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 이야기

그냥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2-10-13 06:12:03

오늘 게시판에서 파혼 얘기 읽다가 생각나서요..

 

대부분 그렇지만 저도 결혼 약속하고 진행하면서 그만두자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이유는  뭐 고만고만한 것아었고

 

실은 남편이 더 매달리고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바랐는데

실상은 제가 숙이고 들어가 -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어요 -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그 일도 그렇고  그맘 때쯤엔 제가 훨신 더 남편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구애는 남편이 먼저 시작한 것이지만.

그후 결혼하고 나서  꿈을 꾸는데 - 제가 원래 꿈을 굉장히 많이 꿉니다 - 자꾸 그때 그 상황이 되는 거예요.

거의 대부분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남편은 며칠동안 잠수를 타서 연락두절, 저는 안절부절 애만 태우다 깨기도 하고

아예 결혼이 깨지는 것으로 결말이 나고 꿈에서 깨기도 했죠.

 

실제 결혼 전의 그 갈등 상황은 만 24 시간도 되지 않았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한테 딱 한 번 묻고는 끊어버린 남편의 태도가 좀 상처가 되었는지

잘 살고 있었는데도 그런 꿈을 반복해서 꾸곤 했죠.

 

근데요, 신기한 게 결혼 초기, 제가 남편을 무척 좋아하던 시기엔 그 꿈을 자주 꿨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또다른 갈등을 겪고 말하자면 애정이 식고 권태기를 지나고 하는 사이

어느 시점부터 그 꿈을 전혀 안꾸게 된거예요 .

 

요즘엔 남편이 나오는 꿈조차도 거의 꾸지 않고

오히려 누군지 알 수도 없는 꿈에서 처음 본 남자와 자유연애를 하는 꿈을 꾼다니까요.

 

정말 웃기죠?

전 예지몽은 안꿔요, 못 꾸는 거겠죠. 그런데 제 심리 상태나 무의식을  나타내는 꿈을 자주 꾼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 프로이트나 융을 읽지 않아서 전혀 모르겠는데요,

깨고나서 꾼 꿈을 반추해보면 나름 의미가 있더라구요.

원래 꿈이란게 그런 건가요?

 

그밖에 또 제가 반복적으로 꿨던 꿈이 동생에 관련된 것과 신발 잃어버리는 꿈인데요,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그냥 가볍게 제가 키우는 애완동물과 즐겁게 노는 꿈이 젤 좋아요.

IP : 175.123.xxx.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09 출퇴근이 30분거리~ 1 출퇴근 2012/10/15 604
    164408 10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5 393
    164407 정글의 법칙 장어 16 저ㅏㅇ 2012/10/15 4,052
    164406 칼세이건의 코스모스같은 과학고전들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2/10/15 1,210
    164405 박원순 안철수 정동영의 공통점 3 ... 2012/10/15 694
    164404 미국여대생 조카에게 줄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2/10/15 824
    164403 성당 결혼으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데 9 예비자 2012/10/15 1,449
    164402 사는 게 무서운 분들 계신가요? 6 먹먹 2012/10/15 2,578
    164401 장백지 과거가 엄청나군요 -_-;; 20 롤롤롤 2012/10/15 26,290
    164400 아침부터 노약자석 피곤하네요 5 ... 2012/10/15 1,623
    164399 경매를 배우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책이나 사이트 알려주세요~ 경매 2012/10/15 821
    164398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5 465
    164397 아파트 계단내 흡연 1 신고할테야 2012/10/15 1,376
    164396 종종 오는 쪽지들 2 블로거 2012/10/15 948
    164395 제 생각이 이상한거죠? 8 답답 2012/10/15 2,279
    164394 42평 전세 13 히잉 2012/10/15 4,282
    164393 필리핀 여자분한테 영어회화 배워도 괜찮을까요? 2 .... 2012/10/15 1,873
    164392 가끔 보면 재미있는 질문글... XX면 찌질한가요 바보인가요? .. 2 루나틱 2012/10/15 837
    164391 답정너글에는 댓글달지말걸... 6 2012/10/15 1,950
    164390 아직도 왠/웬 헛갈리는 분 2 .... 2012/10/15 1,755
    164389 후궁견환전 보는데요 이럴수도 있나요?(스포유의) 2 .. 2012/10/15 3,346
    164388 천재인것과 정치랑 관련이있다면.. 5 루나틱 2012/10/15 813
    164387 수능이 11월 8일? 한 달도 안 남았네요 1 수능 2012/10/15 704
    164386 자려고 누웠는데 앞집 은행이 엄청 후두둑 떨어져요 2 이를ㅇ째 2012/10/15 1,857
    164385 수능시험 꼭 봐야하나요? 8 ... 2012/10/15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