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개가 갑자기 앞을 못 봅니다.
뼈를 먹었냐고 묻길래 그런거 같다고 하니 주사를 놔주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보는 것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주 들어
엊그제부터 갑자기 잘 못 보는 거 같아요.
주인이 와도 아마 청각이나 후각으로 느낄 뿐
자기도 안 보이는게 이상한지 자꾸 양 손으로 눈을 비비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옆에 가도 눈을 안 뜨고 꼭 감고 있네요.
밥을 안 먹은지는 꽤 오래 되었구요.
1. 오마나
'12.10.12 10:29 PM (122.40.xxx.41)몇살인데요
2. 헐
'12.10.12 10:33 PM (78.225.xxx.51)이럴 게 아니라 좀 더 큰 병원으로 데려가 보시면 안 될까요? 안과 검사랑...그 때 맞힌 주사가 무슨 종류인데요? 주사의 부작용인지 아니면 시름시름 아프던 것의 연속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너무 불쌍하네요. 너무 오래 방치해서 정말 눈이 멀어 버리면 어떡하나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병원 가서 제대로 검사 좀 해 주세요...
3. 패랭이꽃
'12.10.12 10:37 PM (201.252.xxx.239)지금 병원에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고 있어요.
나이는 다섯 살이고 지난 주만 해도 잘 먹고 쌩쌩했어요.4. 이런건
'12.10.12 10:39 PM (222.238.xxx.54)여기에 물어볼 성질의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의사가 아니고 누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백내장은 아닌가요, 동공이 하얀 색이 되어 있으면 백내장인데,
갑자기 그렇다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닐 것 같고요.
병이 계속 진행되기 전에 빨리 병원에 데려가셔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의사라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몇 군데 가보셔야할 것 같네요.
아기가 아파서 너무 마음이 아프시지요?
마음 추스리시고 얼른 병원에 데려가세요. 힘내시구요....5. dma
'12.10.12 10:41 PM (71.197.xxx.123)아직 어리니 다른 병의 합병증으로 눈이 안보이는 것 같네요
원인을 찾아내 치료가 되면 좋겠어요....6. 도대체
'12.10.12 10:42 PM (122.40.xxx.41)이유가 뭘까요.
개키우는 사람으로서 기막히네요
얼마나 걱정되실지...
얼른 좋아지길 빌어요
후기 꼭 올려주세요7. 동동
'12.10.12 10:44 PM (182.218.xxx.116)강아지 처음 키워서 잘모르지만 다만 일시적인 현상일거라 믿고 기도할께요.
패랭이꽃님 힘내세요.8. 꽃보다이남자
'12.10.12 10:46 PM (220.85.xxx.55)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녹내장일 수도 있어요.
안압이 올라가서 시신경이 눌린 상태로 서너 시간만 방치하면 바로 실명됩니다.
녹내장이 심해지면 눈이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는데
저희 애는 시추라서 원래 눈이 좀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빨리 발견하지 못했어요.
사람도 녹내장에 걸리면 고통이 심하다고 하는데 강아지도 마찬가지예요.
눈을 비비거나 잘 못 뜬9. 꽃보다이남자
'12.10.12 10:51 PM (220.85.xxx.55)위에 이어서 씁니다. 눈을 비비거나 눈을 잘 뜨지 못하는 것도 안압 상승으로 인한 고통 때문일 수 있고요.
내과적 질환이 아닐 확률이 크니 안과 잘 보는 병원 얼른 찾아 가세요.
저희 강아지 실명될 때랑 증상이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어요.10. 꽃보다이남자
'12.10.12 11:09 PM (220.85.xxx.55)저도 걱정이 되어서 못 떠나고 기웃거리고 있어요.
병원 다녀오시고 후기 좀 올려 주세요.
안과 전공한 수의사님 별로 없고 안압계도 안 갖춘 병원 많아 저희 애도 고생 많이 시켰거든요. 님네 강아지는 별일 없었으면 좋겠어요.11. 패랭이꽃
'12.10.12 11:10 PM (201.252.xxx.239)감사합니다.
기도부탁드릴께요.
저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한 가족과 다름없는 강아지인데
어제는 응급실에 갔었는데 눈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해서 설사에 관한 주사만 맞고 돌아왔어요.
아직 어린 개인데 눈을 못 보게 되면 어떡하지요? 걱정입니다.12. 동동
'12.10.12 11:13 PM (182.218.xxx.116)저도 못떠나고 계속 기웃거리고 있네요.
말못하는 저녀석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울까 하는 생각과 패랭이꽃님은 또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
생각에...13. 어떻게.....
'12.10.12 11:22 PM (121.167.xxx.136) - 삭제된댓글어떻게요...얼른 회복되길 빌어요,꼭이요,,힘내세요,,기도할께요,,,
아무 탈 없이 꼭 건강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요.....14. 꽃보다이남자
'12.10.12 11:31 PM (220.85.xxx.55)패랭이님 제발 안압계 있는 병원 가서 안압 측정 한 번만 해주세요.
다섯 살 때 녹내장으로 실명된 저희 강아지랑 너무 똑같아서 그래요.
눈에 손도 못 대게 했다는 말씀 들으니 더욱 그러하네요.
정말 녹내장이 맞다면 실명 이후에도 안압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는 계속 엄청난 고통 느끼게 돼요.
정확한 진단 내릴 수 있는 의사 찾으셔서 고통 줄여주셔야 해요.
녹내장 아니라면 천만다행이지만 말씀하신 증상이 강아지 녹내장의 대표적 증상인데 안압 검사 했다는 말씀 없는 걸 보니 의사 선생님 실력에 의문이 들어 주제 넘게 또 참견 글 올립니다.15. 콩콩이큰언니
'12.10.12 11:46 PM (219.255.xxx.208)눈을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는거 보니 통증이 심한거 같은데요.
대강 어느지역인지 써주시면 안압측정기계가 있는 병원 물색에 쉽지 않을까 싶네요.
그 기계를 갖춘 동물병원이 생각보다 적어서 어서 찾아서 가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 개도 한쪽 눈 녹내장이 와서 한쪽눈 실명 상태거든요.
의사 선생님이 조금만 빨리 왔으면 시력을 잃지 않을수도 있었다고 하셔서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강서구에 우장산역 옆에 있는 '다나 동물병원' 요기 규모는 작지만 측정기계 있고 선생님도 믿을 만 합니다.
사람에겐 좀 무뚝뚝하시지만 동물들에겐 정말 정성을 다하십니다.
근처면 가보시고 아니면 얼른 찾아서 가보시길..
부디 정확한 진단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16. 개종류?
'12.10.12 11:51 PM (211.109.xxx.233)울집개는 시츄인데 1년반전에 나이는4살이었는데
갑자기 실명했습니다.
어떤 검사에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종의 특성이라고
개들이 실명하는 아이들중 시츄가 제일 많다네요
처음에 밖에나가 걷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매일 다니는 길은 빠른 걸음으로 잘 다녀요.
다 적응하면서 살게 되더라구요.17. 슈나
'12.10.12 11:53 PM (123.109.xxx.12)전 앞을 못보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실명이라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5살정도된 슈나우져나 푸들중에 많이 있대요
우리강쥐도 5살쯤부터 안보이기 시작한것같아요
사람이나 강아지나 안과질환은 치료가 어렵다네요
원글님댁은 일시적이길 간절히 바래요18. 강아지엄마
'12.10.13 12:15 AM (175.126.xxx.181)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발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앞이 안보이는 강아지 키우고있ㅇ요.
작년 이맘때 발병했어요. 망막변성이래요.
눈검사하는 기계를 제대로 갖춘병원이 많지않아요.
저희는 잠원동 유림동물병원갔어요.
여기 원장님이 안과쪽으로 제일이시라해서요.
진짜 일시적현상이었으면 좋겠네요.
기도할께요.19. 녹내장?
'12.10.13 8:42 AM (115.143.xxx.94)눈이 아프다고 토했다니 녹내장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안압이 높아지면 통증이 엄청나대요. 저희도 첨엔 잘 몰라서 어영부영하다가 며칠 사이에 한쪽 눈 실명이...얼릉 안압측정할수 있는 병원 가세요!!
20. 저도 슈나
'12.10.13 9:40 AM (119.149.xxx.188)선천적으로 간질같은 증세가 있었는데 그건 수술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했고
발작할 때 마다 앞이 조금씩 안 보이는 것 같더니 지금은 완전히 실명해서 현재는
후각과 본인의 본능적 감각으로 다닐 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도 갑갑해 하는 것 같지만 잘 견디고 우리가 부를 땐 소리를 내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시키고 오게 하는데 문제는 여러 큰개들을 키우다 보니 걔를 너무 괴롭혀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일단 병원 가셔서 확실하게 알아보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