반 드레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정도로
    한번 알아보시고 꼭꼭 결혼식 올리세요

  • 11. ㅇㅇ
    '12.10.13 8:46 AM (211.237.xxx.204)

    전통혼례를 하라는게 아니고 일반 예식장에서도 한복드레스 입고 해도 정말 예쁩니다.
    전혀 손색 없어요..

  • 12.
    '12.10.13 8:49 AM (222.239.xxx.139)

    그냥 빨리 결혼식 하세요. 원글님 부모님 정말 독특하시네요. 헐.
    이제 혼전임신이 흉도 아니고 아기가 혼수가 된 세상이지만
    그래도 딸 배부른 상태에서 결혼식 시키고 싶으실 정도로
    점쟁이 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 13. ...
    '12.10.13 9:07 AM (222.106.xxx.124)

    저 결혼식 안했어요. 스튜디오 촬영과 신혼여행 다녀왔고요.
    양가에서 외동이 아니니까, 축의금은 다른 형제들 결혼할 때 받더군요.
    아이에게는 스튜디오 촬영한 거 보여줘요.
    저는 혼전임신 아니었고... 그냥 그런 식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악몽꾸고 스트레스로 속이 아프고...

    대신 친척분들께서 서운타하셔서 집들이를 크게 했어요.

  • 14. ....
    '12.10.13 9:07 AM (113.10.xxx.32)

    잠실에 전통혼례장 실내에 있어요.

    애 낳고 식 올리시라 하고싶지만... 쌍둥이 낳고 식이 웬말이냐 잠좀 자게해줘 멘붕 올 것이 뻔하므로 그냥 1월에 하세요.

  • 15. 축하축하
    '12.10.13 9:51 AM (81.107.xxx.92)

    임신축하드려요.
    결혼식 하지 않고도 행복하냐고 물으셔서,
    본인의 성향에 따라다르다고 말씀들과 싶네요.
    저는 결혼식 하지않았는데 남편과 사이도 좋고 아직 불만도 없네요.
    중년인데도 그다지 미련도 없네요. 아직 까지는

  • 16.
    '12.10.13 10:10 AM (121.138.xxx.61)

    결혼한지 18년 되었는데, 결혼식 안한거 후회돼요. 저도 당시에 이런 절차가 너무 너무 귀찮고, 혼전 임신이였거든요. 다행히 약혼식은 했어서...그걸로 위안 삼는데요, 그래도 너무 슬프네요. 인생의 한번 뿐인 걸요. 애들도 묻구요. 전 님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 17. 음...
    '12.10.13 10:21 AM (115.140.xxx.66)

    상황이 그런데 그냥 가능한 빨리 하세요
    날은 다른 곳에 가서 다시 받으시구요
    바쁘다고 가장 빠른 날로 달라고 하세요
    날이고 뭐고 그냥 적당한 날로 하시라고 하고 싶은데
    날 받지 않으면 어른들이 찝찝해 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18. 비만녀
    '12.10.13 10:22 AM (211.246.xxx.84)

    엄마가 꼭 하라고 할 땐
    엄마 고집이
    너무 대단하다싶었는데
    다들 꼭 하라고 하시니 하는게 맞는건가 싶네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엄마는 좋단날짜를 꼭 고집하세요
    제가 결혼식 안 한다고 고집피우니 11월 얘기 꺼내시는거지
    제가 하겠다고 하면 1월에 하라 하실거에요 분명..

    그래도 다들 하라하시니^^
    기쁜 맘으로 잘 준비할게요
    저희는 지방 소도시라 전통혼례 할 수 있는 곳은
    야외밖에 없어용.
    하우스웨딩을 실내에서 소규모로 할 수 있는게 있던데
    그걸로 알아봐야겠어요

    이 또한 부모님이 호텔을 고집하실 것 같긴 하지만 ㅠㅠ

    결혼식은 부부 둘의 새출발인데
    왜 모든게 부모님 위주로 돌아가는지..
    많이 아쉽네요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 19. ^^
    '12.10.13 10:33 AM (112.152.xxx.115)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집 아이들은 어릴적에 결혼식 비디오 보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원글님은 커서 괜찮지만,아이들은 또 왜 우리집은 결혼식 사진이 없을까? 신경 쓸 수 있어요. 실제 저희 아이 유치원에서 가족이 탄생하기 까지 사진 보드로 만들어 보내라해서 결혼식 사진 보내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물론.연애 사진으로 대체해도 되었겠지만요..

  • 20.
    '12.10.13 10:58 AM (175.213.xxx.61)

    저라면 이기회를 역이용하겠어요
    통통한편도 아니고 비만이라면 결혼식전에 빼도 한계가있고 힘들텐데
    신부가 좀 통통해도 쌍둥이 임신중이라는걸 알면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할거같아요
    신부는 처음부터 신부대기실에 있다가 결혼식 시작되서야 등장하는데 하객들은 결혼식내내 거의 신랑신부 뒤태만 보게되니까요
    가슴아래부터 풍성한 드레스랑 면사포로 가리면 될거같아요 얼굴부분만 좀 관리하면 될듯
    애낳고 더구나 쌍둥이 키우면서 살빼기 힘드러요 이번기회에 축하도 3배로 받고 좋을거같아요

  • 21. 하세요...
    '12.10.13 11:31 AM (61.79.xxx.163)

    전 시댁의 강렬한 반대에 부딧쳐 결혼식도 안하고 살 생각으로 그냥 둘이서 지냈어요.
    그러다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시댁에서 완전 풀어지시고 절 받아들이며 후딱 결혼식부터 하자고 하셨는데.
    그때 당시가 이미 만삭이였구요. 애 낳기 한달 전인 12월에 결혼식 올렸어요.
    솔직히 힘들었어요. ㅎㅎ 그래도 만삭인거는 이미 소문으로 다 아셔서 그닥 흉이 되지도 않았구요.
    드레스 고르실때 제한이 있을겁니다. 이쁜거 보다는 최대한 배가 가려지는거 ㅋㅋㅋ
    그래도 다들 이쁘다고 만삭 표도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딱 하루만 고생한다고 생각하시고, 최대한 빠르게, 안되면 내년 1월에라도 올리심 되요.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여요. 만삭이라고 최대한 간편하게 처리해주시고, 페백도 절 몇번에 끝~
    저도 신혼 여행은 패스했구요. (그전에 연애할때 둘이서 몇번 다녀서 아쉬움은 없었네요)
    야외 찰영은 애 낳고 5월에 했어요. 야외 찰영도 꼭 하세요. 하루 힘들지만 그래도 나중에 사진 보면 좋아요.
    전통 하실꺼 없구요. 드레스만 잘 고르면 되요. 다만, 결혼식날 맘 단단히 먹으셔야 할 듯...
    드레스 입고 수시로 소변 때문에 안절부절, 아무리 배를 가린다는 드레스이지만 빠짝 댕겨 입으니 숨도 쉬기
    힘들고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하는 게 나아요. ^^

  • 22. 요즘은
    '12.10.14 6:08 AM (112.170.xxx.245)

    혼전 임신하고 당당하게 글도올리고
    한술 더 떠서 부모님 입장은 생각안하고 배부를거니 결혼식 안할래 앙탈도 부리고 답글들은 축하도 하고
    그러는군요

  • 23. 위에
    '12.10.14 6:55 AM (66.108.xxx.88)

    요즘은님. 요즘은 혼전임신 흉 아니에요. 다들 돈없어 시집장가 못든다에 애도 안/못 낳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속도위반 혼수라고 하는 시대에 안당당할게 어디있어요. 이미 양가에 인사도 다 드린터인데. 바깥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시거나 좀 막히신 분이신듯. 그대로 사세요 그런데 남 흉은 보지 마시고.

  • 24. 에이
    '12.10.14 7:54 AM (211.36.xxx.133)

    요즘 누가 욕해요 어머나? 하고 말지
    혼전이라 말하게 되더라고 막상 결혼하고 나면 별일 아닌거 이제 다들 알죠

    원글님 친정부모님이 원하시는 상황이면 무조건 하세요
    허례허식 될수있는 여러가지 뺄것들은 간소화하시고 가볍게 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가급적 일찍하시든지 아님 정말 애기 낳고 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쌍둥이라니 이쁘겠어요~~^^

  • 25. hoony
    '12.10.14 8:05 AM (49.50.xxx.237)

    님 성격이 쿨하시네요.
    형식이나 허례같은거 안좋아하고,
    그래도 나중에 새삼할려면 힘들어요.
    지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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