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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친척형부가 단둘이 영화보자던 사람입니다. 후기입니다.

dobidobab 조회수 : 16,378
작성일 : 2012-10-12 22:12:11

안녕하세요 82쿡님들^^

약 한달전에 친척언니 남편이 저한테 개인적으로 카톡하고 연락해서 영화보자고,

집비었다고... 심심하다고, 저한테 엄마한테 거짓말치고 나와서 놀자던.. 글 기억나시는지요?

원래는 후기를 작성 안하려다가 그냥 그때 도움주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올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쿡님들 덕분에 일은 너무나 잘 해결되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때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도 너무나 잘 배웠구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후에, 이 일에 대해 알고있던 친척언니(와이프X) 가 분통터진다며, 사돈을 얼마나 우습게 알길래 이런식으로 행동하냐며, 기가막히다고 혼쭐내겠다며 약속을 잡았습니다.

친척언니남편, 친척언니(와이프X), 친척오빠, 저 이렇게 넷이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친척언니가 형부(라고 부르기도 싫으네요.. ) 에게 "제부, 제부 행동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불편해야 하고 감정상해야 하는지 생각 안해봤어요? "

" 그리고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어물쩡 넘어가는건 아닌것같네요. "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형부는 난 단순히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 생각의 차이지 않느냐~ 처제네 집은 너무 엄한것같다,

처제는 성인인데 솔직히 부모님한테 선의의 거짓말 하고 나올 수 있는거 아니었느냐, 고모(저희엄마)가 전화해서 나도 기분이 별로였다. 계속 이 ㅈㄹ 하더군요.

이얘기를 두시간동안 했습니다. 끝까지 사과 안하려 하더군요.참...

쓰레기 집안에 잘도 들였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희 친척언니가, 고모(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무조건 사과해라. 어른한테도 다 사과해야하는거다.

라고 얘기했는데, 한달동안 연락이 없더군요,추석에 친척언니 열받아서 외삼촌한테 얘기했습니다.(자세히는 안하고 그냥 전화하란 식으로)

결국 외삼촌한테 얘기듣고 똥줄탔는지 한달이 지난후에야 저희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엄마에게도 여전히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 라고 개소리를 했다네요,

엄마가 와이프(친척언니)가 알고있냐? 라고 했더니 모른다고 답했다네요,

아마 친척언니에겐 그냥 영화보자고 한건데 괜히 오바한다 란 식으로 얘기했겠지요,

어찌되었건 그일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증거는 여전히 유효하지요~~ 절대 안없앨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이 형부가 예전에 친척언니랑 결혼하기 전에 친척언니의 사촌과도 선을 봤었다네요,

근데 형부가 맘에 안들어했고, 지금 와이프(친척언니)를 선자리에 다시 내보내서 결혼한거랍니다..

그래서 설마 집안을 우습게보나? 이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지가 뭐 그렇게 대단한 옴므파탈(죄송합니다..수정했어요)

앞으로 집안행사때 모습보이면 괴롭힐겁니다. 조금씩..천천히...

친척 말에 의하면 얼마전 친척모임에 나와서는 안절부절하다가 애들 데리고 계속 밖에만 있었다네요,

지도 딸있는 입장에서 이런짓을 하고싶을런지.. 참 한심합니다..

더불어 못된말인줄은 알지만 집안에 사람 잘못들이면 풍파일어난다는게 뭔뜻인지도 이번에 잘 알았습니다..

아무튼 쿡님들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IP : 118.103.xxx.4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obidobab
    '12.10.12 10:25 PM (118.103.xxx.40)

    11님, 엄마가 이미 한번 혼낸상태였구요,
    불쾌함을 표시해도 못알아먹더군요,, 알아 들어야 뭘 일을 일단락 시키던지 말던지 하지요..

    이번일은 친척언니가 따로 저 몰래 얘기해서 벌어진거였답니다..

    저보다 언니가 더 불쾌해하더군요,

    당연 지금이야 연락안하지요,

    엄마는 자신의 조카니까 끝까지 그래도 숨겨주려 했던거구요,

  • 2. 그때 글 생각납니다.
    '12.10.12 10:26 PM (61.74.xxx.172)

    잘 하셨네요
    혼자 고민하셨으면 어려웠을텐데 야무지게 하셨어요
    불편한 일이라도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주변에 알려서 잘 해결되신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좋은밤 되세요 ~

  • 3. ...
    '12.10.12 10:28 PM (220.76.xxx.212)

    잘 하셨어요.
    그런 사람 끝까지 변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조심은 할 거예요.

  • 4. ^^
    '12.10.12 10:30 PM (122.36.xxx.75)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주시고 .. 반갑네요^^
    그때일기억나네요 주변사람들한테 도움요청잘하셨어요
    그넘이 끝까지 친해지고싶어서라고 우긴이유는 인정하는순간 매장되는거한순간인거
    본인도 알고있기때문에 그런거에요... 혹시 분실할수있으니 usb랑 이메일에 저장해놓으세요

  • 5. ....
    '12.10.12 10:31 PM (211.247.xxx.95)

    역겨운 xx
    또한번 그 수작 부리면 가차없이 와이프에게 알리세요.
    그리고 그쪽 식구들 하고는 아예 상종하지 마시구요.
    글만 읽어도 역겹고 불쾌하네요.

  • 6. ...
    '12.10.12 10:46 PM (222.109.xxx.40)

    형부 보게 되더라도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말을 섞지 마세요.
    그리고 그일이나 다른일로 형부에 대해서 말 하지 마세요.
    요즘은 비정상적인 또라이들이 많아서 나쁘게 해코지 할 수도 있어요.
    사람 앞일은 알 수 없으니 어머니도 원글닌도 조심 하세요.

  • 7. ㅡㅡ
    '12.10.12 10:55 PM (180.231.xxx.35)

    친딸도성폭행하는것들이 남자새끼들입니다
    다들조심하세요
    쓰레기같은새끼들
    아주치가떨린다

  • 8. --"
    '12.10.12 11:02 PM (175.211.xxx.233)

    잘 하셨어요.
    그러나 그 인간이 아직 친척언니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한 불씨가 남아있어요.
    그놈 전화번호는 스팸처리 하시고 눈도 안마주치게 조심하세요.
    저라면 인사도 안하고 생깝니다.

    지 주제 파악못하고 꼬시면 여자들이 다 넘어올 줄 착각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 9. ...
    '12.10.12 11:57 PM (92.23.xxx.246)

    후기 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원글님이 판단력좋게 대처를 잘해서 문제생길 수도 있었던 사건을 잘 마무리한듯해요. 증거 잘 간직하셨다가 여차하면 가족들한테 뿌리세요.^^

  • 10. ㅁㅁ
    '12.10.13 12:09 AM (14.72.xxx.189)

    괴롭히고 복수 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 유령 취급하면 돼요ᆞ
    그리고 일단락 됐으면 더 이상 언급 안 하는 게 최고예요ᆞ

  • 11. 그정도면
    '12.10.13 9:0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충분히 됐다고 봅니다.
    더이상 언급하지 않은게 그가정을 위해 좋을듯해요

  • 12. ...
    '12.10.13 10:30 AM (218.234.xxx.92)

    제가 그 와이프되는 사람이면 정말 챙피해서 죽어버리고 싶을 듯...

    어디 찝적될 여자가 없어서 친척 여동생한테 찝적대나..

  • 13. ......
    '12.10.13 12:4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도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대처를 하신 것 같아요.
    나중에 그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때는 그 때 일이구요.
    그것까지 원글님이 걱정할 건 아닌 것 같아요.
    동네방네 다 알려서 지금 그 부부를 헤어지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

  • 14. 집안이
    '12.10.13 12:45 PM (67.169.xxx.64)

    이상하고...제가 그 남자부인입장이면 차라리 알고 싶겠어요.

    이게 소위말하는 왕따..

    저만 모르고 다들 알고 쉬쉬..수군수군..쑥덕쑥덕...

    이건 아니죠.원글이 두고도고 괴롭히겠다는데 ...그 생각도 어찌보면 위험천만..하고 비인간적

  • 15. ...
    '12.10.13 12:59 PM (112.186.xxx.123)

    전 좀 그런데요
    저같으면 그 언니한테 직접적으로 대놓고 말을 하겠어요
    그 형부라는 새끼가 보니까 엄청 음흉스럽고 거짓말 잘하는거 같은데
    그 형부라는 새끼가 그 언니한테 오히려 글쓴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울수도 있거든요
    여기 82 보면서 느낀 거지만
    바람핀 남편 보다 상간녀한테 더 분노 하더라고요
    그냥 우려에서 쓴 리플입니다.

  • 16. ㅇㅇㅇㅇ
    '12.10.13 1:15 PM (121.130.xxx.7)

    친형부도 일년에 몇번 안보는데 사촌형부면 아예 만날 자리에 나가지 마세요.
    사촌들끼리 만나는 것도 어릴데 할아버지 위주로 모일 때나 그렇지
    아버지 연세 드시고 자식들도 결혼하면 각자 살기 바빠서 잘 안만나잖아요.
    집안 중요한 행사나 결혼식 같은 거 말고는요.
    그런 인간은 아예 상종을 안하는 게 최곱니다.

  • 17. ..
    '12.10.13 1:53 PM (211.176.xxx.12)

    그런 류의 인간들은 반드시 복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엮이지 마세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미움도 엮이는 감정입니다. 잘 마무리되었으니 이제는 그 자에 대해서는 무심해지시길.

  • 18.
    '12.10.13 2:37 PM (116.36.xxx.237)

    그 형부라는 새끼가 그 언니한테 오히려 글쓴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울수도 있거든요
    여기 82 보면서 느낀 거지만
    바람핀 남편 보다 상간녀한테 더 분노 하더라고요

    2222222222222

  • 19. **
    '12.10.13 2:44 PM (175.117.xxx.94)

    끝끝네 인정안하고 사과 안하는거 보니
    부인에게 들켰으면 뭐라고 했을지 빤하네요.

  • 20. 잔잔한4월에
    '12.10.13 5:58 PM (112.187.xxx.14)

    원글이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48469&page=1&searchType=sear...

    미친놈도 다있군요.

  • 21. 아니, 뭘 조금씩 천천히.
    '12.10.14 1:23 AM (211.44.xxx.190) - 삭제된댓글

    님 그 정도 했으면 된겁니다
    그놈 올만한 자리에는 가지 마세요.
    굳이 피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만날 필요도 없어요
    안 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 22. zzzz
    '12.10.14 3:48 AM (211.104.xxx.2)

    별 미친.... 근데 제가 그 언니 입장이라면 제가 제일 먼저 알길 바랬을꺼 같아요 나모느게다들 뒤에서만 이러면 나중에 알게되면 속상할듯... 남편이란 인간이 저따위이니 언니가 알고는 미리미리 준비하든 대처하든 단도리 해야할듯...
    그 사촌언니 입장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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